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12개 전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4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STX 소울과 위메이드 폭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순위에 큰 변화 없이 4라운드가 끝났지만, 라운드 전체적으로는 난투극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시스템 변화
신한은행 프로리그 4라운드는 시작부터 큰 변화의 물결로 요동쳤다. 불법 베팅 사이트로 인한 승부 조작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12개 프로게임단은 베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경기 48시간 전에 엔트리를 공개하던 방식을 버리고 경기장에서 직접 엔트리를 제출하는 현장 엔트리 공개 방식으로 회귀했다. 또 종족 의무 출전제까지 폐지함으로써 팀의 컬러를 살릴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더해졌고 각 팀들은 운영 방식에 따라,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엔트리를 내놓았다. 위메이드는 테란을 네 명이나 출전시키면서 1위 KT 롤스터를 제압했고, MBC게임 히어로는 포스트 시즌에 대비해 5, 6번 카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등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STX-위메이드-CJ 선전
▲ 4라운드에서 9승 2패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STX 소울
25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패하기는 했지만 STX 소울과 위메이드 폭스, CJ 엔투스의 선전은 눈부셨다. 특히 STX는 이번 라운드에서 9승 2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KT 롤스터와의 격차를 3경기로 줄이면서 막판 대역전승을 예고하기도 했다.
STX는 4라운드 시작부터 돌풍을 몰고 왔다. 엔트리 예고제가 폐지되면서 현장에서 상대 팀의 출전 선수를 예상하고 맞춤 대응 전략을 선보이면서 3연승을 달렸다. 이스트로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에는 위메이드, 웅진, 하이트, MBC게임, 삼성전자 등 닥치는 대로 제압했다. 4회 연속 에이스 결정전을 치렀지만 모두 승리했다는 점도 특이 사항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리그 4강에 진출한 김구현이 3승, 김윤환이 1승을 보태면서 중추 역할을 해냈다.
위메이드의 5월 전승 행진도 다른 팀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됐다. STX에게 패한 이후 웅진, 공군, MBC게임, 하이트, SK텔레콤 등 중위권 순위 싸움에 있어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팀들을 모두 꺾었다. 25일 삼성전자에게 패하기 전까지 5연승을 하는 동안 에이스 결정전에 가지 않고도 승리하면서 세트 득실에 있어 다른 팀을 압도하며 4위까지 랭크됐다.
CJ 역시 3라운드 위너스리그에서는 3승 8패로 부진을 겪었으나 4라운드에서는 반대로 8승 3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특히, CJ는 팀의 고참인 변형태가 살아나 4승 1패를 거두는 등 맹활약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주춤한 KT
09-10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KT 롤스터의 상승세가 주춤했던 라운드가 바로 4라운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9승에서 10승 사이를 오가던 KT는 4라운드에서 6승 5패를 당하면서 2위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KT가 주춤한 이유는 이영호의 개인리그 출전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스타리그와 MSL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영호에게 개인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다 보니 프로리그에 내놓기가 어려워졌고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검증해야 했기에 패배가 늘었다.
그렇지만 KT는 여전히 2위와 3경기 차의 격차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5라운드 경기에서 STX가 전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KT가 8승만 기록해도 자력 1위가 가능하다.
이재호-신상문-하태기 감독 100승
MBC게임 히어로의 이재호와 하태기 감독, 하이트 스파키즈의 신상문이 4라운드에서 100승 고지에 올랐다. 이재호는 4월 21일 SK텔레콤 김택용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면서 100승째를 따냈고 하태기 감독은 다섯 번의 패배 끝에 공군 ACE를 잡아내면서 사령탑으로서는 7번째 100승을 따냈다. 하이트 신상문도 팀의 부진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면서 11번째 100승 달성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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