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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시 게임도 콘진원 해외진출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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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2021년 게임더하기 사업 주요 성과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소개 영상 갈무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0년부터 국내 중소 게임사 해외진출 지원 방식을 크게 바꿨다. 기존에는 콘진원이 선정한 특정 서비스를 게임사에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플랫폼에 포함된 166개 서비스 중 원하는 것을 직접 선택해서 받을 수 있도록 개편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콘진원 게임더하기 사업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97개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 누적 다운로드 5,900만 건, 총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작년까지 게임더하기 사업에는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재출시 이력이 있는 게임은 지원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올해부터 이 조건이 사라진다. 기존에 국내나 특정 지역에 출시했다가 종료했던 게임도 다시 개발해 해외 진출을 고려 중이라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대해 콘진원 측은 “재런칭을 포함한 이유는 과거에 실패했지만 게임을 분석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시장에 다시 출시하면 해외진출을 도와드리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22일 콘진원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된 ‘게임더하기 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올해는 총 37개사 내외를 선정하며 상반기에 30곳, 하반기에 7곳을 선발한다. 지원 기간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이며 대상은 장르 구분 없이 모바일, 온라인(PC) 플랫폼으로 8월 31일까지 개발사가 선정한 해외 국가 1곳 이상에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이다.

▲ 올해 게임더하기 시업 모집 주요 내용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온라인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중소 게임사의 ‘직접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기에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가 단독(컨소시엄 불가능)으로 신청해야 하며, 퍼블리셔가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2022년 인디게임 기획개발 공모에 중복으로 신청했거나 2020년과 2021년 게임더하기 사업, 2020년 첨단융복합 마케팅 지원사업, 2021년 인디게임 기획개발 사업, 2021년 게임수출활성화 마케팅 상시지원 사업에서 지원받은 게임도 제외된다.

아울러 개발사 1곳이 게임 2개 이상을 접수한 경우, 올해 공고 시작일(2022년 3월 14일) 기준 콘진원을 포함해 다른 기관에서 지원받고 있는 게임, 2020년과 2021년 게임더하기에 선정된 업체 중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경우를 제외하고 사업을 중도 포기한 업체도 신청할 수 없다.


▲ 게임더하기 사업 신청제외조건 상세 내용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온라인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선정된 게임에는 게임당 1억에서 1.5억 포인트가 주어지며 상반기에는 최대 1.5억, 하반기에는 1억 원이 배정된다. 포인트로는 37개 협력사가 제공하는 166개 서비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게임더하기 플랫폼은 오픈마켓 방식으로 플랫폼 내 서비스 중 필요한 것을 검색하고, 각 서비스를 비교하여 원하는 업체에 견적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 지급받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해당 업체와 거래한다.

서비스는 크게 컨설팅, 마케팅, 게임 서비스, 인프라 4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컨설팅에는 VR/AR 기술, 게임성, 법률, 전문인력 매칭 등이 포함되며, 마케팅은 글로벌 매체사와 광고대행 두 가지로 나뉜다. 게임 서비스는 더빙, 번역, 운영, QA 등으로 구성되며 인프라는 게임 서버 구축, 결제 지원, 솔루션 구매 지원, 클라이언트 기술/보안 지원 등이다.

▲ 게임더하기 사업 소개 영상 (영상출처: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

▲ 73개 협력사가 제공하는 166개 서비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소개 영상 갈무리)

▲ 오픈마켓 방식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검색해서 사용한다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온라인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 게임더하기에 포함된 각 부문 서비스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온라인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여기에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게임 전담 PM이 배정된다. 콘진원은 “해외 서비스에 필요한 부분을 도와드릴 것이다. 현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폰 종류는 무엇인지, 어떤 장르가 흥행하고 있는지, 객단가(유저 1인당 매출)는 어느 정도인지, 현지에서 사용하는 주요 마케팅 수단이 무엇인지 등이다. 해외 진출 경험이 없더라도 시장 진출 의지가 있다면 도와드리기 때문에 ‘어느 시장에 가기 위해 이러한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서류에 담아서 제출해주시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컨설팅, 마케팅, 게임서비스, 인프라 4개 부문 중 하나에 포인트 100%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컨설팅에만 포인트를 모두 소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콘진원 측은 “내부적으로 7:3 정도로 보고 있다. 한 부문에 70%를 사용하고 30% 정도는 다른 부문으로 나눠서 지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지역이 아닌 해외 국가 진출에 대해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게임더하기 사업 접수기간은 오는 31일 오전 11시까지다.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신청서, 게임동영상, 게임파일, 직접참여인력 및 이해관계자 리스트, 가점사항 등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영상이나 게임파일 등이 용량이 너무 커서 신청 페이지나 이메일로 보내기 어려운 경우 영상을 볼 수 있거나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 URL을 텍스트에 첨부해서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APK를 제공할 수 없는 iOS 게임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확인할 수 있는 빌드로 대체할 수 있다.

접수가 마감되면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지원 업체를 선정한다. 우선 제출한 신청사와 게임빌드 평가를 통해 지원업체 수의 1.5배수 내외를 선정하고, 2차적으로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 평가와 선정은 4월 중 마무리되며, 5월부터 12월까지 선정된 업체를 지원한다.

▲ 서류 및 발표평가 상세 내용 (자료출처: 게임더하기 사업 온라인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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