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트레이딩카드게임(이하 TCG)이라고 하면 전체카드세트에 포함된 수백장의 카드 중 자신이 선호하는 카드로 일정한 덱을 구성해 그 카드들의 숫자와 조합으로 플레이어 나름대로의 전략을 펼치는 턴 방식의 오프라인 전략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TCG 중 원조격이며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1993년 8월 미국의 수학자 리처드 가필드가 개발하고 Wizards of Coast가 발매한 ‘매직 더 개더링’이다.
매직 더 개더링은 도미니아라고 하는 중세 RPG풍의 세계를 배경으로 우르자와 미시라라는 형제가 벌인 전쟁사를 다룬 카드게임으로 등장당시 TRPG와 달리 주사위나 마스터같은 복잡한 룰없이 단지 트럼프 크기만한 카드만을 가지고 다양한 마법을 즐기면서 여러 가지 전략이나 전술로 상대방과 실력을 겨룰 수 있고 거기에 수집이라는 또 다른 재미를 부여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매직
더 개더링은 현재도 다양한 종류의 스타터 덱과 부스터 팩이 제작, 판매되고 있다
이후 여러 게임관련 업체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나 게임관련 라이센스를 이용해 매직 더 개더링의 룰을 간편화시켜 제작한 다양한 종류의 TCG를 제작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유희왕’ 시리즈를 비롯해 ‘포켓몬스터’, ‘디지몬’, ‘해리포터’, ‘건담’,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진 여신전생 데빌칠드런’ 등 다양한 오프라인 TCG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도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TCG가 판매되고 있다 |
아직까지 ‘판타지 마스터즈’, ‘이터널 드림’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TCG가 개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더 잘 알려진 선우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게임 믹스마스터의 캐릭터를 활용한 TCG인 ‘믹스마스터TCG’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판타지 마스터즈나 이터널 드림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생소한 장르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는 못하다 |
이번 프리뷰에서는 30일부터 최종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7월 14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온라인게임 믹스마스터TCG에 대한 기본적인 게임내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카드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꼭 체크해 보자!
★믹스마스터TCG만의 독특한 덱과 카드믹스
덱은 TCG를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준비물과 같은 것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이 원하는 카드만으로 구성한 일종의 카드더미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덱은 게임을 하기 전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전략, 전술을 펼치는데 유리하도록 일정수량의 카드로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구성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TCG에서 덱은 최소 60장 이상으로 구성하고 최대장수는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고 8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3팩의 부스터(판매용 카드로 15장이 1세트)를 가지고 서로 돌려가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부스터 드래프트의 경우에는 덱을 최소 40장 이상으로 구성하게 된다.
믹스마스터TCG는 TCG 초보플레이어가 덱을 구성하기 쉽게 하기 위해 4가지 성향으로 이루어진 스타터 덱을 구성해 게임시작 전에 일정 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덱 명칭 |
성향 |
특징 |
디트 덱 |
드래곤 / 짐승 |
드래곤과 짐승들로 이루어진 덱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화끈하고 시원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
포이 덱 |
새 / 곤충 |
새와 곤충들로 만들어진 덱으로 대부분의 몬스터가 강력한 능력으로 손꼽히는 ‘비행’을 가지고 있어 공격이 매우 유리함. 하지만 다른 몬스터에 비해 체력이 약해 방어가 부실한 단점이 있다 |
진 덱 |
악마 / 곤충 |
악마와 곤충이 가득한 덱. 몬스터 간의 전투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필살능력으로 인해 초반에 빠르고 강력한 공격력을 끌어낼 수 있다 |
펜릴 덱 |
짐승 / 식물 |
짐승과 식물이 어우러져 있는 펜릴 덱. 방어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반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비행능력을 가진 몬스터가 없기 때문에 새나 곤충 등의 몬스터에게 약점을 보인다 |
이러한 기본 덱은 총 52(보너스카드 2장 포함)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선택을 하게 되면 이후 변경은 불가능하다.
이외에 믹스마스터TCG는 온라인게임 믹스마스터의 독특한 시스템 중 하나인 몬스터 조합시스템과 비슷한 별도의 카드조합시스템을 도입했다. 카드조합시스템은 말 그대로 다양한 전투를 통해 성장한 몬스터카드를 조합해 업그레이드 된 몬스터카드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기존 카드에 비해 한층 강화된 카드를 입수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몬스터카드를 믹스하다 실패한 카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돌카드가 되며 이런 돌카드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기 위해서는 돌회복약을 사용해야만 한다.
현재 믹스마스터TCG에 공개된 카드는 약 190여종이며 마나카드 없이 크게 5가지로 분류돼 있다.
