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E3 쇼케이스 확정, 어떤 게임 공개되나

북미 대표 게임쇼, E3는 주요 게임사들이 그 동안 준비해온 ‘미공개 신작’을 공개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올해 E3 개최 일정이 확정되며 이를 준비하는 게임사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그 중 주목할만한 게임사 중 하나가 베데스다다. 베데스다의 경우 6월 11일(현지 기준) E3 쇼케이스를 가지는데 현장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굵직한 소식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E3 2017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E3의 경우 개최 전에 현장에서 선보일 주요 신작을 소개하고, E3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올해도 이러한 틀을 지키고 있다. MS는 6월 11일(북미 기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Xbox 브리핑을 가지며, EA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E3 사전 행사라 할 수 있는 ‘EA 플레이’를 진행한다.

여기에 베데스다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E3 사전 브리핑을 가진다. 베데스다는 2월 17일 자사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요일(6월 11일) 오후에 E3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작년 E3 사전 쇼케이스에서 베데스다는 ‘스카이림’ HD 리마스터, ‘프레이’, ‘디스아너드 2’ 등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렇다면 올해에도 베데스다는 현장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올까?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것은 ‘스카이림’과 ‘폴아웃 4’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다. 우선 ‘스카이림’에서 가장 기대되는 소식은 닌텐도 스위치 버전 공개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경우 닌텐도의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방대한 오픈월드와 풍부한 콘텐츠, 수많은 유즈맵을 앞세운 ‘스카이림’이 어떤 모습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등장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여기에 ‘스카이림’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적이 없기에 E3 현장에서 세부 정보 공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폴아웃 4’ VR이다. ‘폴아웃 4 VR’의 경우 베데스다가 지난 E3 2016 현장에서 개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폴아웃 4 VR’은 HTC 바이브를 지원하며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했다. 베데스다가 올해 출시를 예고한 만큼 E3에서 이에 대한 새로운 소식 공개가 기대된다. 여기에 작년 E3에서 공개된 ‘둠 VR’ 역시 올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가능성이 낮지만 공개된다면 현실화된다면 가장 파급력이 높은 소식도 있다. 바로 ‘엘더스크롤 6’다. ‘엘더스크롤 6’의 경우 베데스다 토드 하워드 총괄 프로듀서가 작년 E3 당시 ‘엘더스크롤’ 신작 개발에 대해 ‘물론 그럴 것이다’라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으나, 이에 대해 베데스다는 ‘현재 개발 중이라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꼭 만들 것이라는 의미였다’라고 밝히며 당시 기준으로는 ‘엘더스크롤 6’를 만들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베데스다는 올해 E3를 통해 ‘엘더스크롤’ 신작의 베일을 벗길 채비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엘더스크롤 6'가 올해 E3에서 발표된다면 '스카이림' 출시 후 6년 만에 새 시리즈가 공개되는 것이다.

베데스다가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신작에 대한 새 소식도 기대해볼 수 있다. 베데스다 토드 하워드 프로듀서는 북미 게임지 glixel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3종을 준비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 중 2종은 기존에 베데스다가 해왔던 클래식한 스타일의 게임이며 나머지 하나는 모바일게임이다. 이 중 모바일게임이 아닌 신규 게임 2종에 대해 하워드 프로듀서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해왔던 것 중 가장 크고, 가장 다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