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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 히트, 궁극기로 호쾌해진 전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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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탱크: 히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워게이밍)

워게이밍이 게임스컴 2025에서 깜짝 신작을 공개했다. 월드 오브 탱크보다 가볍고 호쾌한 전차대결을 핵심으로 앞세운 ‘월드 오브 탱크: 히트’다. 워게이밍의 부분유료화 전차 슈팅 신작으로, 특수 능력을 보유한 전차를 다루며 속도감 있는 10 대 10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작은 월드 오브 탱크보다 더 가볍고 호쾌한 플레이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워게이밍 대표작인 월드 오브 탱크는 묵직하고 사실적인 전차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현실적인 면모를 강조한 탓에 다소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됐다.

이에 월드 오브 탱크: 히트는 무겁게 느껴질 만한 요소를 덜어내고. 플레이 결과를 바탕으로 나만의 전차를 만들어가는 커스터마이징에 집중했다. 특히 전투 중 사망해도 부활해 전투를 이어갈 수 있으며, 강렬한 한 방을 먹일 수 있는 궁극기도 생겼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검증된 전차대결을 좀 더 대중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 역시 부담을 덜고 입문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됐다.

▲ 월드 오브 탱크: 히트 발표 트레일러 (영상제공: 워게이밍)

넓은 전장에 집중포화, 강력한 궁극기를 지닌 탱크

월드 오브 탱크는 국가별로 탱크가 구성됐다면, 이번 타이틀에서는 역할별로 나뉜다. 체험판 기준으로 어썰트, 디펜더, 마스크맨 3종이 있었고, 역할별로 다른 탱크를 사용한다. 게임 초반에는 병과 유형별로 요원과 탱크가 각각 하나씩 열려 있고, 플레이를 통해 요원과 탱크를 개방하며 전술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원하는 클래스를 고르고, 매칭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 병과별로 여러 특수요원이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탱크도 고유한 기술을 보유했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월드 오브 탱크: 히트에서 전차의 움직임은 월드 오브 탱크보다 가볍고 경쾌하다. 전차를 운용하는 부분부터 포를 쏘는 것까지 전반적인 영역에서 속도가 붙는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쉽게 이야기해 월드 오브 탱크보다 전차를 더 수월하게 다룰 수 있다. 그로 인해 월드 오브 탱크보다 진중한 맛은 사라졌지만, 탱크를 다루는 대전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캐주얼해졌다는 부분은 또 다른 장점으로 통할 수 있다.

전반적인 플레이에서도 좀 더 쉽게 즐기는 탱크 대전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전투 중 사망하면 해당 게임에서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 오브 탱크는 전차가 파괴되면 게임이 종료되며 매칭을 거쳐 새로운 게임을 찾아 다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신작에서는 몇 초 후 본래 하던 게임에서 전차가 되살아나기에 매칭에 대한 수고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 전반적인 움직임이 월드 오브 탱크보다 가볍고 경쾌해졌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포를 쏘는 느낌도 좀 더 가볍고 직관적이다. 사실적인 면모를 강조한 월드 오브 탱크는 포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월드 오브 탱크: 히트에서 포를 쏘는 부분은 밀리터리 FPS에서 총을 쏘는 것에 좀 더 가까워졌다. 육중한 손맛은 다소 줄었으나, 대중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낫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강력한 한 방이라 할 수 있는 궁극기다. 각 탱크는 3가지 액티브 스킬을 보유했다. 하나는 치료, 또 하나는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며, 마지막은 강력한 성능을 지닌 궁극기다. 액티브 스킬 2개는 쿨타임이 지나가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궁극기는 게이지를 모으면 사용할 수 있다. 어썰트의 궁극기는 일정 영역을 강력히 폭격하는 스킬이다. 이 외에도 일정 시간 동안 빠르게 연속적으로 포를 쏘는 일반 스킬도 보유했다. 전반적으로 공세를 높이는 데 특화됐다.

체험판에서 공개된 모드 중 하나는 특정 구역을 점령하며 상대보다 목표 점수를 더 빠르게 달성하면 승리하는 컨퀘스트였다. 일정 지역을 장악하는 것이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이때 어썰트의 궁극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전술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정 구역에 진을 친 상대를 폭격하거나. 반대로 중요 지점을 점한 상황에서 상대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전방에 궁극기를 사용하는 식이다. 전차 운용은 가벼워졌지만,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우위를 점하는 전술적인 면모는 강조된 셈이다.

▲ 강력한 한 방을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워게이밍)

티어를 대신하는 전차 커스터마이징이 추가된다

월드 오브 탱크: 히트에는 티어가 없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전차가 티어별로 구분되며 이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전개된다. 그러나 월드 오브 탱크: 히트에서는 전차에 있는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강화가 달라진다.

이 역시 앞서 소개한 전투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월드 오브 탱크의 티어는 굉장히 세밀하여 탐구하는 재미가 있으나 다소 복잡하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이러한 티어 기반 강화를 전차 자체를 뜯어고치는 커스터마이징으로 바꾸며 좀 더 캐주얼하게 설계했다고 볼 수 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도 묘미로 손꼽혔던 외관 꾸미기는 이번 신작에서도 건재하다. 전차색을 바꾸는 것부터, 2D 및 3D 위장을 입히거나 3D 참(장식물)을 달아 전차를 원하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다. 월드 오브 탱크: 히트는 부분유료화 게임으로 소개됐고, 체험판에서 배틀패스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틀패스를 개방하여 외관, 부품, 장식물 등을 얻는 형태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 티어 대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전차를 강화한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월드 오브 탱크와의 공존을 꿈꾸며

이렇게 워게이밍이 오래간만에 선보인 신작인 ‘월드 오브 탱크: 히트’에 대해 살펴봤다. 히트작을 기반으로 여러 파생작을 만들어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주요 게임사가 익히 활용해 온 전략이다. 워게이밍 역시 월드 오브 탱크를 콘솔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IP를 키워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원작과는 다른 게임성을 지닌 신작으로 더 넓은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실적이고 진중함을 강조한 월드 오브 탱크와 가볍고 호쾌함을 강조한 월드 오브 탱크: 히트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유저를 끌어오며 상생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과연 이러한 전략이 유효할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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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 히트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료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빠르게 진행되는 10 대 10 전투에 참여해 강화된 전차를 운용하게 된다. 월드 오브 탱크 시리즈 고유의 전차 전투를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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