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RPG 요소 사라진 블러드라인 2, 유저 혹평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2(Vampire: The Masquerade® - Bloodlines™ 2, 이하 블러드라인 2)’가 22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5위에 올랐지만, 메타크리틱 매체들의 혹평이 이어졌던 반응이 스팀 유저들에게 이어지며 ‘복합적’ 평가를 기록 중이다.

블러드라인 2는 2004년 출시됐던 1편의 후속작이지만 지난 2019년 공개 이후 각본이나 개발사가 변경되고 여러 차례 발매일이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2025년 8월에서야 출시일이 확정됐고 당시에도 핵심 요소인 클랜 일부를 유료 DLC로 판매한다고 밝혀 유저들의 불만이 나온 바 있다. 더불어 RPG 요소보다 액션에 치중되었다는 소식 때문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고, 게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22일 출시 후 등록되기 시작한 유저 평가는 ‘복합적(1,426명 참여, 54% 긍정적)’을 받아 우려한 부분이 실제로 나타났다. 리뷰에서는 인벤토리, 능력치, 무기 시스템, 스탯 등 게임의 정체성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RPG 요소가 거의 없는 점이 크게 지적됐다. 이에 따라 1편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정체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성우들의 연기가 몰입감을 높인다는 호평도 나왔다. 그러나 대화가 중요했던 전작에 비해 선택의 영향이 미미하거나 선형적으로 진행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이런 흐름은 해결 방법이 전투로 이어지는데 그 방식도 다양성 없이 싸움으로 귀결된다는 점이 문제로 나왔다. 전투 방식은 맨손 격투와 뱀파이어의 능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액션성과 타격감은 있다는 반응이지만, 스킬 몇 개를 사용해 단조롭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5의 고질적인 최적화 문제도 드러나 종합적으로 플레이하기 좋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여론이다.

그 외 순위권에서는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가 출시되며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를 제치고 2위로 상승했고,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받았다. 그리고 캠핑카를 집까지 운전하는 협동 신작, ‘RV 데어 옛?(RV There Yet?)’이 4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상승세를 탄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가 22만 1,963명을 기록해 델타 포스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배틀필드 6는 35만 8,857명으로 다시 전일 대비 5만 명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장비 해금을 위한 목표나 경험치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봇이 포함된 포털 인증 모드에서 경험치 획득을 제거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이탈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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