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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오블리비언의 해, 올해는 투 월드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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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고딕 3’의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스케일에 버금가는 PC게임이 등장했다. 제목은 ‘투 월드(Two Worlds, 이하 TW)’로 해외RTS게임 전문개발사 리얼리티 펌프(Reality Pump)가 가장 공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중세판타지RPG다. 최근 대작PC게임들은 Xbox360으로 함께 개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게임 역시 그런 경향을 따라 콘솔게임으로도 개발된다. 게임의 발매시기는 금년 늦은 봄에서 여름 사이며(PC는 일단 5월 9일),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개발은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RTS의 명장, 대작RPG에 도전!
우선 게임의 제작사 리얼리티 펌프에 대해 알아보자. 리얼리티 펌프는 폴란드의 게임개발사로 1997년에 발표한 ‘어스2140(Earth 2140)’을 시작으로 수많은 RTS게임들을 만든 경력이 있는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어스’시리즈, ‘월드워’시리즈, ‘프론트 어택’, ‘나이트시프트’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05년에 개발한 ‘어스2160’이 있다. 물론 전에도 RPG와 RTS를 결합시킨 게임을 개발한 적이 있지만, 순수RPG개발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생긴다. 하지만 일단 게임의 겉모습만 놓고볼 땐, 여느 RPG이상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

‘TW’는 화려한 비주얼 뿐 아니라 웅장한 사운드도 꽤 인상적이다. 게임의 모션캡처 동영상에 흘러나오는 음악은 마치 세계의 운명을 짊어진 영웅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반영한듯 비범하기 그지없다. 그 밖에도 게임은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시나리오가 달리 전개되는 높은 자유도, 레벨제한이 없는 캐릭터의 무한성장, 말, 리저드, 비스트 등의 탈 것을 이용한 이동과 전투, 마법카드를 이용한 독특한 전투시스템이 특징이다.

한편 ‘TW’는 8인의 멀티플레이 모드, MMORPG의 아레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수록했다. 멀티플레이에서 여러 게이머들이 온라인 퀘스트를 수행했던 방식은 다른 RPG에서도 자주 봐왔던 방식. 하지만 MMORPG의 아레나 시스템을 채택한 것은 조금 이례적이다(‘TW’는 온라인게임이 아닌 PC게임이니까). 이 시스템에서 게이머들은 동일한 조건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 PvP대전을 펼칠 수 있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았다면, 클랜을 조직, 퀘스트도 수행해 나갈 수 있다(최대 8인). 그 밖에 말타기 시합, 돈벌기, 스페셜 무기와 아티펙트 생성과 같은 요소도 온라인상에서 즐길 수 있다(물론 지정된 서버에 캐릭터를 저장함으로써).

인간과 오크의 극한 대립, 세계는 둘로 갈라진다
게임의 세계관은 크게 인간과 오크가 대립하는 현재를 다룬다. 이에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게임의 세계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 옛날 신들이 대립한 거대한 전투에서 전쟁의 신 아지랄(Aziraal)이 죽은 후, 세상은 크게 변했다. 아지랄을 추대하던 오크들은 그들의 지도자를 잃은 후 부득이하게 남부미개척지에 새로 정착했다. 그 후 수천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다른 신들에 의해 깊숙히 숨겨진 아지랄의 무덤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문명화된 인간과 야생 오크 진영간의 평화가 깨질 위험에 처하게 된다. 왜냐하면 드워프들이 광산채굴과정에서 미지의 신을 모시는 고대사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권위있는 인사들은 그것을 보자 아지랄의 무덤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인간과 오크간의 암묵적인 전쟁이 시작됐고, 도화선은 곧 오크의 신성한 성전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진짜 위험은 다른 곳에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힘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는데, 그 곳들에 전부 공포와 파괴의 기운이 멤돌았다. 기존 권위를 유지하려는 인간과 신의 부활을 꿈꾸는 오크의 대립, 그 둘의 전쟁은 두 세계 중 하나만 남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생이별한 여동생을 찾아 세계를 유랑하는 현상금사냥꾼
이처럼 게임은 인간과 오크의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갈갈이 찢겨진 시대를 무대로 한다. 주인공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소는 오크들이 곤(Gon)강의 남쪽 제방에 진지를 구축하고, 캐슬론(Cathalon)왕국을 위협하고 있는 대륙 중앙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3년전 오크들의 습격으로 여동생과 생이별을 한 후, 지금까지 하나뿐인 가족을 찾아 세계를 유랑하는 현상금사냥꾼이라는 설정이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이 곳에서 우연찮게 여동생이 살아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그 사실을 알려준 이는 범상치않은 모습의 이방인. 주인공은 여동생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이방인과 어둠의 계약을 맺고, 그와 함께 세계를 유랑하기 시작한다. 여동생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에 얽힌 비밀, 아지랄의 무덤, 이방인의 정체 등 게임은 시작부터 많은 의문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비밀들은 게임 속에서 다양한 복선으로 깔려지는데,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반전을 기대할만한 다양한 엔딩도 준비돼 있다.

