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진행된 디아블로 이모탈 테크니컬 알파에서는 자동전투를 찾아볼 수 없었다. 100% 수동으로 전투가 진행됐고, 여러 스킬응 조합하는 콤보 위주로 두 손을 꽤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모바일에서는 자동전투가 필요 불가결하다는 인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디아블로 이모탈에 자동전투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크리스 지어허트(Kris Zierhut) 선임 시스템 디자이너는 블리즈컨라인 2일차인 21일,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 과정에서 중점으로 두는 것은 플레이어가 매 순간 전투를 즐기고, 즐길만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자동전투는 전투가 주는 재미를 저해할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자동전투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 전투가 지루하다는 의견이 있다면 전투 자체를 더 즐겁게 만들어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야기한 부분은 컨트롤러 지원이다. 앞서 말했듯이 디아블로 이모탈은 수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며, 콤보 위주라 게임을 장시간 즐긴다면 터치 조작은 어려울 수 있다. 제작진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케일럽 아르세노(Caleb Arseneaux) 수석 프로듀서는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 후 커뮤니티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컨트롤러 지원 계획이 없냐는 것이다. 액션 중심 RPG이기에 컨트롤이나 조작감을 개선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컨트롤러 지원도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제작진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어필하고 싶은 가장 큰 부분은 ‘전투의 재미’와 플레이 다양성이다. 지어허트 디자이너는 “유저가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메인 퀘스트, 현샹금 사냥꾼, 고대 균열 던전 등을 즐길 수 있다. 각 콘텐츠에는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상금 사냥꾼에 집중한다거나 전설 보석을 얻기 위해 고대 균열을 플레이하는 식이다. 디아블로 3에서 아쉬웠던 것이 대균열에 플레이가 집중되는 것이었는데, 이모탈에서는 좀 더 폭넓게 여러 활동을 즐기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자동전투 대신 자동이동은 도입을 고려 중이다. 이동은 전투와 달리 지루함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어허트 디자이너는 “한 구역에서 퀘스트를 마치고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때 자동으로 갈 수 있는 기능을 고려 중이다. 이동은 전투보다 더 높은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동은 자동으로 하되, 전투는 수동으로 하는 식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제작진은 더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고 레벨도 45레벨에서 55, 60레벨까지 높이고, 최종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르세노 프로듀서는 “MMORPG라면 최고 레벨에 도달한 후에도 계속 반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PvE와 PvP 모두 이러한 방향에서 최종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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