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이구동성

[이구동성] 그래서 라오어2는 성공일까, 실패일까?

/ 1

메카만평

올해 들어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게임을 고르라면 역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일 겁니다. 게임 역사상 이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게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반응이 극렬하게 갈리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게임이 성공작인지 실패작인지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게임이 성공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일단 메타크리틱 94점으로 대표되는 매체 평가와도 궤를 같이 합니다. 네티즌 의견을 봐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 전작보다 발전된 게임 플레이 등,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래픽만큼은 예술이었다", "스토리는 맘에 안 들지만, 음향과 그래픽, 조작감 등은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 최고였다" 등이 대표적입니다.

판매량 면에서도 이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굉장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매 3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PS4 독점작 중 최고로 높은 판매량이자 1편보다도 훨씬 높은 기록입니다. "전작이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명작이었으니 이번 작품도 결국엔 그에 준하는 판매량이 나올 것이다", "상업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듯" 등의 의견을 보면 초기 흥행 측면에서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명확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라오어2는 실패작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많은 듯 합니다. 이 게임은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했습니다. 게임메카 ID 무협객 님 "공감이 하나도 안되는 스토리였다. 화가 나서 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다", 엉클베리 님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매력인 게임이었는데 아쉬운 마음이다" 등의 의견을 보면 알 수 있죠. 검은13월 님 "스토리가 나쁜 건 아닌데, 그게 하필 라스트 오브 어스였다는 것이 문제다"라며 게임이 유저들의 공감을 사지 못한 이유를 정확히 짚어냈지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라오어 IP, 더 나아가서는 너티독과 닐 드럭만이 만들게 될 작품들이 예전만큼의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닐 드럭만이 디렉팅한 게임은 전부 불매할 것", "닐 드럭만은 물론 너티독이 제작한 게임은 안 사면 그만" 등의 네티즌 의견을 보면 여실히 느낄 수 있지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고 패키지 재고나 끊임없이 올라오는 부정적 리뷰를 보면 장기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비디오게임 역사상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가 어마어마한 문제작인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시점에서 이 게임에 대한 성패를 단언하기엔 이르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는 아마도 라오어2 후속작이나 너티독·닐 드럭만의 차기작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게임메카 계정)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은 회원정보에 기재된 e메일로 발송되는 당첨 안내 메일로 주소 및 연락처를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검은13월 님 (증정상품: 워크래프트: 어둠의 물결 / 에런 로젠버그 지음, 김수아 옮김)

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너티독
게임소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너티독의 간판 타이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제는 훌쩍 자라 19세가 된 주인공 '엘리'와 그녀를 지키는 '조엘'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부성애를 ...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