신들의 전쟁과 기후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족이 번성
‘TW’의 세계는 안타루어(Antaloor)대륙을 무대로 한다. 이 대륙은 북쪽의 빙하지대부터 남쪽의 화산지대까지 다양한 지형으로 구성된다. 그 중 캐슬론은 대륙의 중심에 위치, 온화한 기후로 고도의 문명을 이룬 인간들의 도시다. 캐슬론의 남쪽은 대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물줄기 곤강이, 북쪽은 높은 산악지형의 탈몬트(Thalmont)산이 위치해 있다. 안타루어 대륙은 곤강을 기준으로 남부와 북부로 나뉘는데, 북부는 온대, 한대기후, 남부는 열대, 사막기후적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기후적 특징과 앞에서도 언급한 신들의 전쟁을 이유로 대륙 곳곳은 다양한 종족들의 터전이 된다.

현재 공개된 종족은 총 6종류다. 먼저 캐슬론왕국에서 번성하고 있는 인간이 있는데, 이들은 신들의 전쟁이 있을 당시 다른 종족들이 서로 싸워 세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대륙의 중심을 장악한다. 그 후 드워프는 대륙 북쪽의 숨겨진 산악지대 야말린(Yarmalin)에, 엘프는 대륙 북쪽해안에 정착한다. 또 뱀의 몸통을 지닌 서펀트와 무시무시한 오크들은 대륙남쪽에 정착한다. 한편 거친 야생부족 그롬(Groms)은 대륙전역을 유랑하는데, 종족간 대립구도는 대략 ‘북부의 엘프, 드워프 VS 중앙의 인간 VS 남부의 서펀트, 오크’의 형세다.

▲드워프

▲그롬

▲인간

▲오크

 

▲서펀트

직업, 레벨, 스킬에 상관없이 나만의 마법구성이 가능
한편 ‘TW’는 마법카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사용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RPG마법들은 정해진 직업, 스킬, 레벨에 따라 그것을 획득, 그 후엔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TW’의 마법들은 퀘스트를 통해 보상품으로 습득하거나 상점에서 구입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획득한 마법은 매직북(Magic Book)에 등록되는데, 마법은 총 5종류로 분류된다. 여기서 4종류는 게이머가 어떤 루트로 진행하든 쉽게 입수할 수 있지만, 네크로맨서라는 흑마법은 특별한 이벤트를 거쳐야만 입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직업마다 따로 정해진 마법이 없는 만큼 게이머는 다양한 종류의 마법카드를 획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마법카드는 70종류 이상인데, 각각 속성마크의 숫자로 그 위력이 구분된다(물론 마크의 수가 많을수록 소모되는 마나의 양도 증가한다). 또 마법카드에도 성장요소를 결합, 스킬포인트를 사용해 위력을 높일 수 있다. 마법은 카드의 속성마크가 5개 찰 때마다 더 진화되도록 구성됐다. 이하 마법의 종류를 표로 나타냈다.

