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올인하겠다며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꿨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VR 브랜드인 오큘러스도 이름이 달라진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메타 퀘스트가 되고, 오큘러스 앱은 메타 퀘스트 앱이 되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브랜드명 변경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별도 컨트롤러 없이 손 자체를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신기술과 이 기술이 도입되는 신형 기기도 공개했다.
메타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 CTO는 29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큘러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으나,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메타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VR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접근하는 가장 몰입도 높은 방법이 될 것이며, 10억 명을 VR에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현재, 오큘러스가 메타 제품임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VR 대중화라는 오큘러스의 비전은 그 이름이 사라지더라도 회사와 제품 중심을 이룰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오큘러스 홈은 게임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호라이즌 홈(Horizon Home)’이 된다. 호라이즌 홈에서 친구를 만나 같이 게임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가상공간에 친구들을 불러 놀거나, 콘서트 등을 같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여러 사람이 가상에 모여 일하는 업무 공간인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에도 연결된다.
비전과 함께 공개된 것이 신형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다.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퀘스트와 별개로 개발되는 신형 기기다. 우선 외형적으로는 기존 메타(오큘러스) 퀘스트2보다 전면부가 얇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메타 퀘스트에도 쓰이는 패스스루 API(Passthrough API)를 기반으로 하며, 컨트롤러 없이 두 손으로 게임 등을 즐기는 핸드 트래킹, 음성으로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보이스 SDK(Voice SDK) 등을 지원한다.
핸드 트래킹은 피아노 연주 시연 등을 토대로 열 손가락 움직임을 각각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 등을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어서 음성 컨트롤은 원하는 게임이나 앱 이름을 불러 실행하는 등을 통해 더 편하게 각 프로그램을 쓰면서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두 기능을 비롯한 새로운 SDK는 콘텐츠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타입 빌드가 공개됐고, 테스트 등을 거쳐 향후 메타 퀘스트를 비롯한 메타 VR 하드웨어에 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VR과 함께 현실에 가상 공간을 불러내는 AR을 결합된 혼합현실(MR)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내년 출시를 예정했고,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공개된다.
신형 AR 안경, 프로젝트 나자레(Project Nazare)도 공개됐다. 거실 테이블에 아바타를 띄워 게임을 즐기거나 채팅하는 시연이 공개됐고, 기기 실물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마크 주커버그 CEO는 신형 AR 안경에 대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배터리, 카메라, 센서, 스피커 등 AR 구동에 필요한 부품을 장착했음에도 그 두께가 5mm에 불과한 제품이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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