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A] 2011 최고의 게임은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 VGA 2011에서 2011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월드에서 펼치는 압도적인 자유도, 수많은 모드 추가 기능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 이 美 스파이크 TV가 주최한 `비디오 게임 어워드 2011(이하 VGA 2011)` 에서 `올해의 게임(Game of the Tear, GOTY)` 상을 받으며 2011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었다.

`VGA` 는 미국 방송사인 `스파이크 TV` 가 주관하는 게임 어워드로, 전 세계 180여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등 북미 지역에서 가장 권위 높은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참고로 작년 `GOTY` 상은 `레드 데드 리뎀션` 이, 그 이전 연도에는 `언차티드 2` 와 `GTA 4`, `바이오쇼크` 등이 수상했다.

`스카이림` 은 전작으로부터 20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탐리엘 북쪽의 국가 스카이림 에서 출현한 고대 드래곤의 부활과 그에 따른 탐리엘의 위기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무대가 되는 북방 혹한 지역의 험한 산길, 빙하로 이루어진 해안선, 툰드라 등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베데스다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게임 엔진인 ‘크라에이션 엔진’ 을 사용해 놀랄 만한 사실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림` 의 GOTY 수상은 다른 유력 수상 후보인 `포탈 2`, ‘배트맨: 아캄 시티’,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언차티드 3: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 등 쟁쟁한 후보작들을 제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로써 `엘더스크롤` 은 지난 2006년 `GOTY` 를 포함해 10개 이상의 상을 휩쓴 전작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에 이어 다시 한번 GOTY를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RPG임을 입증했다. 또한, `스카이림` 은 `다크 소울`,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 `드래곤 에이지 2` 를 제치고 `최고의 RPG` 상도 동시 수상했다.

한편, `최고의 슈팅 게임` 부문에서는 2009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10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의 뒤를 이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가 `배틀필드 3`, `기어즈 오브 워 3`, `레이지` 등을 누르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FPS 시리즈로서의 명성을 과시했다. 그러나 작년/제작년과는 달리 이번 `모던 워페어 3` 의 `최고의 슈팅 게임` 부문 수상은 상당한 각축 끝에 결정된 터라, 내년의 수상작은 쉽사리 점치기 어려워졌다.

▲ `배틀필드 3` 를 제치고 최고의 슈팅 게임상을 차지한 `모던 워페어3`

이어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부문에서는 놀라운 잠입 액션과 방대한 배경 등을 선보인 `배트맨: 아캄 시티` 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언차티드 3: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 를 제치고 수상했다. `배트맨: 아캄 시티` 는 그 외에 `최고의 Xbox360 게임`, `최고의 영화 이식 게임` 등의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GOTY`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반면에 Xbox360 팬들의 엄청난 기대 속에 발매된 `기어즈 오브 워 3` 는 어떠한 상도 수상하지 못해 게이머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기어즈 오브 워 3` 는 수상이 유력시되던 `최고의 Xbox360 게임` 에서 `배트맨: 아캄 시티` 에 밀린 것을 시작으로, `최고의 슈팅`, `최고의 멀티플레이`, 심지어 `최고의 캐릭터` 상에서까지 다른 후보들에게 밀려나면서 `VGA 2011` 을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 `배트맨: 아캄 시티` 스크린샷

그 외에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게임 스튜디오를 선정하는 `SOTY(Studio Of The Year)` 상은 `GOTY` 를 수상한 게임 `스카이림` 을 포함해 ‘레이지’, ‘헌티드: 더 데몬스 포지’, ‘블링크’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베데스다가 수상했다. 또, 올해 최초로 수여되는 `TOTY(Trailer of the Year)` 상은 지난 E3 2011 에서 공개되었던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트레일러 영상이 차지했다. `TOTY` 는 한 해 동안 공개된 각종 트레일러 영상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고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상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데뷰 트레일러와 ‘데드 아일랜드’, ‘다크 소울’, ‘배트맨: 아캄 시티’ 휴고 스트레인지 교수 트레일러 등 게이머들의 감탄을 자아낸 영상 10종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바이오웨어가 개발 중인 `매스 이펙트 3` 는 올해 이후 발매작 중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을 가리는 `MAG(Most Anticipated Game)` 상을 차지했다. 이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디아블로 3`, `헤일로 4` 등 대작 타이틀들을 제친 결과이다. 참고로 작년 `MAG` 는 밸브의 `포탈 2` 가 차지했으며, `포탈 2` 는 올해의 `최고의 PC게임` 상을 비롯해 `최고의 멀티플레이`, `최고의 남/녀 캐릭터 연기상`, `최고의 DLC` 등을 차지하며 이름 값을 했다.

▲ 최고의 트레일러 상을 차지한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E3 2011 영상

`VGA 2011` 의 분야별 수상 목록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