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버전 DLSS,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 22일 출시

AMD가 엔비디아의 DLSS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선보이는 신규 기술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FidelityFX Super Resolution, 이하 피델리티FX)을 오는 22일 정식 출시한다.

AMD는 지난 1일 진행된 자사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에서 자사 신규 기술 피델리티FX를 오는 22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레이트레이싱 보완 및 안정화 기술인 DLSS(딥 러닝 슈퍼 샘플링)에 대응하는 것으로, AMD 하드웨어에서 레이트레이싱을 활성화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성능 부담을 낮춰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은 최적화된 공간적 업스케일링(spatial upscaling) 기술을 기반으로 프레임레이트를 높일 수 있고, 그래픽카드를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고품질, 고해상도 게임을 프레임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AMD 라데온 RX 6800 XT로 구동한 갓폴 비교 시연이 공개됐다. 네이티브(미적용), 울트라 퀄리티, 퀄리티, 밸런스, 퍼포먼스까지 5개 모드에 대한 초당 프레임이 공개됐는데, 미적용 버전 초당 프레임이 49에 그친 반면 가장 고품질 그래픽을 제공하는 울트라 퀄리티가 78, 퍼포먼스는 150까지 프레임레이트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AMD 피델리티FX는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엔비디아 GPU도 지원한다. 시연을 통해 지포스 GTX 1060으로 구동한 갓폴 비교 시연이 진행됐는데, 평균 초당 프레임이 27에서 38로 41%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MD는 이 기술을 통해 2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고, 4단계로 구분되는 퀄리티 세팅 모드를 지원한다. 피델리티FX는 오는 22일 정식 출시되며 연내 10개 이상의 게임 스튜디오 및 엔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기기는 100개 이상의 AMD 프로세서 및 GPU 및 엔비디아 등 타사 GPU다.

기존 AMD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와 동급의 그래픽카드에서도 레이트레이싱 활용 시 성능이 낮아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됐다. 22일 해당 기술이 정식 출시되어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되면 앞서 이야기된 아쉬운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AMD는 PC는 물론 자사 계열 GPU를 장착한 Xbox 시리즈 X/S에도 전용 피델리티FX가 지원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