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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과 효도의 관계?! 4강 진출 선수 인터뷰

치열한 접전 끝에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4강의 대진이 확정되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이영호와 박세정, 김구현과 김정우는 결승 티켓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영호와 박세정은 4강전은 다음 주 금요일 바로 진행되며 김구현과 김정우는 바로 그 다음 주 금요일에 대결을 갖게 된다. 각 경기는 총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본격 대결에 앞서 각 선수의 진출 소감 및 각오에 대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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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에 진출한 영광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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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정(좌)와 이영호(우)는 다음 주 금요일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영호는 "연속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 비록 4강전은 울산이 아닌 서울에서 치뤄지지만 많은 울산 팬분들이 방송을 통해 응원해주시길 바라겠다."라며 현장을 찾은 울산 팬들을 챙겼다. 또한 이영호는 29일 MSL 8강 1경기 패배에 대해 "진 경기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깨진 연승 기록도 이번 경기를 계기로 쌓아나가면 된다."라며 개의치않게 여기고 있음을 밝혔다. 끝으로 8강에서 자신에게 패배당한 전태양 선수에 대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으니 오늘 패배에 너무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평했다.

인터뷰 현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박세정이다. 현장을 찾은 박세정의 아버지가 아들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박세정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봤다. 내가 할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라며 아버지의 응원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또한 박세정은 "사실 몰래 멀티 전략은 어제 팀원들하고 상의해 급하게 바꾼 것이다. 빌드를 제안해주고 열심히 연습해준 우리 팀의 최지성 선수, 박준용 선수, 최수민 선수한테 고맙다."라며 자신을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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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결승 티켓을 가운데 두고 다툴 김구현(좌)와 김정우(우)

이에 김구현은 "나도 꼭 결승에 진출해서 부모님을 결승전 자리에 모시고 싶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에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며 결승에 대한 의지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김구현은 4강 상대인 김정우에 대해 "김정우 선수한테 패배했던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저그전 다전제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연습하겠다. 4강에서 김정우 선수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최근 저그전의 부진한 기세를 쇄신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대가 누구든 결승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굳혔다.

4강 진출 성공으로 개인리그 부진에 대한 한을 푼 김정우는 "김명운 선수가 많이 긴장한 탓에 컨트롤 미스 등의 실수가 발생하며 운 좋게 4강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내 실력 역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리그는 실력과 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따라준 것 같다."라며 진출 소감을 남겼다. 또한 "야외 무대에서 경기해보는 것이 처음인데 이상하게 긴장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에 더욱 신이 나서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라며 첫 야외 무대 경험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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