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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슈터 시리즈 '보더랜드(Borderlands)' 시리즈 신작 '보더랜드 4'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보더랜드 1은 왕도적인 스토리, 2는 매력적인 빌런으로 전개를 잡았다면, 3편은 다소 부족한 악역과 방대한 배경 대비 얕은 스토리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팬들이 보더랜드 4의 스토리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갖는 이유죠.
보더랜드 4의 배경은 새로운 행성 카이로스입니다. 분명 전작에서 모든 볼트를 찾아낸 것 같은데, 이번 작품 주인공도 볼트헌터 입니다. 심지어 카이로스라는 행성은 오랫동안 장막으로 뒤덮여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날아온 위성 '엘피스'가 장막을 깨버렸다고도 소개되죠. 볼트란 무엇인지, 엘피스라는 위성은 도대체 왜 이곳으로 날아왔는지, 전작을 하지 않았다면 알기 어렵습니다. 이에 보더랜드 1부터 차근차근 스토리를 소개드리려 합니다.
보더랜드 시리즈는 유쾌하면서도 어두운 이야기, 의외의 반전이 가득합니다. 주제 특성상 기사 내에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판도라에서 시작된 첫 번째 이야기
보더랜드 1의 스토리는 외계 행성 판도라에서 시작됩니다. 어느날 기묘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외계인의 보물과 각종 기술이 담긴 '금고(볼트)'가 판도라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죠. 무기 제조사 아틀라스(ATLAS)가 이 소문을 듣고 판도라에 진입했지만 쓴맛을 보고 도망쳤습니다. 이후 달(DAHL)사는 볼트가 아닌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거대 채굴 함선 '생추어리'를 보냅니다. 아틀라스사는 이에 사설부대 '크림슨 랜스'를 보내 습격하고, 달 사는 공세에 밀려 철수합니다. 광부 대신 데려온 수많은 죄수와 강도들을 버려둔 채 말이죠.
결국 판도라에는 매드맥스 풍 강도들과 아틀라스의 크림슨 랜스, 그리고 소수의 생존자와 기괴하고 폭력적인 토착생물들만 살아남습니다. 하지만 전설 속 외계인이 남겼다는 볼트를 찾기 위한 수많은 사냥꾼이 계속해서 판도라에 모여듭니다. 이들을 볼트헌터라 부르며, 보더랜드 1의 주인공 롤랜드, 릴리스, 모데카이, 브릭 모두 한 명의 볼트헌터로서 모험을 시작합니다.


주인공 넷은 파이어스톤이라는 정착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가디언 엔젤'이라는 형상이 나타나 그들에게 말을 겁니다. 바로 당신들이 볼트를 찾아낼 영웅들이고, 자신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이죠. 플레이어는 엔젤의 도움을 받아 볼트 사냥을 시작합니다. 지역은 도적으로 점철되어있었고, 주인공은 수많은 잔챙이와 두목 슬레지를 제거하고 기묘한 유물을 발견합니다. 달 사에게 버려진 외계인 과학자 패트리샤 태니스는 그것이 볼트 입구를 여는 열쇠 조각이라고 알려주죠.
볼트가 목표인 만큼, 주인공들은 열쇠의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정착지 뉴 헤이븐으로 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틸 대령이라는 크림슨 랜스 지휘관은 모든 외계인 관련 유물은 자사의 소유라며 플레이어를 협박하기도 하죠. 물론 주인공은 아랑곳하지 않고 조각을 모읍니다. 크레이지 얼, 스쿠터 등 후속작에도 등장한 캐릭터들을 돕기도 하면서요. 바론 플린트라는 지역을 장악한 도적단의 2인자를 박살내고 두 번째 키를 얻은 주인공은, 이를 연구하겠다는 태니스에게 준 뒤 다음 조각을 찾아 나섭니다.


