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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축구 게임의 최고봉(위닝 일레븐 6 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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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날 에볼루션이라는 명칭
개인마다 취향이 다름을 인정하듯이 모든 게임에서도 ‘이것이 최고다’ ‘이런 게임은 쓰레기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란 거의 힘들다. 게다가 하나의 장르와 소재를 두고 라이벌의 관계에 있는 게임이라면 더욱 그러할 터. EA스포츠의 피파 시리즈와 코나미의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그 수많은 팬들과 함께 감정적인 충돌까지 종종 나타나곤 한다.



이들 회사의 가장 최근작으로는 피파 2003과 위닝 일레븐 6 파이날 에볼루션이 있다. 피파 2003은 월드컵의 열기를 한껏 몰아 막대한 판매를 보였으며 지금도 그 인기는 PC와 PS2를 막론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나 위닝 일레븐 6 파이날 에볼루션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일단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고 일본에서만 출시되었다는 점과 정식 시리즈가 아닌 ‘파이날 에볼루션’이라는 이름이 바로 그것이다.


전작인 위닝 일레븐 6에서 고쳐야하고 지적되었던 사항, 게이머들의 요구를 집대성한 버전을 파이날 에볼루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것이며 이는 기존의 시리즈 전통과도 일맥상통한다. 비디오게임의 특성상 패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시리즈가 출시되기까지의 상당한 기간을 메우는 이런 방법은 일종의 관례다. 그러나 코나미는 파이날 에볼루션에서 단순한 패치 수준이 아닌, 확장팩의 수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결국은 팬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이번 위닝 일레븐 6 파이날 에볼루션은 전작과 비교하여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 선수들의 모션이 증가되었으며 본격적인 몸싸움 동작이 구현되고 공의 움직임이 더욱 사실적으로 변했다. 게이머들이 불편하게 여겼던 메뉴 구성도 변화를 주어 하나의 게임이 끝나면 메뉴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지 않고 바로 다른 팀을 선택하고 플레이에 돌입할 수 있다. 물론 긴 로딩도 없다.

결국 게이머들이 선택할 게임
이러한 여러 가지 변화와 추가적인 요소는 결국 위닝 일레븐 6 파이날 에볼루션이 사실성에 핵심을 두고 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축구의 핵인 공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롱 패스와 슈팅에서 변화가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롱 패스는 실제 게임처럼 약간의 불안함을 띠고 날아다닌다. 여기서 불안함이란 ‘저렇게 긴 패스가 과연 선수에게 정확하게 가는가?’라는 관중의 느낌을 말하며, 다소 정확했던 전작과 달리 롱 패스의 정확성에 변화를 준 것이다. 게다가 슈팅의 포물선도 달라졌다. 빨랫줄 같던 슈팅이 약간의 포물선을 그리기 시작하여 공이 붕 뜨는 모습이 보인다. 약간의 미세한 조정이지만 골대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확연하게 드러나 중거리 슈팅을 해보면 포물선을 그리는 공을 궤도를 관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위닝 일레븐 6 파이날 에볼루션은 코나미의 게임 제작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사실성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내년 여름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위닝 일레븐 7도 이와 같은 ‘실제 축구’에 토대를 둔 사실성을 결코 놓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출시될 것이 확실하다. 위닝 일레븐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실성의 추구가 결국은 게이머에게 게임을 통해 실제 축구를 느끼게 하며 최고의 축구게임이라는 칭호를 아낌없이 던져주는, 다시 말해 코나미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코 최신 데이터와 현란한 그래픽이 축구 게임의 핵심이 아니라는 점을 이번 위닝 일레븐 6 파이날 에볼루션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글/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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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스포츠
제작사
코나미
게임소개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6 파이널 에볼루션'은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6'에 몇 가지 콘텐츠가 추가된 작품이다. 프로포션 변경, 에디트 추가, 애니메이션 추가, 모션과 조명 유니폼 수정, PS2의 브로드밴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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