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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판교 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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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성남시청 간담회 현장 (사진제공: 판교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판교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IT공대위)는 지난 23일 성남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판교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을 포함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에 성남시에서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화섬식품노조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 김기홍 한글과컴퓨터 지회장, 성남시에서는 성남시장 비서실과 노동정책과가 참여했다.

성남시청 김남영 노동정책팀장은 "성남지역 IT노동환경 실태조사 사업 준비 중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만큼 정신건강 피해자들을 위한 실태조사가 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사항목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IT공대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조사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관으로 선정된 유니온센터와 IT공대위가 세부 계획을 세워 진행한다. 이후 성남시가 IT공대위와 논의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한다.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은 "성남시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IT공대위 요구안 수용에 환영이 뜻을 전달하고 노동조합에서도 이번 설문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에게 적극 홍보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김기홍 한글과컴퓨터 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을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가 판교IT기업의 조직문화에 주요 원인인 이번 조사결과가 조직문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온센터와 IT공대위는 30일부터 판교IT 노동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인터뷰 면접조사를 추석 전까지 하고, 그 결과를 10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공대위는 지난 10일 발족됐다. 화섬식품노조 IT위윈회 제안으로 결성됐고, 민주노총, 민변노동위원회, 유니온센터, 일과건강, 직장갑질119,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전문가, 관련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웹젠 등 IT 및 게임 노조도 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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