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시티' 아시아 서버 관련 EA코리아의 입장
EA코리아가 '심시티'의 아시아 서버와 관련 '불법복제가 많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정품 구매자들까지 '복돌이' 취급한다며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10년 만에 등장한 신작 '심시티'는 지난 5일 PC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공식 발매됐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서버만 구축돼 있을 뿐, 아시아 서버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심시티'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해외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심시티'는 별도의 싱글 플레이가 존재하지 않으며, 튜토리얼조차 서버에 접속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심시티'는 출시 이틀만인 7일(한국시간) 이용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됐다. 정오를 기점으로 서버가 마비돼 접속이 안 되더니, 현재(오후 6시)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버가 마비되자 국내 이용자들도 EA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불편함을 전달했다. 그러다 한 유저가 "아시아 서버는 왜 없느냐"는 질문을 남겼는데, EA코리아 측은 "불법 복제가 많아 아시아 서버는 현재로써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라는 정식 구매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경솔한 답변으로 논란을 야기시켰다.
관련 내용에 이용자들은 "불법복제 때문에 아시아 서버를 열지 않는다면, 아예 아시아에서 팔지 않는 것이 맞다", "해당 지역에서 정식 발매를 했으면 다른 지역과 동등한 게임플레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정품을 구매하고도 불편함은 복제와 동일하게 받아야 한다니, 더럽기 짝이 없다" 라며 격분하고 있다.
상황이 커지자 EA코리아 측은 "소통이 부족하다는 글에 노력을 하다가 실수를 저지르게 됐다"면서 "정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긴급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격분한 이용자들은 여전히 EA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비난글을 남기며 화를 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심시티' 서버 마비로 인해 일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EA재팬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긴급 서버점검으로 게임플레이에 불편함을 초래해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남겼다.
▲ PC 플랫폼으로 5일 정식 발매된 '심시티' (사진제공: 게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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