쓰레기 해안에 도착해 거대한 토착 생물을 제거하자, 세 번째 조각이 등장합니다 태니스는 마지막 조각은 바론 플린트가 보유했다고 말합니다. 이후 바론을 박살낸 주인공 일행은 진실을 듣게 되는데, 바로 볼트 열쇠는 이미 완성됐고, 태니스는 아틀라스에 붙어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스틸 대령의 조롱에 분노한 주인공 일행은 크림슨 랜스 시설을 박살내며 무너진 통신 시설을 복구하고, 볼트를 향해 달립니다. 그 과정에서 태니스와도 다시 만납니다. 스틸의 협박에 굴복했다는 핑계에 주인공 일행은 그녀를 용서합니다.
볼트에 도착한 주인공을 한 발 앞서 도착한 스틸 대령이 맞이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조롱하며 볼트를 열고, 뒤에서 나타난 거대 생물의 촉수 공격에 허무하게 사망합니다. 괴물의 이름은 '디스트로이어', 거대한 눈을 지닌 괴물로, 파괴자라는 이명에 맞게 강력한 레이저를 발사합니다. 주인공은 이를 간신히 무찌르죠. 가디언 엔젤은 내부에 들어있던 괴수에 대해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교신을 끊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하이페리온이라는 무기 제조기업의 인공위성을 통해 말을 걸던 것이었죠. 이렇게 첫 볼트 모험은 허무하게 막을 내립니다.


핸섬 잭에서 시작해 핸섬 잭으로 끝나는 보더랜드 2
보더랜드 프리시퀄은 보더랜드 2 이후 출시됐지만, 보더랜드 1과 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 과정에서 '잭'이라는 하이페리온 연구원이 사이코패스 학살자 기업 총수가 됐는지를 간단하게 소개하죠. 간단하게 요약하면 엘피스라는 판도라의 위성에서 또 다른 볼트가 발견됐고, 이를 얻으려던 잭은 갖은 방해, 배신에 시달립니다. 본래도 야망이 가득했던 잭은 결국 모든 방해를 뚫고 볼트의 지식을 알아내, 자신을 배신한 보더랜드 1편 주인공 릴리스와 롤랜드에게 복수를 맹세합니다. 이후 하이페리온을 장악한 뒤, 판도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죠.
첫 볼트가 열리자 판도라에는 '이리듐'이라는 진귀한 자원이 나타났고, 이를 탐낸 하이페리온은 판도라를 장악하기 위해 힘씁니다. 회장 핸섬 잭은 판도라에 존재하는 이전보다 더 거대한 볼트를 열려고 하고, 이 소문을 들은 보더랜드 2의 볼트헌터인 액스턴, 마야, 제로, 살바도르, 게이지, 크리그가 도착합니다. 물론 핸섬 잭에게 목숨을 위협받지만, 다시 나타난 가디언 엔젤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추어리라는 저항군의 요새로 향합니다. 그곳의 대장은 전작 주인공 롤랜드였죠.


주인공을 만나기 직전, 롤랜드는 미지의 세력에게 납치됩니다. 이후 파이어 호크라는 불을 숭배하는 도적단에 달려가보지만, 그들의 수장이 또 다른 주인공 릴리스며, 조력라는 사실만 확인합니다. 이후 도적과 하이페리온 로봇 군단에게서 롤랜드를 확보한 뒤, 핸섬 잭의 야망을 본격적으로 막기 시작합니다. 1편의 볼트 열쇠로 판도라의 다른 볼트도 열 수 있는데, 자연 충전에 200년 정도 걸립니다. 잭은 이리듐을 강제로 부어 속도를 높였죠.
노력도 잠시, 핸섬 잭의 계략과, 사실은 하이페리온 소속이었던 가디언 엔젤의 배신으로 생추어리의 방어막이 파괴됩니다. 잭은 이 때를 노려 마지막 보루를 없애려 하죠. 다행스럽게도 사전에 준비해둔 비행 설비와 우주에 단 여섯 명만 존재한다는 초능력자(사이렌)인 릴리스의 힘을 활용해 생추어리는 날아올라 먼 곳으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이후 엔젤이 다시 접촉해오며, 배신해서 미안하지만 자신의 말을 다시 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심지어 볼트 열쇠를 충전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중요 정보까지 밝히면서요.


