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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놀라울 만큼, 관심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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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지난 4일,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그것도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전용 게임이었습니다. 바로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이하 아크라이트 럼블)'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클래시 로얄을 닮은 전략게임으로, 미니어처로 변한 워크래프트 영웅들을 가지고 각종 임무와 대전을 즐기는 작품이죠.

사실,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게임치고는 다소 아쉬운 결과물입니다. 워크래프트 IP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대작이라고 하기 어려운 작은 스케일의 게임이 나왔기 때문이죠. 옛날 ‘블리자드 신작’ 하면 걸렸던 기대만큼의 사이즈가 아님은 분명합니다.

일단, 게이머들의 반응을 보면 긍정과 부정이 반반쯤으로 나뉩니다. 게임메카 ID 시즈 님 "캐릭터들이 개성 있어서 팬들은 한 번쯤 해보고 싶을 듯", 소불고기 님 "생각했던 장르와는 전혀 달라서 신기하긴 하네요"처럼 긍정적인 반응도 있고, 반대로 "그래도 은근히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는 이미 가버렸구나", "이런 게 블리자드 이름을 달고 나오다니"처럼 부정적인 의견도 있죠. 

사실 정말 안타까운 부분은 한 유저가 "사람들의 기대치가 애초부터 낮았다는 게 뭔가 씁쓸하고도 웃기네"라고 적은 댓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샌가 블리자드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아졌다는 점입니다. 무려 '블리자드 신작'인데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관심이 적었고 화제도 되지 않았죠. 최근 몇 년 새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그동안 블리자드가 보여준 불통 운영, 무기한으로 출시가 밀리는 신작들 등이 겹치고 겹치면서 기어이 이런 상황까지 도달한 겁니다. 심지어 아크라이트 럼블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조차도 ‘초반에만 반짝하고 마는 것 아니냐’ 우려를 표할 만큼 블리자드에 대한 민심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죠.

아크라이트 럼블은 사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입니다. 특히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거나, 와우 팬들, 클래시 로얄 등을 재밌게 즐겼던 유저라면 크게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죠. 그러나 이 게임의 성패와는 별개로 블리자드는 지금의 상태를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디 블리자드가 예전만큼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게임사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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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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