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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블리자드 오크상 건립! 오크의 강한 열정은 블리자드 성공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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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WOW)> 메카리포트> 취재/탐방]


‘블리자드 정신’을 상징하는 `오크라이더` 동상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정문 앞에 오크라이더 동상 건립이 마무리 작업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해 초, 어바인 본사 이전과 맞물려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공개된 오크라이더 철제 형상은 늑대 위에 올라탄 오크 전사의 용맹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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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장한 블리자드 정문 앞 오크 동상. 아직 미완성이다.

당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본사 이전에 맞춰 전 직원에게 블리자드의 최초 타이틀인 ‘워크래프트: 오크와 휴먼’을 상징하는 작은 조각상을 선물했다. 이 오크 조각상이 오는 6월 본사 건물 앞에 약 6.4m의 동상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분수대 같은 것을 세우는 것보다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의 경우, 자사를 대표하는 게임 캐릭터의 피규어나 인형, 티셔츠 등 타이틀 관련 프랜차이즈 상품 제작에 적극적인 편이다. 특히 게임을 상징하는 피규어를 직원들에게 무상 제공하거나 5년 근무자에게 검을, 10년 근무자에게는 방패를 선물하는 문화는 일종의 전통처럼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오크 동상이 본사 앞에 세워지는 데는 남다른 의미가 더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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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내부에 전시된 `워크래프트 : 오크와 휴먼` 포스터

오크와 블리자드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크는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타이틀인 ‘워크래프트: 오크와 휴먼’ 출시 이후로 계속된 이야기 속에서 사실상의 주인공 역할을 해왔다. 또한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통해 그 동안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 게임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온 오크를 긍정적으로 바꾸어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오크는 어리석고 야만적인 종족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용맹하고 희생정신을 갖춘 의리의 종족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 블리자드 직원들에게 선물로 제공된 약 50cm 오크 조각상

블리자드 관계자는 “희생 정신과 강한 열정 등 오크는 블리자드가 가진 정체성과 역사를 대변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번 동상 건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계속된 고난과 저주에도 불구하고 종족의 번영을 일구어낸 오크의 역사가 개발사 초기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로 거듭난 블리자드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는 것. 실제로 1994년 첫 출시된 `워크래프트`의 역사는 곧 블리자드의 역사나 마찬가지. 여기에 직원들은 같은 모형의 조각상을 보유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나 소속감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완성도에 있어 세심한 작업을 기울이면서 오크 동상 건립은 예정보다 그 완공이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상황. 현재 중심이 되는 동상은 자리를 잡았으며, 주변 조명 및 조경 정리 등 마무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 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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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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