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옵스 6·디아4 확장팩 등, 기대작 몰아치는 10월

길지만 짧았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어느덧 10월이 다가옵니다. 지난 9월에는 시원한 액션을 선보였던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부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스트로봇, 전작보다 한층 깊어진 혹한 생존기를 다룬 프로스트펑크 2 등 다양한 작품이 연휴를 채워줬죠. 오는 10월에도 삼국지 8과 사일런트 힐 2 등 리메이크 작품부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와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등 많은 신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10월에는 유난히 기대작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스타필드: 섀터드 스페이스(이하 섀터드 스페이스)가 10월의 포문을 엽니다. 섀터드 스페이스는 지난 해 9월 출시된 오픈월드 RPG 스타필드의 확장팩으로, 위대한 뱀을 숭배하는 ‘바룬’ 가문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50여 개의 신규 행성이 추가되며, 이 중 일부 지역은 절차적 생성이 아닌 제작진이 직접 디자인해 밀도 높은 구성을 선보입니다. 아울러 광신도와 스페이서 등 신규 적과 수류탄과 같은 새로운 전투 수단도 등장하죠. 아쉽게도 확장팩 역시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지만, 본편의 유저 한국어 패치를 제작한 팀 왈도가 확장팩 한국어 패치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일본의 인기 라이트 노벨이자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게임입니다. 원작 캐릭터 20인을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스토리, 온라인 협력 퀘스트,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죠. 온라인 협력 퀘스트에서는 4인 파티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보스 레이드에서는 최대 20명 인원이 한 장소에서 원작의 보스와 맞서게 됩니다.

인터렉티브 공포게임의 대명사로 꼽히는 언틸 돈이 리메이크로 돌아옵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10명이 산 속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생기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담았죠.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보다 발전된 그래픽을 선보이며, 일부 스토리와 카메라 앵글을 개선하여 내러티브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 중 명작으로 평가 받는 사일런트 힐 2가 10월 8일 리메이크 되어 출시됩니다. 안개로 둘러싸인 원작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발전된 그래픽으로 그려냈으며, 시리즈를 대표하는 크리처인 ‘삼각두’와 ‘너스’도 한층 섬뜩한 비주얼로 등장하죠. 여기에 쇠파이프, 샷건, 권총 등 다양한 무기는 물론, 공격 부위에 따라 적이 넘어지거나 비틀거리는 등 세밀해진 전투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디아블로 4 확장팩 ‘증오의 그릇’이 10월 9일 찾아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직업 ‘혼령사’를 필두로 새로운 지역 ‘나한투’를 선보입니다. 그 외에도 ‘암흑 성채’ 등 엔드 콘텐츠가 추가되며, 신규 장비 시스템 ‘룬’과 레벨 확장 등 대격변이 예고됐습니다. 기존 캐릭터들도 스킬과 정복자 보드, 문양 등 많은 부분이 바뀌는 만큼 본편보다 다양한 장비 세팅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곤볼 스파킹 시리즈 신작이 16년 만에 돌아옵니다.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는 에네르기파, 소기탄 등 원작 만화에 등장한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는 3D 대전액션게임으로, 시리즈 역대 최대인 164명의 캐릭터가 참전합니다. 아울러 손오공과 베지터 등 특정 캐릭터 시점에서 원작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배틀 결과나 선택지에 따라 원작과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페르소나 제작진의 신작 ‘메타포: 리판타지오’가 오는 10월 11일 출시됩니다. 왕이 사라지고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왕이 될 자격을 얻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렸죠. 나이트, 시프, 파이터 등 각 캐릭터마다 특색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아키타입’이라는 스킬과 ‘웨펀’이라는 무기 공격을 중심으로 턴제 전투가 진행됩니다. 여기에 ‘합성’이라는 팀 업 스킬로 다양한 협동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파티 게임의 대명사 슈퍼 마리오 파티가 역대 최대 볼륨으로 찾아옵니다. 총 110개 이상의 미니게임과 7개의 보드맵, 20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하며, 플레이 중 다른 캐릭터를 동료로 영입하는 신규 시스템 ‘잼버리 프렌드’가 특징입니다.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로컬과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합니다.