카드 명 |
특징 |
주인공카드 |
게임시작 시 플레이어가 선택한 기본 덱 내에 들어있는 카드로 몬스터카드와는 차별되는 몇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레벨 업을 통해 강력한 카드로 성장시킬 수 있다 |
몬스터카드 |
몬스터카드는 게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카드로 카드고유의 공격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 몬스터카드는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으며 특정한 상황에 처해지지 않는 한 게임 내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있다 |
액션카드 |
액션카드는 게임 내에서 몬스터나 주인공카드를 이용하지않고 직접적으로 공격을 가하거나 별도의 혜택을 주는 카드다 |
지형카드 |
지형카드는 자신의 몬스터를 유리하도록 게임도중 지형을 변경시켜주는 카드 |
도구카드 |
몬스터카드의 능력과 생명점을 강화시켜주는 카드 |
★TCG를 모른다면 일단 화면과 친숙해지자
믹스마스터가 일반 온라인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화면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나마 화면구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TCG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유저인터페이스가 구성됐는지,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TCG는 어떤 화면구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캐릭터창: 생명점, 마나, 길드, 플레이어의 카드상태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참고로 덱은 덱에 남은 카드 수를, 핸드는 현재 플레이어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 수를, 무덤은 플레이어의 몬스터 또는 주인공카드가 죽은 수를
표시해 주는 부분이다.
2. 핸드창: 플레이어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표시하는 부분. 처음에는 총 7장의 카드가 펼쳐지게 된다.
3. 도구카드창: 몬스터카드의 능력과 생명점을 강화시켜주는 도구카드를 놓는 부분.
4. 대기창: 주인공 또는 몬스터카드가 공격 및 방어하기 전에 대기하는 곳. 이 부분에 카드를 올려놓고 플레이어의 턴이 돌아오기를 기다린 후 턴이 돌아왔을 때 액션을 할 수 있다.
5. 지형카드창: 지형을 변경시킬 수 있는 지형카드를 올려놓을 수 있는 부분으로 이곳에 지형카드를 올려놓게 되면 해당지형의 일러스트로 게임배경이 변하게 된다.
6. 마나카드창: 믹스마스터TCG에는 별도의 마나카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카드를 마나카드로 대체할 수 있다. 마나카드는 공격 또는 방어준비 시에 올릴 수 있으며 올려놓게 되면 마나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믹스마스터TCG, 어렵지 않나?
모든 TCG가 다 그렇듯 믹스마스터TCG의 게임방식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주사위를 던져 순위를 결정하고 핸드카드를 셔플한 뒤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은 공격준비하기, 방어준비하기, 공격카드 선택, 방어카드 선택, 도구카드 사용, 전투 순으로 진행되며 이런 순서를 반복해 상대방의 생명점을 모두 소진시키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여느 TCG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게임은 진행된다 |
믹스마스터TCG가 보통 TCG와 다른 점이 있다면 도구카드 사용법과 마나카드가 없다는 것 정도. 믹스마스터TCG에서의 도구카드도 다른 TCG와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상태로 내려놓았다가 전투시 사용하게 되지만 장착 후에도 별도로 사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카드에 도구카드를 장착했다고 해도 사용하지 않고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별도의 마나카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핸드창에 있는 7장의 카드 중 1장을 매턴마다 마나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마나카드의 숫자에 따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핸드에 있는 카드를 마나카드로 사용해야 하는 것과 도구카드를 장비했다 하더라고 활성화를 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게임방식자체가 이미 일반화 돼 있는 TCG의 그것을 단순화 시킨 것이기 때문에 믹스마스터TCG의 게임난이도는 일반 TCG에 비해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전략성만을 두고 보자면 다른 해외유명 TCG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전략, 전술을 구사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투자가 필요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더 공개된 것은?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이외에도 온라인게임 믹스마스터TCG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리얼타임 배틀시스템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동되는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먼저 리얼타임 배틀시스템은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언어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글로벌 클라이언트 형태로 제작되고 있는 믹스마스터TCG의 특징을 잘 살린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는 이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다른 나라의 플레이어와 대전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전 세계 랭킹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라별, 지역별, 길드별 토너먼트 대회를 언제든지 개최, 참여할 수 있으며 카드구입과 교환에 대한 무한확장성도 제공받게 된다.
▲믹스마스터TCG는 글로벌배틀서버를 마련할 계획이다 |
▲카드교환은 이렇게 TCGon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온, 오프라인 연동도 믹스마스터TCG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손오공과 연계해 오는 8월 발매를 목표로 오프라인용 믹스마스터TCG도 개발하고 있다. 온, 오프라인이 상호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방식은 아니지만 오프라인 부스터팩에 온라인게임용 추가카드를 일련번호 형식으로 제공해 믹스마스터TCG와 관련된 컨텐츠를 일원화 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손오공에서 개발하고 있는 오프라인용 믹스마스터TCG 패키지다 |
향후 이 모든 것이 현재 구축중인 TCG포탈인 TCGon(http://www.tcgon.com)을 통해 차근히 구현돼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유저라면 눈여겨 봐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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