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이 엔진에 시동을 건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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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케빈 추 대표가 오버워치 연고지 '서울' 선택한 이유 두 가지
e스포츠 산실인 대한민국 서울을 대표하는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이 본격적으로 엔진에 불을 붙였다. 지난 7월에는 서울팀 소유주로 케빈 추 대표가 선정되었고, 이제 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6명의 선수들이 서울팀에 합류한 것이다. 특히 케빈 추 대표는 자신의 못 다 이룬 ‘e스포츠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에 소속된 선수는 누구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까? 게임메카는 8월 22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팀의 포부를 들어볼 수 있었다. 현장에는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 케빈 추 대표, 블리자드 코리아 알렉시스 그렉소비아 지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팀 케빈 추 대표 인사말로 시작했다. 케빈 추 대표는 먼저 “e스포츠 선수들이 코비 브라이언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못 다 이룬 자신의 꿈 때문이다. 케빈 추 대표는 “어린 시절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 상위 100위 권에 진입하기도 했는데, 당시 부모님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 대신 공부를 하라는 핀잔을 들은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며, “지금 ‘오버워치’ 게이머가 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 e스포츠에 대한 꿈을 밝힌 케빈 추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를 위해 케빈 추 대표는 서울팀을 위한 별도 법인 ‘KSV '를 설립하고 선수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케빈 추 대표는 “서울팀은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e스포츠 최강인 한국과 실리콘 밸리를 잇는 가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팀의 가장 큰 자산인 선수를 위해 훈련, 생활 여건, 식단 등에 투자해 실력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이 서울팀에 합류하게 될까? 바로 국내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인 ‘APEX’ 시즌 2, 3에서 우승 등 쟁쟁한 커리어를 뽐내는 ‘루나틱 하이’ 선수 6명이다. 케빈 추 대표는 “한국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를 많이 만났다. 하지만 아무리 유능한 선수라도 팀워크를 갖추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팀워크 면에서 가장 뛰어나고, 선수 개개인 기량도 탁월한 ‘루나틱 하이’를 서울팀 멤버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팀으로 선발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자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팀 리더이자 메인 딜러로 활약한 ‘에스카’ 김인재 선수, 2년 연속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된 ‘류제홍’ 류제홍 선수, 세계 최정상급 루시우 플레이어 ‘토비’ 양진모 선수, 2016년 오버워치 월드컵 MVP ‘미로’ 공진혁 선수, 세계 최고 자리야 유저 ‘준바’ 김준혁 선수, 데뷔하자마자 APEX MVP를 차지한 ‘기도’ 문기도 선수가 서울을 대표해 전세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여기에 코치진도 기존 ‘루나틱하이’에 있던 백광진 감독과 채호정 수석 코치가 그대로 맡는다.
▲ '루나틱 하이' 선수들이 서울을 대표해서 출전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정든 ‘루나틱 하이’에서 서울팀으로 소속을 옮기는 만큼 선수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김인재 선수는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이 뉴욕 양키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같은 구단처럼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진모 선수는 “프로게이머는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팀에서 건강부터 멘탈, 실력 관리까지 프로그램으로 지원해주고, 영어 공부 같은 자기계발까지 시켜준다고 해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진혁 선수는 “서울팀은 최고의 선수와 코치진을 갖추고 있다.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기존 ‘루나틱 하이’ 선수 중에서 ‘후아유’ 이승준 선수와 ‘이태준’ 이태준 선수는 아직 서울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백광진 감독은 “이승준 선수는 블리자드 정책 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 이태준 선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영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서울팀은 앞으로도 더욱 바쁘게 움직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서울팀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한다. 그 뒤에는 오늘 발표된 6명의 선수 외에도 추가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다. 이후 LA에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 첫 번째 시즌에 대한민국 서울을 대표하여 출장한다. 서울팀이 전세계에 e스포츠 강국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케빈 추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목표는 '오버워치 리그' 우승!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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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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