10월 18일 출시되는 언노운 9: 어웨이크닝은 평행 차원을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인물 ‘하루나’의 모험을 그린 어드벤처게임입니다. 하루나의 능력을 이용해 인류의 역사를 바꾸려 하는 ‘승천자’들과 대적하는 이야기를 다뤘죠. 능력을 사용해 그림자 속에 숨거나 적을 조종할 수 있으며, 총알을 피하거나 에너지를 방출하는 등 다양한 이능력 액션이 특징입니다.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 받았던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10월 18일 게임으로 발매됩니다. 원작처럼 청각이 극도로 발달된 괴물이 출몰한 세계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무사히 살아남는 것이 목표죠. 큰 소리가 나면 괴물이 곧장 습격해오기 때문에, 서랍을 천천히 열거나 사물을 밟지 않게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등 매 순간 상당한 긴장감을 자랑합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생존 시뮬레이션의 대명사로 꼽히는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특유의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인간성을 시험하는 어려운 선택지 등 원작 요소를 그대로 구현했죠. 여기에 미니게임 콘텐츠 ‘웨더 스테이션’이나 유저들 간 상호 협력을 지원하는 ‘거래소’, ‘통신탑’ 등 모바일만의 새로운 요소가 담길 예정입니다.

1993년 슈퍼 패미컴으로 즐겼던 로맨싱 사가 2가 무려 31년 만에 리메이크되어 돌아옵니다. 고대의 영웅으로 불리는 ‘칠영웅’과 역대 황제들의 싸움을 풀 3D로 새롭게 그려냈으며, 원작의 인카운터 턴제 RPG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죠. 여기에 원작의 높은 난이도를 고려해 성장 시스템을 개선하고 난이도 설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여러 편의성이 향상됐습니다.

2001년작 ‘삼국지 8’이 오는 10월 24일 리메이크되어 발매됩니다. 등장하는 무장이 6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났으며, 80년 이상에 걸친 55개의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죠. 여기에 특정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특별한 관계를 지니는 ‘숙명’, 이벤트 전개를 스스로 선택하는 ‘연의전’ 등 다양한 신규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또한 2D와 3D를 결합한 새로운 일러스트로 삼국지 세계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콜 오브 듀티의 21번째 작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가 오는 10월 25일 출시됩니다. 이번 작품의 주무대는 냉전이 끝난 후 미국이 강대국으로 자리한 90년대 초로, 소속 기관과 국가로부터 추방당한 블랙 옵스 베테랑 ‘프랭크 우즈’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전방위로 전투 기동이 가능한 신규 시스템 ‘옴니무브먼트’를 특징으로 앞세웠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캠페인 모드과 신규 맵 16개를 선보이는 멀티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날쌘돌이 고슴도치 소닉이 이번엔 라이벌 섀도우와 함께 돌아옵니다. 소닉X섀도우 제너레이션즈는 2011년 출시된 소닉 제너레이션즈 리마스터 버전에 확장팩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를 더한 작품입니다. 기존 소닉 제너레이션즈는 해상도와 각종 시스템이 개선되며,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서는 원작에는 없던 섀도우의 모험을 선보입니다. 특히 블랙 둠, 메필레스 더 다크 등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각종 보스들이 재등장하는 만큼, 소닉 시리즈 팬이라면 반드시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돈노드 엔터테인먼트의 내러티브 어드벤처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신작이 오는 10월 30일 출시됩니다. 1편 주인공이었던 맥스 콜필드가 다시 주인공으로 복귀하며, 전작의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 대신 평행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능력이 등장하죠. 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친구 ‘사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초능력을 활용한 독특한 내러티브를 선보일 뿐 아니라,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여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