뾰족한 방도가 없었던 만큼, 주인공 일행은 엔젤이 있는 장소로 향하기 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그곳은 하이페리온 최강의 방어 장치들이 모두 모여있었으며, 벙커라는 비행선이 지키고 있었죠. 전작 주인공들의 협력, 엔젤의 지원으로 간신히 지하에 돌입한 주인공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엔젤은 잭의 친딸이었고, 사이렌이었습니다. 잭은 무려 자신의 딸에게 이리듐 광물을 주입해가며 열쇠를 충전 중이었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과 고통에 시달리던 엔젤은 자신을 영원히 해방시켜달라고 요청합니다.
볼트헌터가 엔젤의 죽음을 애도하던 찰나, 핸섬 잭이 난입하며 전 주인공 롤랜드를 살해하고, 당황한 릴리스를 순식간에 사로잡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간신히 탈출하죠. 이후 엔젤의 역할은 릴리스가 대신합니다. 마침내 완충이 임박한 볼트 열쇠, 주인공 일행은 잭을 막기 위해 볼트로 향하죠. 그렇게 결국 볼트는 열리고, 안에서 최강의 외계 전투 생명체 ‘워리어’가 등장합니다. 물론 볼트헌터는 워리어를 부숴버리고 릴리스를 구한 뒤 핸섬 잭의 야망을 모두 분쇄합니다. 그렇게 보더랜드 2의 이야기는 세상을 떠난 엔젤, 롤랜드를 애도하며 마무리됩니다.



판도라를 넘어 우주로, 보더랜드 3
보더랜드 3 출시 직전, 생추어리 저항군이 와해된 과정을 설명하는 마지막 DLC가 나옵니다. 헥터라는 전직 달 사의 간부가 생추어리를 습격하고, 이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결국 생추어리가 파괴되고 맙니다. 이후 크림슨 레이더 저항군은 생추어리를 떠나 잃어버린 볼트 열쇠를 찾기 위해 새로운 볼트헌터를 모집합니다. 그렇게 모즈, 플랙, 아마라, 제인 네 주인공이 판도라에 도착합니다.
당시 판도라는 '볼트의 아이들'이라는 종교 단체가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타이린 칼립소, 트로이 칼립소 쌍둥이가 이끄는 조직으로, 전직 악당, 밴딧, 사이코 무리들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판도라 전역에서 이리듐을 바치며, 위대한 볼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저항군 대장 릴리스와 합류해 선전대장 마우스피스를 제거하고 볼트 열쇠를 입수합니다. 하지만 볼트 열쇠는 고장난 상태였고, 태니스에게 도움을 받아 다음 목적지를 정합니다.


목표는 아틀라스 본사가 위치한 모행성 프로메테아로, 보더랜드 1의 사건을 겪은 뒤 회사는 사실상 한 차례 몰락했습니다. '테일즈 프롬 보더랜드'의 주인공 리스가 새로운 CEO가 되어 회사를 재건 중이었죠. 저항군 일행이 이동을 위해 우주 함선 뉴 생추어리로 가는 도중 갑작스럽게 칼립소 일당이 난입합니다. 그 과정에서 볼트 열쇠를 뺏겼고, 릴리스는 사이렌 능력을 타이린 칼립소에게 뺏깁니다. 타이린 또한 사이렌이었고, 타인의 힘을 흡수해 자신이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죠. 가까스로 도착한 볼트헌터는 릴리스를 구해 프로메테우스로 향합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아틀라스를 강제로 인수하려는 맬리완과 볼트가 필요한 볼트의 아이들에게 공격 받습니다. 맬리완 AI를 공격해 프로메테우스 볼트 열쇠의 위치를 알아낸 볼트헌터는 전작 주인공 중 하나이자 사이렌인 마야의 고향 아테나스 위성, 맬리완 그룹 후계자 카타가와의 함선, 아틀라스 본사에서 열쇠를 모아 완성합니다. 볼트 괴물 램페이저를 처리하고 탈출하려는 찰나, 다시 칼립소 쌍둥이가 습격합니다. 이번에는 볼트 괴물 램페이저의 힘과 플레이어를 돕던 마야의 사이렌 능력을 빼앗기고, 그 과정에서 마야는 사망합니다.


