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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 개발사와 '공생' 위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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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쓰는 언리얼엔진4를 지향하는 에픽게임스의 신규 라이선스 프로그램


에픽게임스 코리아가 월 19달러의 파격적인 언리얼엔진4 신규 라이선스 소개와 함께 향후 중소 개발사 지원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오늘(25일)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지사 설립 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분유료화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언리얼엔진4의 신규 멤버십 라이선스를 선보였다. 


얼마 전 GDC 2014에서 발표된 후 화제를 모았던 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는 월정액제 19달러로 소스 코드를 포함한 언리얼엔진4의 모든 기능을 PC와 맥, iOS와 안드로이드 등의 플랫폼 경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값싼 가격에 언리얼엔진을 이용하는 대신 게임 정식 출시 이후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급하면 된다.


파격적인 라이선스 정책은 한국의 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다. 비용 인하와 함께 라이선스 등록 방식도 게임 개별 등록제에서 개발자 등록제로 변경돼 게임 개발 숫자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엔진을 사용하여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박상철 지사장은 "그동안 엔진 사는 파트너 사의 흥망성쇠와 무관하게 매출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언리얼엔진의 라이선스 모델은 파트너 사가 반드시 성공을 해야만 우리도 돈을 버는 '공생 모델'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 에픽게임스 코리아 신광섭 과장(좌), 박상철 지사장(우)


공생을 위한 에픽게임스의 노력은 '크라우드 소싱' 시스템에서 엿볼 수 있다. 호스팅 서비스 GitHub를 통해 풀 C++ 소스 코드를 제공하여 프로그래머는 물론 모든 개발자가 함께 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의 박상철 지사장은 "최근 게임 개발이 개발 툴에 의존하는 경향으로 흐르면서 기술력 정체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며, 언리얼엔진의 소스 코드 공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해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언리얼 엔진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포럼과 AnswerHub, 위키와 같은 커뮤니티와 더불어 네이버 카페 등 한국 개발사들에 특화된 정보 교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국내 개발사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언리얼엔진4는 영어 외에 유일하게 개발툴 자체가 한글화된 엔진이다. 이는 단순히 메뉴만이 아니라 사용하는 어셋이나 파일명에도 한글명을 지정할 수 있다. 엔진의 한글화는 물론, 한글 튜토리얼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언리얼 써밋과 세미나 개최,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결제 시스템을 원화로 가격을 준비하는 등의 부가적인 작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스 코리아 박상철 지사장은 "일단은 첫 단계다. 대형 개발사나 인디 개발사를 불문한 많은 개발사들이  똑같은 툴을 쓸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사를 지원할 것이다.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5년 전인 2009년 에픽게임스 최초로 설립된 해외 지사다. 엔진 개발은 본사에서만 이루어지는 데 반해 유일하게 한국에만 엔진 개발팀이 있어 본사와 함께 24시간 엔진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국내 파트너 사의 요구에 맞춘 기능 등을 개발, 언리얼엔진3에도 통합되어 다른 전 세계 회사에도 배포한 바 있다.



▲ 이외에도 인디, 중소 개발사들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 한글화된 엔진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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