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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군주로의 문이 3월 30일 열린다(아크로드)

지난 3월 16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한 5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오는 3월 30일부터 실시될 오픈베타테스트를 위한 최종점검을 마친 아크로드.

그동안 아크로드는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어 차세대 MMORPG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그 가능성을 다섯 번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점쳐왔다.

이런 아크로드에 대해 일각에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상쾌한 타격감, 유저편의 시스템 등 국내 MMORPG의 장점을 결합해 ‘한국형 MMORPG의 완결판’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아크로드를 접해 본 유저들은 ‘아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

실제로 현재 각 게임커뮤니티 및 아크로드 관련게시판에서는 아크로드가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어 국내 MMORPG 시장을 주도할만한 게임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에 NHN은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아크로드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물을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먼저 눈에 띠는 것은 신규캐릭터 추가

아크로드는 휴먼 전사와 궁수를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이래 오크 전사와 법사 그리고 휴먼, 오크 두 종족의 여성 캐릭터까지 다양한 타입의 캐릭터를 지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차례대로 공개했다.

각 종족별로 구성될 길드간의 전투가 게임의 메인소재가 될 것이니 만큼 아크로드는 각 클로즈베타테스트 단계마다 각 종족별, 각 클래스별 캐릭터를 새롭게 추가해가면서 밸런스테스트를 조심스럽게 실시해 왔다.

그만큼 아크로드에 있어 각 종족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종족의 추가는 게임의 밸런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아크로드에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새롭게 테스트를 실시할 문엘프, 드래곤시온 등 신규 종족 두 가지가 추가된다.

문엘프는 엘프 특유의 민첩함과 뛰어난 정령술을 구사하며 글레이브류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엘프는 기존 서양풍의 캐릭터와 달리 동양적인 요소가 강조됐으며 리얼함을 갖춘 8등신 캐릭터와 귀여운 느낌을 표현한 2등신 캐릭터 등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반면 드래곤시온은 문엘프와 달리 아크로드에 등장하는 모든 종족 중 가장 우수한 육체와 정신력을 자랑하는 종족으로 고도로 발달한 정신력을 주 무기로 하고 있다.

아크로드는 문엘프와 드래곤시온의 추가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보여줬던 인간과 오크종족의 대결구도를 확장시켜 종족간의 대결보다는 다양한 종족들이 길드를 형성해 종족이 아닌 길드간의 대결을 메인컨텐츠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뭔가 조금 아쉬운 퀘스트 시스템, 보강이 필요해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숨쉴 틈 없이 꽉 짜여진 스토리를 체험해 가는 것이 RPG가 가지고 있는 큰 매력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MMORPG에 있어 스토리는 게임이 있어야 할 당위성만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액세서리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잘 짜여진 퀘스트 시스템으로 인해 호평 받고 있는 월드 오프 워크래프트의 성공적인 국내시장 진입으로 인해 MMORPG에 있어 퀘스트가 갖는 중요성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어 아크로드도 예외는 아니다.

온라인게임 아크로드의 퀘스트 시스템은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절대군주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유저들에게 제공된다.


▲다양한 퀘스트를 마련해 MMORPG의 숨통을 트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아크로드는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이 다양한 난이도와 목적지향적인 2,000여 개의 퀘스트를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유저들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배경정보를 제공하는 시나리오 퀘스트 외에 아크로드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에픽퀘스트를 별도로 추가해 퀘스트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클래스와 성별에 다라 퀘스트를 분화하고 퀘스트 인벤토리를 없애고 일반 인벤토리를 추가해 다양한 아이템 활용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대부분의 퀘스트가 스토리 중심이기 보다는 단편적인 이벤트 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위 심부름 퀘스트라 부르는 수집과 보고 중심의 퀘스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초반 퀘스트 대부분이 심부름 퀘스트뿐이라는 것은 수정되야 하지 않을까?

