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할인 끝나도 1위, 대세 된 등산게임 '피크'

올해 스팀에서는 레포, 스케줄 1 등 인디게임들이 AAA급 게임들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를 찍으며 붐을 일으켰다. 그 뒤를 협동 등산게임 '피크'가 이어가고 있다. 출시와 함께 진행하던 38% 할인이 끝났지만, 입소문을 거세게 타고 여전히 판매 1위를 수성하며 저력을 뽐내고 있다. 

'피크'는 24일 오전부터 할인을 끝내고 정가인 8,4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만 하루가 넘게 지났지만, 스팀 글로벌 판매 1위를 3일째 유지하고 있다. 주말인 22일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2,799명을 찍었고, 평일로 접어든 25일 기준으로도 9만 4,517명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유저 평가도 23일 90% 긍정적에서 이틀 만에 92% 긍정적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트위치 평균 시청자 수도 2만 2,000여 명으로, 전체 19위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퍼뜨리는 중이다.

유저 리뷰를 보면 등산이라는 단순하고 명확한 목표, 단순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등반 메커니즘, 절묘한 협동 플레이의 묘미, 매일 바뀌는 지도, 귀여운 그래픽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친구를 잡아끌어주거나, 각종 도구를 활용해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 거기서 발생하는 유쾌한 상황과 스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리썰 컴퍼니 이후 협동 게임의 대세가 공포로 굳어져 가면서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높은 호응이 나오는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술적인 문제와 불편한 게임 플레이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AMD 그래픽카드 환경에서 게임 충돌이 잦고 게임이 반복적으로 튕기거나 PC가 다운되는 현상이 자주 보고된다는 평이다. 또한 플레이 중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어졌을 때 적절한 재접속 옵션이 없고, 불합리한 낙사 구간 등에 대한 불호 의견도 다수 보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이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출시 6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피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지 주목된다.

일일 최고동시접속자 수 근황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동시접속자가 소폭 떨어짐에 따라 피크가 전체 게임 16위로 상승했고, 비싼 카드값으로 비판 받았던 섀도우버스: 월드 비욘드가 누적 다운로드 100만 돌파 기념 이벤트를 통해 동시접속자 19위를 차지했다. 80% 할인에 들어간 FC 25 역시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