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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vs캡콤3 체험기, 대전격투 초보가 공콤을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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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10' SCEK 부스에 출품된 '마벨 vs 캡콤 3' 시연 영상

액션 게임의 명가 캡콤과 미국 슈퍼히어로의 한 축을 책임지는 마벨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마벨 vs 캡콤’ 시리즈 최신작, ‘마벨 vs 캡콤 3’ 가 2011년 2월 15일 PS3와 Xbox360으로 발매된다. 전작 출시로부터 9년 만의 후속작인 ‘마벨 vs 캡콤 3’ 는 과거 SNK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시리즈 원화를 담당하던 인기 일러스터 신키로가 디자인을 맡고, ‘스트리트 파이터 4’ 에서 선보였던 ‘3D 캐릭터를 사용한 2D 격투 스타일’ 을 이어받아 세련되고 화려한 대전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한 편의 코믹북을 보는 듯 한 ‘마벨 vs 캡콤 3’ 특유의 그래픽, 눈부신 각양각색의 타격 이펙트, 블록버스터급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필살기 등은 ‘대전격투게임 역사상 최고의 화려함’ 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깔끔하고 화려한 그래픽

그런 ‘마벨 vs 캡콤 3’ 의 시연 버전이 지난 18일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0’ SCEK 부스에 등장했다. 국내 첫 출전이기도 한 이번 기회를 나름 대전격투 매니아를 자처하는 필자가 놓칠 순 없는 법!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지스타 오픈과 동시에 후다닥 뛰어가 체험해 본 ‘마벨 vs 캡콤 3’ 은 과연 필자의 기대만큼의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멋진 기술과 화려한 콤보,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

‘지스타 2010’ 에 나온 ‘마벨 vs 캡콤 3’ 시연 버전은 2인 플레이만 지원했다. 때문에 평소 대전격투게임을 즐기지 않는 동료 기자가 대전 상대로 나서 주었다. 시연 버전에서는 캡콤 측과 마벨 측 각각 9명씩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다. 9월 이후 발표된 ‘스파이더맨’ 이나 마계촌 기사 ‘아서’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하니 아마도 지난 9월 ‘TGS 2010’ 때 선보였던 것과 동일한 버전인 것 같다.


▲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총 18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다
너무 적어 보인다고?


▲ 현재까지 공개된 캐릭터의 수는 무려 30명! 앞으로 추가 공개될 여지까지 남아 있다

키 구성은 약, 중, 강 공격 버튼이 각각 ○, △, □ 에 배치되어 있고, 에어 콤보 버튼인 X 버튼까지 4버튼 체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추가 버튼으로 R1, L1을 이용해 태그 기술을 쓸 수 있었다. 손과 발의 구분이 없어지고 단순히 약중강 버튼만으로 손쉽게 각종 기술과 콤보를 발동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타츠노코 vs 캡콤’ 에서도 사용된 방식으로, 전작의 6버튼 체계보다 훨씬 간단하고, 조이스틱 없이 패드만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마블 vs 캡콤 3’ 의 각종 플레이 영상을 보다 보면 ‘멋있긴 한데 어려워 보인다’ 라는 생각이 든다. 화려한 기술로 상대를 공격하다가 공중으로 띄운 후 따라 들어가서 추가타를 연타로 넣고, 마무리로 거대 필살기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면 왠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러나 SIMPLE 모드를 선택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SIMPLE과 NORMAL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처음 플레이 하는 터라 SIMPLE 모드를 선택했는데, 그 덕에 진입장벽을 전혀 느끼지 않고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SIMPLE 모드에서는 방향키 조작도 필요 없이 단순히 방향과 공격 버튼만 눌러줘도 각종 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에어 콤보 버튼을 연타하면 상대를 띄운 후 자동으로 점프, 추가타까지 ‘파바박!’ 구사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콤보를 직접 넣는 '맛' 을 원한다면 NORMAL 모드로 플레이하면 조작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콤보를 사용할 수도 있다.


▲ 에어 콤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상대를 띄워서


▲ 공중에 떠 있는 상대를 향해 점프하고


▲ 추가타를 먹일 수 있다, 이 때의 추가타는 에어 콤보 버튼 외에도 사용 가능

물론 대전격투게임 특성 상 특정 버튼을 눌렀을 때 어떤 기술이 나가는지, 캐릭터 별 특징은 어떤지 파악하는 시간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다른 대전격투게임과 비교했을 때 그 기간이 놀랄 만큼 짧으며(1~3게임만 즐겨 봐도 어느 정도 파악된다), 그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화려함으로 눈길을 끌고, 낮은 진입장벽으로 유저층을 양산한다는 계획인 듯 하다.

