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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첫 걸음, 세계e스포츠대회 10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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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세계e스포츠대회 협약 체결 현장

금일(11일), 대구광역시청에서 제 1회 세계e스포츠대회의 개최를 알리는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5일간 개최되는 제 1회 세계e스포츠대회에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 온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한다. 각 선수들은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피파온라인 2`와 `워크래프트 3`, 그리고 `아바`를 포함한 시범 종목 2종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아직 또 하나의 시범 종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주최 측은 나머지 시범 종목을 채택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올 해 1회 개최를 맞이한 세계e스포츠대회의 가장 큰 의의는 전세계 e스포츠를 통합하는 표준화 과정에 대한 기준을 실례를 통해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국내외에서 산발적으로 진행 중인 e스포츠를 모두 통합해 전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10년 간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e스포츠가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뼈대를 마련하는 것이 현재 국제e스포츠연맹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다.

현재 국제e스포츠연맹에는 아시아 3개국, 그리고 유럽 지역 7개국이 정식 회원국으로 등록되어 있다. 여기에 회원국 등록을 준비중인 준회원국까지 합치면 총 30여개의 국가가 e스포츠의 국제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차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참여 대륙 및 회원국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는 동시에 국가 간 대회를 자주 개최해 참여국간의 긴밀한 교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국제e스포츠협회는 향후 5년 이내에 e스포츠 분야를 총 50개국의 정식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대구, e스포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충분한 인프라 확보!

e스포츠의 국제화 및 표준화 계획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세계e스포츠대회, 국내의 수많은 지역 및 도시를 제치고 대구가 첫 개최 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e스포츠연맹의 오원석 사무총장은 "최종 심사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을 때, 방대하게 구축된 인프라 규모에 매우 놀랐다. 현재 대구 엑스포에 확보된 진행 공간은 총 3000평에 이른다. 이는 서울 코엑스의 태평양홀과 비교해도 매우 그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다.”라며 대구가 국제 대회를 개최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여기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박광진 원장은 “대구는 지난 2001년부터 9년간 e스포츠 및 게임 관련 행사인 ‘e-펀’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또한 올해 9월 개최되는 ‘e-펀 2010’이 세계e스포츠대회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개최되기 때문에 서로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따라서 차기 대회 역시 대구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계기로 대구가 진정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도시로 성장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하기 위한 표준을 제시한다!

협약식이 진행된 이후, 국제e스포츠연맹의 오원석 사무총장과 간단한 Q&A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래를 통해 주요한 질문 사항 및 답변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Q: 차후 종목을 더 선정할 계획은 없는가?

A: 현재는 e스포츠의 표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포괄하는 경쟁력 있는 종목을 선정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

Q: 기존에 개최된 국내외 대회와는 어떠한 차별성이 있는가?

A: 실제 대회 진행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점은 없다. 다만 그간 연맹에서 시행해온 e스포츠의 국제 표준 과정을 실제 대회로 구현해나간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해당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회원국 및 준회원국에서 직접 선발한 진정한 국가대표라 할 수 있다. 선수 및 관계자의 선정에 있어서도 국제적인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Q: 최근 중국이 e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가?

A: 기존까지 당국 정부의 여러 부서에 산발되어 있던 중국 e스포츠 사업이 작년 말. 체육으로 통합되었으며, e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국장 역시 들어온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중국이 당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보다 철저한 체계를 통해 국제e스포츠연맹의 정식 회원국으로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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