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이터널블레이드와 던전크래프트 OBT

새해가 밝아 옵니다. 네? 2012년에 접어든지 벌써 2주나 지났는데 무슨 뒷북이냐구요? 그래도 구정 지나기 전엔 아직 새해가 밝은 것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 심리잖아요. 아직까진 나이 1살 더 먹은 거 아니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혹시 저만 그런가요?

이번 주가 지나면 바로 설날 연휴가 찾아옵니다. 매년 그렇듯이 설날이 되면 기존 게임들은 떡국 아이템이나 설날 경험치 이벤트 등을 준비하기에 바쁘죠. 발빠른 게임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작 게임들의 러쉬는 아직까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네요. 온라인게임에서는 ‘이터널블레이드’, ‘던전크래프트’ 등이 OBT를 개시하며, ‘트로이’, ‘신선도’ 등도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해외에서는 ‘오네찬바라Z 카구라’ 등의 패키지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요. 1월 셋째주 주간스케치, 시작합니다.

이터널블레이드 OBT
▶ 논타겟팅+큐티핵앤슬래쉬 `이터널블레이드` 공개

갈라랩이 직접 개발 및 서비스하는 쿼터뷰 형식의 MMORPG ‘이터널 블레이드’ 가 오는 16일(월)부터 OBT에 돌입합니다.

‘이터널 블레이드’ 는 갈라랩에서 2009년 세 차례 CBT를 진행한 바 있는 MMORPG ‘아이엘: 소울브링거’ 를 원작으로, 일반적인 3인칭 시점이 아니라 ‘디아블로’ 같은 쿼터뷰 시점을 도입해 리뉴얼한 게임입니다. 다양한 타입과 특성을 가진 ‘신수’ 들을 모으고 성장/진화시켜가며 끊임없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고, 핵 앤 슬래쉬의 재미와 논타겟팅 몰이사냥 등을 통해 뛰어난 액션성을 느낄 수 있죠.

지난 주 ‘디아블로 3’ 의 국내 심의가 통과되었지만 아직 테스트나 발매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그 아쉬움을 ‘이터널블레이드’ 로 달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터널블레이드` 플레이 + 프로모션 영상

▲ 이터널블레이드 대표 일러스트

던전크래프트 OBT
▶ 악마군대를 모집하라! `던전크래프트` 18일 OBT

나이트 아울 게임즈가 개발하고 더나인 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전략 웹게임 ‘던전 크래프트’ 가 오는 18일(수)부터 OBT를 실시합니다.

‘던전 크래프트’ 는 일반적인 게임에서 사냥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고블린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영웅들에 대항, 공성전을 펼치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입니다. 왠지 피터 몰리뉴의 명작 게임 ‘던전 키퍼’ 가 생각나네요.

유저는 던전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던전을 키워 나가고, 좀 더 강한 크리처들을 육성하며 방해가 되는 다른 던전들과 PvP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RPG와 전략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이라면 한층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OBT에 돌입하는 `던전 크래프트`

트로이, 첫 비공개 테스트
▶ [프리뷰] 야만용사 위협할 스파르타의 등장

‘워렌전기’ 에 이은 알트원의 신작 MMORPG ‘트로이’ 가 오는 17일(화)부터 첫 CBT를 시작합니다.

지난 12월 진행된 프리뷰 테스트에 이어 한 달만에 진행되는 이번 1차 CBT에서는 게임 내 기본 클래스 ‘워리어’, ‘헌터’, ‘매지션’ 의 2차 직업인 ‘가디언’, ‘레인저’, ‘메이지’ 가 공개되며, 세계관과 걸맞는 독특한 이동수단 ‘전차’ 가 등장합니다. 또한, 자신이 소속된 진영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싸우는 ‘수호전’ 과 각자 진영의 지휘관을 수호하고 상대 진영의 지휘관을 처치하여 획득한 전쟁포인트로 승패를 결정 짓는 ‘지휘관 수호전’ 등을 통해 치열한 세력전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진영 간 확실한 대립 구도를 위해 테스터 모집 당시부터 유저들에게 진영 선택권을 부여하고(그리스와 트로이), 이에 따라 더욱 소속감 있는 세력전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 `트로이` 플레이 영상

 ▲ `트로이` 전차 스크린샷

신선도 FGT
▶ 전략 웹RPG `신선도` 18일 포커스그룹테스트 진행

엔터메이트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턴제 전략 웹게임 ‘신선도’ 가 오는 18일(수) 하루 동안 FGT를 진행합니다.

파스텔 풍의 신선한 그래픽이 특징인 ‘신선도’ 는 문파 간 대립과 갈등을 바탕으로 힘, 기술, 마법의 유형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특색 있는 영웅을 선택하여 전략을 구사하는 웹 RPG입니다. 특히 웹게임을 처음 접한 플레이어도 퀘스트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게임의 방대한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죠.

