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을 바라보는 편견에 대해 개발자로써 고민을 담은 김태곤 상무의 출사표 영상
모바일 게임시장을 겨냥해 ‘하이브리드’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이하 KGC) 2012’에서 진행된 ‘넥슨-유니티
개발자의 밤’ 행사를 통해 그의 최신작인 ‘삼국지를 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KGC2012 이틀째인 9일 저녁,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넥슨-유니티 개발자의 밤: 삼국지를 품다 김태곤의 출사표’ 행사를 진행, 게임 출시를 앞둔 소감을 업계 관계자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상무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한 출사표 영상을 통해 대외의 부정적인 시각 등으로 위축되고 고전할 수 밖에 없는 국내 게임시장의 현주소를 되짚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게임 개발자로서 갖는 고민과 노력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상무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최신의 기술력으로 세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게임 개발자들의 역할이자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모바일 플랫폼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오늘날 세대를 위해, 가장 고전적인 소재를 가장 진화된 형태의 게임으로 선보이고자 한 시도가 바로 ‘삼국지를 품다’”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축하 영상을 보내온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데이비드 헬가슨 대표는 “’삼국지를 품다’의 게임 엔진을 제공하게 된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엔도어즈와 긴밀히 협력하는 과정에서 서로 많은 것을 배웠고, 놀라운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가장 진화된 멀티플랫폼 MMORPG ‘삼국지를 품다’의 개발을 진행해온 김태곤 상무와 개발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김태곤 상무
`삼국지를품다` 이렇게 개발됐다
김태곤 상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삼국지를품다`의 개발기획 의도와 과정, 그리고 관련된 비하인트 스토리 등을 발표했다. 특히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그리고 시장변화에 맞춰 더 강한 재미를 추구하고 싶은 개발자로써 고민과 갈증 등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 상무는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어떻게 유저를 모을 것이냐, 그리고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우리 사명을 다할 것이냐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결국 이 모든 걸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삼국지를품다`를 개발하게 됐고, 이를 완성시키기 위해 개발진 모두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삼국지를품다`는 현재 시장의 트랜드를 예견하고 개발된 프로젝트다. 김태곤 상무는 이미 3년 전부터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신규 게임은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 모두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쉽게 말해 PC와 모바일에 서로 연동될뿐 아니라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물건`을 생각한 것이다.
▲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PC게임의 힘이 크게 줄고 있다
인류 최고의 고전 `삼국지`를 소재로 잡은 건 개발자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은 그의 심정에서 비롯됐다. 김태곤 상무는 출사표 영상을 통해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는 있는데 게임에만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지 생각해 봤다"면서 "그리고 그 무엇인가를 게임에서도 품을 수 있다면 게임을 바라보는 인식이 좋아지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하며 모두에게 친숙하고 잘 아는 역사소설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은 많았다. PC는 문제 없지만 이와 연동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은 성능, 네트워크 신뢰성, 조작, 배터리 소모까지 온라인게임의 특징과 상충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 그러나 김 상무는 하나씩 개선했다. 이러한 단점이 최소 장점은 아니더라도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나씩 개선해 나간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문제로 접속이 끊겼을 때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는 기술개발,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턴 방식에 최적화된 조작법 지향, 인공지능 전투 지원, 그리고 배터리 소모가 빨라 PC환경과 완전히 다른 모바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매니지먼트 콘텐츠를 구성한 것까지. 이러한 모든 것이 플랫폼 연동을 위한 노력의 일부다.
또, 그는 `삼국지를품다`를 개발하며 유니티 엔진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향하는 게임의 방향성을 맞출 수 있는 부분에서나 툴의 편리함에서도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물론 유니티 엔진을 통해 제작된 `대표격`의 온라인 게임이 없던 만큼, 하나씩 학습하는 과정의 고통은 감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상무는 `삼국지를품다`가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전통과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리고 모바일 강세를 띄고 있는 시장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했다.
`삼국지를품다`는 오는 10월 중순 마지막 점검 테스트를 진행하고 10월~11월 사이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사이트(3p.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발표에 나서고 있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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