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4강 매치업이 성사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나대투증권 MSL 4강 A조, ‘최종병기’ 이영호(KT)와 ‘뇌제’ 윤용태(웅진)의 경기가 13일 오후 6시 30분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4강 A조 경기의 승자는 29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 선착하여 상대를 기다리게 된다.
기세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짐짓 결승진출에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선수는 바로 이영호다. 지난 시즌 양대 리그 결승진출에 성공하면서 스타리그 우승-MSL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위너스리그 결승에서도 3승을 기록하여 KT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최근 공군과의 프로리그 경기에서는 하루 2승을 기록하면서 09-10 프로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5전제를 연 이틀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정종현(웅진)과 박세정(위메이드)을 상대로 내리 6연승을 거두며 일정상의 어려움도 확실하게 극복해낸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공식전적에서 8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토스전에서는 10연승을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토스와의 5전제 기록을 살펴본다면 데뷔 직후 송병구(삼성전자)에게 0:3으로 완패한 이후로는 공식전과 비공식전 포함하여 7전 전승을 기록하며 불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스타리그 4강에서도 박세정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0 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이 이영호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윤용태와의 상대전적도 7:2로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영호는 단순한 기록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영호가 이번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에 진출할 경우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양대리그 동시 결승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양대리그 동시 결승진출에 두 번 성공한 것은 이윤열(위메이드) 단 한 명뿐이었고, 2시즌 연속 동시 결승진출이라는 기록을 현실로 만들어낸 선수는 e-스포츠 역사상 아무도 없었다. 이영호가 이러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토스의 팬들이 윤용태에게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 윤용태는 이번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이재호(MBC게임), 염보성(MBC게임), 구성훈(화승)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테란들에게 모두 승리하며 4강까지 올라왔다. 특히 구성훈에게는 0:2로 불리한 상황에서 내리 3연승에 성공하며 MSL 역사상 최초로 역스윕에 성공한 프로토스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위기상황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탈락했던 예전 모습을 확실히 극복하며 진정한 ‘뇌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4강도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윤용태는 프로토스 시대를 이끌었던 육룡 중에서 유일하게 결승진출 경험이 없는 선수다. 그만큼 육룡 중 가장 과소평가를 받아온 선수이기도 하다. 8강에 프로토스가 한 명밖에 진출하지 못했을 정도로 프로토스의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 윤용태가 랭킹 1위 이영호를 물리치고 데뷔 후 첫 결승진출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꿀 수 있다. MSL 역사상 8강에 프로토스가 한 명이었던 경우 그 프로토스가 결승까지 진출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윤용태가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웅진은 2008년부터 윤용태, 김명운, 한상봉이 각각 한 차례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진출에는 번번히 실패해 왔다. (단, 한상봉은 CJ 소속일 때 결승에 진출했다.) 2005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21명 중 21번째로 지명되었지만 결국 소속팀의 에이스로 성장했고, 팀 해체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팀을 지켜온 윤용태가 자신의 데뷔 후 첫 결승진출과 함께 소속팀인 웅진 창단 후 첫 결승진출자가 될 수 있을지도 무척이나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이영호와 윤용태의 하나대투증권 MSL 4강 A조 승자는 20일 펼쳐지는 ‘오버마인드’ 김윤환(STX)과 ‘폭군’ 이제동의 4강 B조 승자와 29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하나대투증권 MSL 4강 A조 이영호 vs 윤용태
5월 13일 (목) 오후 6시 30분
1세트 매치포인트
2세트 트라이애슬론
3세트 투혼
4세트 오드아이2
5세트 매치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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