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가 나란히!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6조

오늘 진행된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6조 경기에서 CJ의 장윤철과 SK 텔레콤 T1의 정명훈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드 진영의 정명훈과 김재춘, 신예 프로토스 장윤철과 유병준이 맞붙은 6조 경기는 신구의 대결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각 진영에서 각기 1명의 선수가 진출에 성공하며 신구의 균형이 맞춰지는 양상을 오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6조 경기 현장을 방문했다

▲ 1경기에 출전하는 정명훈과 유병준은 방송 시작 전부터 몸을 풀고 있었다

▲ 6조의 매치업, 올드 선수 2명과 신예 2명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구도가 인상적이었다

▲ 과연 누가 진출자 명단에 자기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정명훈과 장윤철은 자신의 특기인 `견제`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따라서 두 선수 스스로가 오늘 경기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윤철의 진출은 최근 MSL에서 다소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프로토스 진영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다. 그럼 아래를 통해 6조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대결 양상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견제와 심리전으로 승리를 쟁취하다!

1경기와 2경기의 테마는 `견제`와 `심리전`이었다.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정명훈은 초반 전략인 `벙커링`에 고도의 심리전을 걸어 상대 유병준을 비교적 수월하게 잡아냈다. 2경기에 출전한 장윤철 역시, 교전 중 상대 진영으로 잡입한 질럿 2기의 효과적인 견제로 김재춘에게 승리를 따냈다. 특히 1경기에서 정명훈이 보여준 플레이는 초반 견제용 전략인 `벙커링`을 얼마든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1경기에 출전한 정명훈(상)과 유병준(하)

노게이트 상태에서 더블넥서스를 시도하는 유병준을 상대로 정명훈은 마린과 SCV 4기를 동반한 벙커링을 시도했다. 유병준은 침착하게 다수의 프로브를 대동해 정명훈의 벙커링 시도를 저지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정명훈이 노린 수였다. 정명훈은 벙커링을 위한 마린/SCV 대신 바로 벌처 1기를 동원해 수비를 위해 앞마당 지역에 나와 있던 유병준의 다수 프로브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다수의 SCV를 동반해 벙커링에 집중하는 척 연기를 한 뒤, 안심한 상대의 뒤를 친 병력 운용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 심리전을 동반한 강력한 벙커링!

이후, 정명훈은 재차 벙커링을 시도해 결국 유병준의 앞마당 멀티를 파괴했다. 탱크까지 동원하며 자신의 입구에 진을 친 정명훈의 병력을 다수의 드라군을 동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