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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가 뽑은 베스트 인디, 손녀와 할머니 액션활극 다크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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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워터 데모 대기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즈(이하 MWU 코리아 어워즈)는 국내에서 개발한 유니티 엔진 기반 콘텐츠 중 우수작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300여 개 작품이 출품됐는데, 홈페이지 투표를 거쳐 선정된 부문별 수상작 8개, 유니티 심사단이 직접 선별한 ‘유니티 픽’ 3개를 합해 총 11개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인 개발사 데브박스가 제작한 플랫포머 게임 ‘다크워터’는 유니티 픽 중 하나인 ‘베스트 인디’에 선정됐다.

데브박스는 다크워터 이전 모바일 플랫포머 게임 데드레인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독특한 스토리, 완성도 높은 액션 등으로 호평 받은 데드레인의 성공에 힘입어 PC 패키지 게임 도전을 시도했고, 그 결과물이 다크워터다. 현재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하며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게임에서 데모 버전을 배포 중인 기대작 다크워터의 첫 인상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자.

▲ 다크워터 공식 소개 영상 (영상출처: 데브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

손녀와 할머니가 펼치는 화려한 액션 활극

먼저 다크워터 세계관을 살펴보자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함 없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마을에 재앙이 찾아온다. 정체불명의 포악한 슬라임들이 몰려와 마을을 습격한 것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하게 되는데, 이 와중에 우리의 주인공 ‘손녀’는 ‘할머니’와 함께 저주 받은 슬라임을 물리치고 마을을 구하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독성 물질을 잔뜩 머금은 것처럼 보이는 장애물, 넝쿨 우거진 목조 구조물, 그리고 음침하게 생긴 슬라임 등 게임 배경은 전반적으로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인다. 이와 반대로 긴 포니테일이 머리가 인상적인 주인공 손녀와 최신 패션 아이템 보따리를 등에 멘 할머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 아기자기한 외형을 뽐낸다. 대비되는 분위기의 두 가지가 의외로 잘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다크워터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 독성을 잔뜩 머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애물들이 가득한 배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할머니와 손녀는 귀엽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플레이어는 주로 손녀로 플레이하게 된다. 언뜻 평범한 꼬마 여자애처럼 보이지만, 신체능력이 어마어마하다. 달리기와 점프를 활용한 화려한 파쿠르 액션을 선보이며, 활과 화살로 슬라임을 무찌르는 모습은 툼레이더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 저리 가라다. 적을 처치하거나 별을 모아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로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맥스페인처럼 슬로우 액션을 구사하거나, 화살을 활용해 순간이동도 할 수 있다. 단, 물체에 매달릴 경우 스태미나가 소모돼 0이 될 경우 추락한다. 신체 능력이 좋다고 해도 무적은 아니기에 주의를 요한다.

팔팔한 손녀에 비해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는 움직임이 ‘조금’ 둔하다. 굳이 조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노인이라 보기 어려운 멀리뛰기 실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스킬을 습득하면 보따리 천을 이용해 공수부대처럼 낙하할 수도 있는 무서운 할머니다. 어쨌건 손녀가 뛰어넘을 수 있는 장애물 중 일부는 할머니가 지나가기엔 다소 버겁기에, 손녀가 길을 열어야 한다.

할머니를 위한 발판을 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퍼즐 요소를 만나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상자를 옮기는 것이다. 손녀 혼자서 옮길 수 있는 상자도 있지만, 할머니와 함께 힘을 써야 하는 것도 존재한다. 적들 중에서도 이 상자를 이용해야만 처치할 수 있는 성가신 녀석들이 있다. 이 외에도 숨겨진 보상을 얻기 위해 거대 선풍기가 내뿜는 바람을 타야 하는 등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이 여럿 존재한다.

▲ 화살 2개를 동시에 쏘는 놀라운 실력의 손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젊었을때 한 가닥 했을 것 같은 할머니의 점프 실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슬라임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상자로 막고 조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사진출처: 텀블벅 펀딩 페이지)

할머니, 손녀 말 좀 들어요......

사실 손녀와 할머니가 모험을 하게 된 근본 원인은 할머니 때문이다. 슬라임이 습격했을 때 할머니는 집에 갇혀 있었다. 손녀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이미 슬라임들로 가득한 마을에 뛰어들었고, 가까스로 구출에 성공한다. 그런데 피난민 대열에 합류하기 직전, 할머니는 손녀에게 먼저 가라면서 어디론가 도주하고, 손녀는 서둘러 할머니를 쫓아간다. 

▲ 할머니 어디 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할머니는 갑작스런 슬라임의 습격에 대해 짐작 가는 것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효심 깊은 손녀는 무사히 할머니를 구출할 수 있을까? 그리고 황폐해진 마을은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이 같은 의문은 내년 2월에 풀릴 예정이다. 개발사 데브박스는 총 46개 스테이지, 10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갖춘 게임으로 PC와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C 버전은 스팀은 물론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패키지 게임 상점에서 만날 수 있다.

MWU 코리아 어워드 ‘베스트 인디’ 수상, 글로벌 인디게임제작 경진대회 2020(GIGDC 2020) 금상 수상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크워터는 현재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이다. 또한 스토브에서는 게시판을 열고 데모버전을 배포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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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워터 2021년 2월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데브박스
게임소개
'다크워터'는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함 없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마을에 재앙이 찾아온다. 정체불명의 포악한 슬라임들이 몰려와 마을을 습격한 것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주민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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