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사람이라고 하면 머리에 털모자를 쓰고 보드카를 손에 항상 들고 다니며 불곰과 함께 코사크 댄스를 출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이러한 러시아인에 대한 편견을 한데 모아 코믹하게 풀어낸 시뮬레이션 게임이 등장했다.
슬라브 스쿼트 게임즈가 만든 ‘러시.아 시뮬레이터(Russi.A Simulator)’는 지난 20일, 스팀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건장한 한 명의 러시아인이 돼 음침한 분위기가 가득한 러시아에서 생존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러시아인이 된 플레이어는 소파에 앉아 코자크 댄스를 연습하거나, 불곰을 타고 거리를 누빌 수도 있으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독주 보드카를 마실 수도 있다. 거리에는 거대한 레닌 초상이 걸려있어 단체로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리고, 집 안에는 스탈린 초상이 걸려있다.


어딘지 부자연스러운 캐릭터들의 움직임, 그리고 낮은 품질의 그래픽 등 ‘러시.아 시뮬레이터’는 한 눈에 봐도 정성들여 만든 게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슬라브 스쿼트(러시아 건달 특유의 쪼그려 앉는 자세)라는 개발사 이름과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떠올리게 하는 요구 저장공간 1984GB 등으로 볼 때, 러시아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추측된다. 실제로 게임 내에는 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등장하며, 푸틴에 의해 플레이어가 죽음을 맞이하는 듯한 모습이 트레일러에 나타나 있다.
‘러시.아 시뮬레이터’는 현재 40% 할인이 적용된 가격인 1,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언어는 오직 러시아어만 지원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laridae@gamemeca.com
- [순정남] 한국을 싫어하는 듯한 게임사 TOP 5
- "안 어울려" 오버워치 2 원펀맨 2차 컬래버 혹평
- [오늘의 스팀] 오리로 하는 타르코프, 신작 ‘덕코프’ 인기
- “퍼블리셔 알아서 구해라” 엔씨 택탄 자회사 75% 정리
- [기승전결] 엔젤우몬! '디지몬 스토리' 신작에 팬덤 대만족
- 20년 넘게 이어져온 PC 카트라이더, 끝내 문 닫았다
- [이구동성] 엔씨 “택탄은 아쉽지만, 탈락입니다”
- [롤짤] 롤드컵 1주차, 멸망전 앞둔 T1과 첫 8강 진출 KT
- 정신붕괴 극복하는 다크 판타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 DOA와 닌자 가이덴의 아버지, 이타가키 토모노부 별세
게임일정
2025년
10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