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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게 게임하는 청소년, 10년간 5.4%에서 24.1%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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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청소년(초등 4학년~고등 3학년) 게임행동유형 추이 (자료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일, 전국 초등 저학년(1~3학년) 및 청소년(초4~6학년, 중·고등학년)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특성과 게임 행동 유형을 분석한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청소년 학생 10만 명, 초등 저학년 학생 및 학부모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초등 저학년 및 청소년 게임 행동 유형을 조사하여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게임 사용자는 80.9% ▲비사용자군은 19.1%로 나타났다. 2021년 청소년 게임행동유형을 분석한 결과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게임선용군은 24.1% ▲일반사용자군은 53.3%로 나타난 반면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거나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게임 과몰입군은 0.5% ▲게임 과몰입 위험군은 3.0%로 나타났다.

2021년 게임선용군은 20.6%에서 24.1%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고, 2012년 조사결과인 5.4%부터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게임선용군은 도전과 성취, 사회적 상호작용 등 다양한 긍정적인 목적으로 게임을 건전하게 이용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반면 과도한 시간을 소비하는 등 게임을 문제적으로 이용하는 게임 과몰입군은 0.3%에서 0.5%로, 게임 과몰입 위험군은 1.6%에서 3.0%로 소폭 증가했다.

게임 이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매일 게임을 한다'는 응답이 모든 게임 행동 유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 측은  코로나19로 청소년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가정 내에서 취미 활동을 하면서 게임 이용 비율뿐만 아니라 빈도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청소년 게임 이용에 대한 부모의 인지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게임 행동 유형에서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게임 과몰입군에서는 4.2%, 게임 과몰입위험군에서는 3.4%로, 게임선용군(0.8%), 일반이용자군(1.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자녀 게임 행동 유형에 부모의 인지 정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초등 저학년 학생이 응답한 게임선용군 비율은 14.0%로 청소년의 게임선용군 비율 24.1%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과 초등 저학년 학생 모두 읍면지역 게임 과몰입군과 게임 위험군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 측은 초등 저학년 학생이 게임을 처음 접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에 게임을 잘 조절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게임 이해하기 교육을 확대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게임문화 가족캠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올해 조사부터 게임 선용과 문제적 게임 이용을 분류해 더 정교하게 게임 이용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신규척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는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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