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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이번엔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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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우호를 상징하던 거대한 장식물조차 부수며 결별했던 넷이즈와 블리자드의 관계가 1년 반 만에 회복됐습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주요 게임들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각 게임은 올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이 화해의 배경에는 블리자드의 모회사가 된 마이크로소프트가 크게 관여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넷이즈의 게임을 Xbox 콘솔 및 기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게끔 하면서, 상호 윈-윈 전략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더해 일각에서는 지난 재계약 불발의 원인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 대표 바비 코틱이 언급된 바 있는데, MS 인수와 함께 그가 사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태비 님의 "그래 블리자드가 이렇게 망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아"라는 댓글과 마찬가지로, 국내 게이머들도 이번 재진출에 우호적인 편입니다. 호불호는 있지만, 운영에 난항을 겪던 블리자드가 다시 한 번 적극적인 개발 투자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입니다. 더해 지난 1년여 간 중국 유저의 유입으로 서버 및 핵 이슈를 우려했던 국내 유저들의 걱정이 씻겨 내려간 점도 중요하겠죠.

이번 재계약에 따라 중국 유저들은 다시 한번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결별 전 블리자드가 데이터 백업 지원을 해둔 바 있기에, 유저들도 애착을 가지고 키웠던 자신의 계정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죠. 블리자드와 넷이즈는 서비스 재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추후에 발표한다고 전했는데요. 짜잔형의 말처럼 정말 세상엔 절대라는 건 없네요.

1년 반 전 넷이즈와 블리자드
▲ 1년 반 전 상황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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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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