▲ '폴아웃 4' 한국어 패치 미검수본 스크린샷 (사진출처: 루리웹 PC 유저 정보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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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왈도 ‘폴아웃 4’ 한국어 패치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안타까운 잡음을 남겼다. 번역 참여했던 한 명이 미검수 번역본을 유출했다.
4일(금) 새벽,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 ‘폴아웃 4’ 한국어화 유저 패치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는 그간 현지화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팀 왈도의 번역본으로, 전체 텍스트 가운데 98% 가량 번역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검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색인이 붙어있거나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등 몇몇 어색한 부분이 남아있다.
미검수본을 유출한 것은 번역에 참여했던 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유저다. 그는 번역이 거의 끝났음에도 패치가 공개되지 않는 점을 들어 “팀 왈도는 패치를 인질로 잡고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이에 나는 패치를 해방시키고 많은 이에게 자유를 나눠주고자 한다”며 유출 사유를 밝혔다. 즉, 어디까지나 공익적인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팀 왈도는 이미 오는 17일까지 완벽한 한국어 패치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번역이 거의 끝난 것은 사실이지만 검수가 뒤따르지 않으면 결국 오역과 오자가 포함된 불완전한 패치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팀 왈도가 처음 프로젝트에 착수할 당시 내건 목표는, 오역이 즐비한 ‘폴아웃 3’ 유저 한국어화를 반면교사 삼아 검수까지 책임지고 끝맺겠다는 것이다.
초벌 번역에 불과한 패치가 인터넷에 풀릴 경우, 이후 추가적인 검수가 이루어지더라도 불완전한 버전이 더 많이 공유되거나 어느 것이 완성본인지 모를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팀 왈도가 중도에 패치를 공개하지 않은 데는 이러한 안배가 깔려있었다. 그러나 결국 내부인원에게 미검수본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한 패치가 유출되고야 말았다.
팀 왈도는 “누구는 하고 누구는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도 좋지 않다, 일단 곧바로 미검수 100% 번역 패치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수도 엄연히 번역의 한 과정이다. 100%라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실제론 80%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며 미검수본 유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팀 왈도의 미검수 100% 번역 패치는 4일 오후 중에 배포될 예정이다. 검수는 예정대로 오는 17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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