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프레임 생성, 메이플 더 부드럽게 플레이한다

메이플스토리에 AI로 프레임을 생성하여 더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스마트 AI 보정'이 추가된다. 메이플스토리 테스트월드(테스트 서버)에 9일 적용되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 개발자 방송 '메이플 나우'를 통해 공개됐다. 메이플스토리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김창섭 디렉터는 9일 테스트월드 패치 내용을 살펴보며 향후 정식 서버에 적용될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그 중 하나가 앞서 이야기한 스마트 AI 보정이다. AI로 프레임을 추가로 생성해 더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는 그림을 한 장씩 그려서 쭉 재생하는 스프라이트 방식으로 이펙트를 그린다"라며 "예를 들면 10장의 이미지가 있다고 하면, AI 기술을 이용해서 사이에 그림을 추가하는 기술이다"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스킬 이펙트, 동작, 몬스터 움직임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스마트 AI 보정은 스팀에서 '오리'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게임 보조 프로그램 '로스리스 스케일링(Lossless Scaling)'과 협업해서 마련했다. 김창섭 디렉터는 "원래는 고사양 게임을 저사양 PC에서 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메이플스토리에서 켜놓고 해봤더니 우리 게임에도 효과가 좀 있었다. 그래서 게임에 넣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드렸고, 협업해서 정식 옵션으로 지원해 봤다"라고 말했다.

이 기능은 옵션 UI 그래픽 탭에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수직 동기화 옵션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창섭 디렉터는 "단독이 아니라 협력으로 개발해서 만든 기술이다 보니 안정성이나 유지보수 측면에서 문제가 생겨 급하게 제외할 수도 있다"라며 "그렇게 되더라도 수정해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수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에 새 기술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창섭 디렉터는 "20년 된 오래된 게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변화나 기술적인 도전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전을 이어가며 정체되지 않고 바뀌는 게임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소개한 스마트 AI 보정 외에도 준비 중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지난 12월 쇼케이스 때 예고했던 주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1월 중 도입되는 유니온 챔피언은 보유한 캐릭터 중 일부를 챔피언으로 지정하고, 각 챔피언의 성장 수준에 맞춰 능력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다. 1월 업데이트 시점에서는 최대 3개까지 개방할 수 있고, 이후 플레이 패턴 등을 살펴보며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유니온 챔피언의 능력치 보너스는 2월에 등장하는 신규 보스 '발드릭스'에는 임시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보스 업데이트에 맞춰 열리는 퍼스트 클리어 경쟁에서 추가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능력치는 발드릭스는 3월 이후, 발드릭스 이후에 등장하는 보스에 대해서는 모두 적용된다.

유니온 챔피언 추가에 맞춰 다른 부분도 변경된다. 링크 스킬의 일일 전수 제한이 삭제되고, 5회 이상 전수 시에도 메소 소모 없이 가능하며, 노블레스 길드 스킬은 쿨타임이 5분으로 줄어들다. 강렬한 힘의 결정은 주간 최대 판매 수량이 90개로 제한된다. 이에 대해 김 디렉터는 메소 생산량 조정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규 겨울 이벤트 새벽별 분수대가 16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리고, 버닝 익스프레스 이벤트가 2월 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