마법

특징

파이어매직(Fire Magic)
주로 맵상의 적들을 불태워 데미지를 입히는 공격마법들로 구성

워터매직(Water Magic)
적을 얼려 종래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공격마법들로 구성

에어매직(Air Magic)
바람베기, 라이트닝’, 스테이터스 강화와 같은 공격, 보조마법들로 구성

어스매직(Earth Magic)
지면깨기와 같은 공격마법과 힐링과 같은 치료마법으로 구성

네크로맨서(Necromancer)
숨겨진 마법으로 죽은 영혼들을 되살려 이를 조종가능

독특한 외모, 개성, 전투방식을 지닌 몬스터 등장
RPG에서 몬스터를 빼놓을 수 없듯이 ‘TW’에도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몬스터들은 외모와 서식지, 전투법 면에서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현재 공개된 몬스터는 7종류지만, 스크린샷을 통해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몬스터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하 공개된 몬스터들의 특징을 표로 나타낸다.

몬스터

특징

만티스(Mantis)
만티스는 곤충계의 무자비한 킬러, 사마귀가 거대화된 몬스터다. 이들은 날카로운 부리와 이빨을 이용한 공격이 특징인데, 웬만한 화살이나 라이트소드 정도의 공격은 무력화시킬 정도의 방어력도 지닌다. 만티스는 주로 건조한 기후의 모래사막이나 폐허에서 등장한다.

자이언트 스콜피온(Giant Scorpion)
전갈이 거대화된 몬스터다. 만티스와 마찬가지로 사막지대에서 등장하는데, 주요 출몰지는 드라카(Drak’ar)사막. 이들의 주된 공격은 꼬리에서 발사하는 독침이다. 독침은 맞으면 죽을 정도로 치명적이긴 하지만, 운이 좋다면 강력한 힐링포션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헌팅 스파이더(Hunting Spider)
인간의 키만큼 거대화된 거미로 안타루어대륙전역에 분포해 있다. 이들의 주된 공격은 독성을 지닌 타액을 분비하는 것. 주로 게이머가 덤불을 헤치며 진행할 때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들의 독은 오히려 병든 자들을 치료하는데에 사용되기도 한다.

리퍼(Reaper)
리퍼는 대륙전역에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몬스터다. 산의 숲이나 벌목지, 남부 멀리까지 없는 곳이 없을 정도. 리퍼는 혼자 상대할 때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지만, 무리를 지었을 때는 매우 위협적이다.

와이번(Wyvern)
리퍼가 등장하는 곳이면 으레 와이번도 함께 등장한다. 하지만 위험성만큼은 리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와이번들은 쌍을 이뤄 공격하는데, 완벽한 팀웍을 구사해 쉽게 당해내기 힘들다. 그나마 추위를 싫어해 대륙 북부에서 볼 수 없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데몬(Demon)
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생명체로 악명이 자자하다. 데몬은 날카로운 발톱에 거대한 팔을 지녔는데, 리치가 길어 멀리서 한두번만 공격당해도 치명상을 입기 쉽상이다. 피부도 단단한 가죽으로 덮여있어 그 자체로 훌륭한 갑옷의 역할을 한다. 데몬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반응속도가 느리다는 것.

튜록(Tulok)
튜록은 몬스터 중 특이하게도 머리가 없는 형태를 지닌다. 이들은 대륙지하의 언더월드에서 왔다고만 전해질 뿐,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들은 비록 머리는 없지만 뛰어난 전투본능을 지니고 있어, 비좁은 장소에서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차라리 도망치는게 상책이다.

두개의 세계!? 뭔가 감춰진게 더 있을지도…
이상으로 화제의 PC게임 ‘투 월드’에 대해 알아봤다. 게임은 제목으로부터 두 개의 세력이 대립한다는 정도를 추측할 수 있는데, 단순히 그것이 전부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감춰진게 많은 듯 하다. 신들의 전쟁이란 소재도 그렇고, 아지랄의 존재, 어둠의 계약, 대륙지하에서 나온 튜록과 같은 몬스터도 꺼림직하다. 결과야 여동생을 찾거나 못찾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그 과정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이에 판에 박힌 RPG가 아닌, 스토리 기반의 자유도 높은 게임을 찾는 게이머에게 이 게임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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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RPG
제작사
게임소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고딕 3’의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스케일에 버금가는 PC게임이 등장했다. 제목은 ‘투 월드(Two Worlds, 이하 TW)’로 해외RTS게임 전문개발사 리얼리티 펌프(Real...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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