어느 정도 스토리에 대한 개연성을 넣어 퀘스트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긴 했지만 NPC를 전전하며 보고에 급급함을 보이는 초반퀘스트는 유저들에게 퀘스트 시스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보다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것이 테스트에 참여했던 유저들의 설명이다.

클로즈베타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퀘스트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는 아크로드.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인 수정과 보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퀘스트 시스템은 빚 좋은 게살구 입장을 면치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적인 부분의 강화로 시선집중

앞서 설명한 내적인 게임요소 외에도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아크로드는 외적인 부분도 충분히 어필할 계획이다.

아크로드는 홀리키퍼 아머, 섀도우 가디언 아머, 스펠마스터 가브, 소울디펜더 아머, 카미트러나 아머, 아스트랄 키퍼 가브 등 6단계의 갑옷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별 무기를 추가해 유저들이 좀더 화려한 전투를 벌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 휴먼종족의 스타일과 기본동작 세트를 수정하고 몬스터에게는 총 65종의 신규그래픽을 적용시켰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도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또 모든 지역의 몬스터를 재배치하고 정령몬스터, 보스몬스터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한편 몬스터의 애니메이션 및 공격속도를 개선해 클로즈베타테스트보다 더 다이내믹한 전투를 가능케 했다.

아크로드는 이런 게임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요소뿐만 아니라 3D 로그인 구현 및 튜토리얼 모드를 강화해 게임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요소에 대한 내실도 다지고 있다.

아크로드는 로그인 단계에서 캐릭터 생성까지 모든 플로우를 종족특성과 분위기에 따라 재구성했으며 레벨에 다른 스킬, 장비교환시기 등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모드를 한층 강화해 아크로드를 처음 접하는 초보유저들을 배려하고 있다.


▲다양한 인챈트 시스템을 초반부터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시스템

▲수정과 변경을 통한 업데이트, 미래는?

NHN은 “아크로드는 5차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전투 및 스킬, 생산시스템, 파티 및 길드시스템 등 게임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 개선점을 리포팅해 왔으며 이를 모두 오픈베타테스트 기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크로드는 이펙트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강화, 공격과 이동 애니메이션의 싱크조절 등을 통해 전투조작감 및 타격감 향상에 매진해왔다. 게다가 향후 4방향 서브애니메이션 출력시스템 등을 구현해 리얼한 전투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테스트에 대한 성과는 거둔 듯 하다.

생산시스템도 생산 시 같은 스킬과 도구를 갖고 있더라도 클래스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차별화하고 생산스킬 시전시간 및 생산스킬 애니메이션을 조정해 생산과정을 지루하지 않게 개선하는 등 아크로드는 게임 전반에 걸친 모든 게임요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오픈베타테스트에는 좀 더 윤택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NHN의 설명

하지만 다섯 번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아크로드가 항상 개선점에 대해 긍정적인 면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이는 최근 일련의 아크로드 관련컨텐츠를 접한 유저들이 ‘아크로드는 리니지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적절히 배합해 놓은 게임’이라는 의견을 내 놓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는 게임개발에 있어 어떤 게임을 어떻게 응용했느냐가 게임의 존폐를 논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다양한 게임을 통해 영향을 받은 게임요소를 잘 갖추고 있는 아크로드의 여러 시스템은 어느 하나 아크로드만의 색깔을 나타내지 못하고 그대로 빛이 바래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옛말이 있지만 정말 먹기 좋은지는 먹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인 것처럼 오픈베타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한 아크로드의 성공가능성은 일단은 시일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잘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빛이 바래지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아크로드는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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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웹젠
게임소개
'아크로드'는 가상의 고대 대륙 '칸트라'를 배경으로 휴먼, 오크, 문엘프, 드래곤시온 등 4종족의 영웅들이 세상의 모든 군주를 다스릴 수 있는 전설상의 고대 유물 '아콘'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전쟁을 그린 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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