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로 초반 분위기 잡는다’ 출시 이벤트 다양해져

게임 출시 이벤트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 출시 이벤트는 게임 출시 초반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알리고 인기몰이를 통한 제품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마케팅 방식으로 게임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출시 이벤트는 전야제 행사를 비롯, 제품발표회, 예약판매 이벤트 등으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제품발표회 및 예약판매 이벤트에 많은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에서 제품 출시 이벤트를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은 EA 코리아의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EA 코리아는 랜딩 오퍼레이션이라는 행사로 대규모의 출시 전야제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약 30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디아블로 2도 국내 최대규모의 출시전야제를 개최한 것으로 유명하다. 약 3천명 이상이 참석해 전야 행사중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이벤트는 다양한 코스프레 행사, 게임경매, 인터넷 TV 생중계 등 갖가지 진기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재 제품판매는 약 100만장 정도 이뤄졌다.

최근에는 쥬라기 원시전 2를 출시한 위자드소프트가 용산 가족공원에서 대규모 야외 전야제를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 및 게이머들 약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전야제는 게임 출시 이벤트로서는 획기적인 야외 파티 형식으로 열려,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포그램즈 코리아는 데스페라도 출시기념 이벤트로 용산에서 로데오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출시 이벤트 중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방식은 온라인 예약판매를 통한 이벤트. 엠페러: 배틀 포 듄, 열혈강호, 그란디아 2, 디아블로 2 확장팩이 모두 예약판매를 통한 출시 이벤트를 개최,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뜰 게이머들은 이런 예약판매 이벤트를 통해 정품게임 또는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티셔츠, DVD 등을 챙기고 있다.

위자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게이머들의 기대가 큰 제품일수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다”며 “출시 이벤트 행사를 통해 게임 출시 홍보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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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