누가 캡콤 아니랄까봐, ‘스트리트 파이터 4’ 의 향기도..

‘마벨 vs 캡콤 3’ 의 전체적인 조작감은 마치 ‘스트리트 파이터 4(이하 스파4)’ 와 흡사했다. 물론 공중 대쉬나 2단 점프, 화려한 에어 콤보와 태그 등으로 ‘스파4’ 보다는 훨씬 다양한 전법이 가능해졌지만, 기본적인 캐릭터 움직임이나 점프, 타격감 등이 많이 닮아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애초에 출현하는 캐릭터들이 ‘스파 4’ 와는 비교할 수 없는 초인들(류나 춘리는 정말 열심히 버틴다는 느낌이다)이기 때문에 기술의 범위나 화려함, 필살기 판정 등의 스케일이 훨씬 크다. 물론 너무 화려해서 눈이 아플 지경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적어도 이펙트 때문에 캐릭터 모션을 놓칠 정도는 아니다.


▲ '류' 는 이미 초인의 대열에 가깝지만...


▲ 역시 진짜 초인들을 상대로 싸우려니 불쌍해 보인다

다만, 원거리 공격이 워낙 많다 보니 초보들의 경우 계속되는 원거리 공격을 피하기가 꽤나 어렵다. 지스타 관람객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니 ‘아이언 맨’ 이나 ‘닥터 둠’ 등 강력한 원거리 기술을 보유한 캐릭터들은 상대방의 접근조차 힘들 정도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 ‘사기캐릭터다!’ 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물론 멀리서 원거리 공격만 사용하는 플레이는 고수 유저들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말이다.

조작법과는 별개로 ‘스파’ 시리즈보다 콤보를 넣기도 더 쉬워졌다. 기술 하나하나의 이펙트가 크고 동작이 뚜렷하기 때문에 공격을 가한 후 다음 기술을 넣기까지의 시간이 ‘스파 4’ 보다 더 여유롭게 주어지고, 딜레이 인식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쉽게 연속기를 넣을 수 있다. 실제로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게임을 처음 시연해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속기를 구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공중 콤보 도중에도 타이밍을 맞춰 방향키와 에어 콤보 버튼을 누르면 반격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공중에 뜨면 넋 놓고 바라보기만 하는 경우도 줄어들었다.


▲ 공중 콤보 당하는 도중에도 손 놓지 마세요

뿐만 아니라 약 30명에 가까운 다양한 캐릭터들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강한 원거리 공격, 빠른 몸놀림, 강력한 파워, 넓은 범위공격, 변신/각성형, 반격형 등 모든 캐릭터의 특색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상대의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캐릭터 선택도 중요하다.?다음은 체험을 통해 확인한 캐릭터들의 특징이다.

울버린 넓은 범위의 근거리 공격을 빠르게 연속해서 구사한다. 민첩한 움직임과 파워풀한 필살기가 특징. 초보자가 하기 적당한 근거리 공격 캐릭터로 느껴졌다.

아마테라스 태양의 신이라는 컨셉답게 불을 이용한 공격을 가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뇌전을 이용한 공격을 펼핀다. 적의 근접 공격을 그대로 반격하는 반격기를 사용한다.

아이언 맨 위력적이고 강력한 레이저포를 사용, 웬만한 원거리 공격은 다 무시하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필살기의 경우 적이 땅에 있는지 공중에 떠 있는지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가 달라진다.

강력한 영웅들 사이에서도 꿋꿋히 버티는 ‘스파’ 시리즈의 주인공. 파동권과 승룡권 등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파동권의 판정이 약해 레이저포 류의 공격에는 묻혀버리는 면도 있다.


▲ 태양과 뇌전과 빙결의 신...?


▲ 아이언맨의 깡패포

도르마무 불을 다루는 마왕 컨셉으로,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조작 방식을 요구하는 것인지 에어 콤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일정 공간에 블랙홀(?)을 생성하고, 파워를 모아 특정 기술을 사용하는 등 변칙적인 공격이 많다.

춘리 스피닝 버드 킥, 백열각 등 강력한 근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외로 슈퍼 히어로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잘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닥터 둠 피하기 힘든 광범위한 원거리 공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가랑비에 옷 젖는 사태가 올 수 있다.


▲ 멋있지만 다루기 어려운 불의 마왕 도르마무


▲ '전기는 원래 사방으로 튀는거야!' 전기맨 닥터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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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 대 캡콤 3 2011. 02. 17
플랫폼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캡콤
게임소개
'마벨 대 캡콤 3'는 마블 코믹스와 캡콤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여 꿈의 대결을 펼치는 대전 격투 게임 '마벨 대 캡콤' 시리즈 신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공중 콤보와 하이퍼 콤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3대 3...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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