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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개인리그 강행! e스포츠 `긴장국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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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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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게임넷은 오늘 9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의 개막을 공식 발표했다

온게임넷이 그래텍과의 협의 없이 개인리그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여,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간의 지적재산권 협상에 다시금 긴장감이 형성됐다.

온게임넷은 오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를 오는 11일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온게임넷은 지난 7일에 차기 스타리그의 예선전 일정을 알리며, 추후 개인리그 개최를 사전에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게임넷은 차기 스타리그의 개막 날짜와 스폰서가 대한항공으로 확정되었음을 공식 발표하며 개인리그 강행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래텍은 “온게임넷이 차기 개인리그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으며 이에 대한 사전 언급은 없었다.”며 “기본적으로 협상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나 협의 없이 리그가 진행된다면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와 e스포츠에 대한 지적재산권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추후 협의 없이 진행되는 리그에 대해 제제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래텍의 입장이다.

블리자드와 그래텍, 양 사가 지적재산권 협상에 대해 8월까지 유예 기간을 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리그에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양 방송사가 추후 개인리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텍과의 협상을 통해 서브 라이선스를 획득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그래텍과의 서브 라이선스 협약 의지를 보인 곳은 MBC 게임밖에 없다.

한편 온게임넷은 “현재는 개최가 결정된 개인리그 진행에 몰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정에 따라 스타리그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그래텍과의 지적재산권 협상 진행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국내 e스포츠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5월 3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양 방송사는 독단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래텍과 먼저 협상 의지를 보인 MBC 게임과 사전 협의 없이 리그 개최를 발표한 온게임넷의 사뭇 다른 움직임에 관계자 및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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