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월드레전드 '삼대장' 시세 총합 240억 돌파

피파온라인3 월드레전드의 시세가 연일 상한가를 갱신 중이다. 특히, 시즌 최고 카드를 지칭하는 '삼대장'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먼저 피파온라인3 최고가 카드 굴리트의 최저 가격이 100억 EP를 돌파했다. 11월 초에 이미 100억 EP 매물이 등록된 사례가 있었으나, 당시 등록 매물은 최저 가격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11일, 굴리트의 1강화 매물 최저 가격이 100억 EP로 조사됐다. 또한, 굴리트와 함께 월드레전드 '삼대장'을 형성 중인 반 니스텔로이, 네스타의 최저 가격은 모두 70억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세 선수의 가격을 합치면 무려 243억 EP로, 이는 'LEGEND' 팀컬러 스쿼드를 꾸릴 수 있는 수준이다.

참고로 2016년 1월에 굴리트의 시세는 약 30억, 반 니스텔로이는 18억 정도로 형성됐었다. 약 10개월 만에 3배 이상 가치가 오른 셈이다. 물론 이와 같은 시세 상승 현상이 월드레전드 전체에 걸쳐 나타난 것은 아니다. 네드베드와 슈케르 등 저가 선수들은 몸값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즉, 비싼 선수는 더 비싸지고, 저렴한 선수는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의 원인으로는 시중에 풀린 EP가 꼽힌다. 10일에 진행된 감독 레벨업 소급 보상이나 각종 이벤트 등으로 다량의 EP가 짧은 시간에 풀렸고, 유저들의 심리는 자연스럽게 '되도록 최고의 선수를 구입하자'로 이어졌다. 여기에 '스페셜 플레이어 팀컬러' 선호도 상승과 11월 말 진행하는 특정 월드레전드 카드의 능력치 상향 소식이 상승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월드레전드의 시세 상승은 11월 말, 능력치 상향이 진행된 후에 안정될 전망이다. 아직 상향 선수 목록과 어떤 부분이 변경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패치 이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월드레전드와 월드베스트 시즌의 상승세가 꺾이질 않았다. 일부 선수의 능력치 상향 공지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최고가 선수들을 물론, 중저가 선수들의 시세도 함께 올라 두 시즌의 구입 부담은 역대 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함께 16시즌 폴 포그바의 오름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10일, 게임메카 조사 결과 16시즌 포그바는 88%가 오른 3,400만 EP에 최저가를 형성했다. 여기에 이번 주 포그바가 라이브 부스트 효과가 적용되어 시세 상승은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