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기다림의 결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그랑블루 리링크는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한다. 플레이어는 원작 속 ‘기공사’가 되어 하늘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고대 병기 ‘성정수’를 부활시키려는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설정이다. 

그랑블루 리링크의 큰 장점은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를 3D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작은 2D 턴제 RPG였으며 이후 출시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적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3D 그래픽으로 즐기는 RPG는 이번 작이 처음이다. 밝은 색채로 중세 판타지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 받는 원작 특유의 그래픽이 이번 작품도 그대로 이어져 마침내 플레이어는 원작의 세계를 직접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인게임에서는 원작의 ‘그랑’을 메인으로 하여 그랑블루 판타지 세계를 둘러볼 수 있다. 메인 스토리는 그랑 한정으로 진행되지만, 퀘스트 모드에서는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그랑 등 12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카타리나, 샤를로테, 랜슬롯, 간다고우자, 바자라가, 요달라하, 제타, 지크프리트, 이오, 나루메아, 라캄)가 공개되었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원작이 턴제 RPG였던 반면 그랑블루 리링크의 전투는 실시간 액션으로 진행된다. 대신 ‘오의’, ‘체인 버스트’ 등 원작의 좋은 시스템은 가져오고, ‘링크 어택’ 등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오의’와 ‘체인 버스트’는 원작 요소를 계승했다. 전투 중 오의 게이지가 가득 차면 캐릭터 고유의 오의를 발동할 수 있다. 오의를 파티원과 이어서 사용할 경우, ‘체인 버스트’가 발동하여 적들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링크 어택은 이번 작에서 추가 된 신규 시스템이다. 링크 어택은 여타 기술들처럼 게이지를 채워사용하는 특수기에 불과하지만, 핵심은 링크 어택으로 진입하는 ‘링크 타임’이다. 링크 타임에는  ‘베요네타’의 ‘위치 타임’처럼 일정 시간 적들이 슬로우가 걸리고, 아군에게는 공격력 증가, HP 회복 등의 버프가 부여된다. 사실상 공격을 받지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프리딜 타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수기의 성능이 좋은 만큼 적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해 온다. 일반 적들은 가드, 연속 공격 등 여러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보스는 일정 시간 후 ‘버스트 오라’라는 광폭화 상태에 돌입한다. 버스트 오라 상태에서는 보스의 능력치가 크게 상승하여 전투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4인 파티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1명의 캐릭터를 직접 조작한다. 나머지 3명의 파티원은 ‘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AI가 조작의 일부를 대신 수행한다. 또한 이동을 제외한 모든 행동을 수행해주는 ‘풀 어시스트 모드’도 있어 액션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리링크의 핵심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와 그 후 이어지는 퀘스트 모드다. 스토리 모드는 싱글 플레이 전용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의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 퀘스트 모드의 핵심인 퀘스트도 여기서 처음 접할 수 있다.

스토리의 엔딩을 본 후에는 퀘스트 모드에서 다양한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퀘스트 모드는 최대 4인의 협력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일반 전투부터 보스전까지 다양한 퀘스트를 할 수 있다. 퀘스트도 약 100여 개로 풍부하게 준비되어 메인 스토리 못지 않게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오는 2월 1일 PS5, PS4, PC(스팀)에 발매될 예정이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현재 PS 버전은 데모 버전이 공개되어 있어 미리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