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맨 11' 트레일러 (영상출처: 캡콤 공식 유튜브)
'록맨'은 캡콤을 대표하는 액션게임이면서도, 시리즈 대대로 부침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부터 캡콤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으나 2000년대 들어 매너리즘에 빠졌다. 결국 시리즈를 만든 이나후네 케이지가 캡콤을 퇴사하고, 신작 개발도 취소됐다. 여기에 정신적 계승작을 자처한 ‘마이티 넘버 9’까지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지며 ‘록맨’ 시리즈는 명운이 다한 듯 했다.
그런 ‘록맨’이 말 그대로 ‘관 뚜껑을 걷어차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2010년 출시된 ‘록맨 10: 우주에서의 위협’을 잇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 ‘록맨 11’이 발표된 것이다. 무려 7년 만에 발매되는 ‘록맨’ 완전 신작인 셈이다.
캡콤은 12월 4일, ‘록맨’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신작 ‘록맨 11’을 공개했다. 아직까지 공개된 것은 프로모션 영상 1편뿐이지만, ‘록맨’ 특유의 액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작에서도 주인공 ‘록맨’은 차근차근 발판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한 손에 달린 록 버스터를 발사하며 적을 처치한다. 여기에 차지샷이나 슬라이딩 등 익숙한 액션은 물론, 록맨이 적의 무기를 빼앗아 변신하는 것도 여전하다.
오랜 세월을 지나 발매되는 신작인 만큼, 기술적으로 발전한 부분도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래픽이다. 다소 투박한 2D 그래픽에서 세련된 3D로 진화하며 한층 더 보기 좋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변신이 등장한다. ‘록맨’ 시리즈에서는 쓰러트린 보스의 특징을 지닌 변신폼을 얻게 되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벽돌을 떨어트리는 변신이 선보여졌다. 특히 이 모습은 2017년 8월 발매된 ‘록맨 레거시 콜렉션 2’에 정체불명의 콘셉아트로 먼저 공개된 것이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록맨 11’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8년 여름 공개된다. 아울러 게임은 2018년 말,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될 예정이다.
▲ '록맨 11' 트레일러 일부 이미지 (사진출처: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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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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