마야의 사망을 잠시 슬퍼한 뒤, 서둘러 다음 볼트가 위치한 에덴6 행성으로 향합니다. 에덴6에는 전작 등장인물 해머록 경과 그의 연인인 총기회사 제이콥스의 대표가 있었습니다. 제이콥스는 칼립소 쌍둥이의 조력자, 보더랜드 프리시퀄의 볼트헌터, 해머록 경의 누나인 오렐리아에게 넘어간 상태였죠. 제이콥스 함선, 행성 근방, 오렐리아에게 에덴6 볼트 열쇠를 빼앗은 주인공은 볼트 괴물인 '묘지기'를 처치하고, 그 힘을 누구도 흡수하지 못하게 태니스의 힘을 빌려 제거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칼립소 쌍둥이가 나타나 태니스를 납치하죠.
두 쌍둥이는 태니스를 처형하는 쇼를 통해 막대한 방송 수익을 얻으려 했고, 볼트헌터는 이를 간신히 막아냅니다. 그 과정에서 태니스가 사실 사이렌, 특히 전작에서 사망한 엔젤의 능력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죠. 사이렌은 전 우주에 단 6명뿐이고, 이들이 사망하면 그 힘은 다른 누군가에게로 이어집니다. 잡혀있던 태니스는 '위대한 볼트'를 여는 열쇠는 엘피스, 바로 판도라의 위성이고, 여기에 에너지를 충전하면 볼트를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알려줍니다.


볼트헌터는 볼트를 충전하던 트로이 칼립소를 급하게 제거하지만, 아쉽게도 열쇠는 완충되고 맙니다. 우주에 거대한 진동과 함께 붕괴가 찾아오고, 볼트헌터는 이리디언의 행성 네크로타페요로 향합니다. 그곳에는 칼립소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최초의 볼트헌터가 있었죠. 그곳에서 우주의 숨겨진 비밀도 알게 됩니다. 판도라는 자체로 거대한 볼트였고, 목적은 우주적인 괴물 디스트로이어를 봉인하는 것이었습니다. 1편 최종 보스인 디스트로이어는 힘의 고작 일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네크로타페요에 위치한 봉인 제어장치를 기동시키려는 찰나, 타이린이 순간이동으로 공격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최초의 볼트헌터가 사망하고 기계는 파괴되어 결국 디스트로이어가 깨어날 위기에 처합니다. 볼트헌터는 급하게 위대한 볼트로 향하고, 그곳에는 디스트로이어와 결합한 타이린이 있었습니다. 최후의 결전 끝에 타이린과 디스트로이어는 결국 파괴됩니다. 타이린의 사망과 함께 릴리스는 힘을 되찾습니다.


엘피스와 판도라가 계속 붙어있다면 또다시 디스트로이어가 부활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릴리스는 저항군 수장직을 마야의 힘을 이어받은 제자 아바에게 위임하고, 온 힘을 다해 자신과 엘피스를 우주 어딘가로 순간이동시킵니다. 문제는 하필 그 엘피스가 '카이로스'라는 장막에 뒤덮인 행성에 부딪히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장막은 부서지고, 카이로스 주민들은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되며 압제자 '타임키퍼'에게 맞서게 됩니다. 그렇게 보더랜드 4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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