웹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층인 20~35세 사이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FGT에서는 ‘신선도’ 를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완벽 현지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집한다고 합니다.

▲ `신선도`의 BI와 대표이미지

오네찬바라Z 카구라 발매
▶ 오네찬바라Z 카구라, 좀비를 썰어내는 모습이 `이뻐`

해맑은 미소녀와 좀비가 등장하는 그로테스크 액션. 얼핏 들으면 고개가 갸웃거릴 만한 조합의 액션 게임 ‘오네찬바라Z: 카구라(이하 카구라)’ 가 오는 19일 Xbox360 독점으로 발매됩니다.

‘오네찬바라’ 시리즈의 최신작 ‘카구라’ 는 신규 주인공 카구라와 사아야가 전작의 주인공 아야와 사키를 말살한다는 충격적인 전개를 바탕으로, 두 가지 무기를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공격 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듀얼 웨폰) 시스템을 채용해 액션 게임으로써의 기본기도 더욱 탄탄히 했습니다.

특히 게임을 하며 적을 베면 선혈이 사방으로 취게 되는데, 주인공 자매의 몸이 피범벅으로 더럽혀질수록(纏わり付く: 착 달라붙다) 게임 화면 왼쪽에 표시된 게이지가 조금씩 차오르고, 공격 속도와 범위가 상승하는 폭주 모드를 사용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더렵혀질수록 강해진다’ 라는 자극적인 광고 문구로 사용되어 이목을 끌었죠. 현재 ‘오네찬바라Z: 카구라’ 의 국내 정식 발매는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 오는 19일 Xbox360 독점으로 발매되는 `오네찬바라Z: 카구라`

키키 트릭 발매
▶ `닌텐도 다이렉트 2011`, 사장님 어떤 게임 나와요?

‘메이드 인 와리오’ 제작 팀이 개발 중인 독특한 컨셉의 Wii용 신작 ‘키키트릭’ 이 오는 19일(목)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지난 12월 열린 ‘닌텐도 다이렉트 2011’ 에서 이와타 사장이 직접 소개한 바 있는 이 게임은 귀여운 주인공 ‘노이즈’ 의 마음 속 이야기를 알아 맞춘다는 독특한 컨셉의 심리 퍼즐게임입니다. 일본어를 웬만큼 잘 하지 않고서는 게임을 즐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네요.

언어에 많이 의존하는 게임 특성 상 한글화되어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이긴 하는데, 일단 기대를 가져 봅니다.

▲주인공 `노이즈`(우)의 마음 속 이야기를 알아 맞추는 심리게임 `키키트릭`

리듬 괴도R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 발매
▶ [리뷰] 2012 상반기 책임질 닌텐도 3DS 4총사 체험기

리듬 액션에 어드벤처 요소를 결합한 세가의 3DS용 신작 ‘리듬 괴도R: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이하 리듬 괴도R)’ 이 오는 19일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리듬 괴도 R’ 은 기본적으로 리듬 액션 장르의 게임입니다. 여기에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실존하는 건물을 배경으로, 주인공 괴도R과 히로인 마리아와의 에피소드 그리고 이들을 노리는 악당들까지 등장하는 등 어드벤처 요소가 강한 점이 특징이죠.

얼마 전 체험판을 플레이 해 본 기자의 말에 따르면, 하단 액정에 표기된 조작 방법대로 흘러나오는 리듬에 맞춰 터치펜이나 버튼을 정확히 누르기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게임 중간중간에는 총 3번의 굿 퍼포먼스라는 이름의 이벤트 영상이 펼쳐져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출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직 3DS 기기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듬 괴도 R’ 의 국내 발매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리듬 괴도R: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 프로모션 영상

▲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게임 화면

미로의 저편 발매

코나미와 트라이 에이스가 공동 개발한 3DS용 신작 RPG ‘미로의 저편’ 이 오는 19일(목)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미로의 저편’ 은 활발하고 호기심 왕성한 소녀와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의 던전을 탐험하며 출구를 찾는 던전 RPG입니다. 소녀를 습격해오는 괴물들을 막아내고, 다양한 액션을 바탕으로 한 턴제 전투를 통해 던전을 헤쳐나가게 됩니다. 신비로운 던전의 모습과 왠지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소녀의 모습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미로의 저편’ 역시 국내 발매를 위해서는 3DS의 발매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3DS는 언제쯤 국내에 정식 발매될까요?

▲ 3DS로 발매되는 신작 RPG `미로의 저편` 패키지

▲ `미로의 저편` 의 여주인공과 던전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