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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과 박수범, 2년만에 정면 격돌

빅파일 MSL 32강 B조 경기가 1일, 오후 7시 30분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다. 32강 B조에는 이제동(화승)과 박수범(MBC게임), 조병세(CJ)와 신노열(위메이드)이 속해있다.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 0:3 패배 이후 최근 홍진호에게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 프로리그에서 파죽의 14연승을 기록하며 오히려 더 성숙한 듯한 모습을 보여온 이제동은 32강 첫 상대로 박수범을 선택했다. 이제동과 박수범은 공식전 전적은 없지만, 약 2년 전 2008년 7월 29일 인크루트 스타리그 예선 결승에서 대결한 적이 있으며 이 때 박수범은 이제동을 2:1로 물리치는 큰 이변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다.

객관적인 데이터상으로는 이제동이 앞선다는 평가지만, 박수범 역시 저그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고 2년 전 이제동을 격파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제동이 2년 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박수범이 더 큰 무대에서 이제동을 한 번 더 물리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지 관심이 가는 매치업이다.

진영화, 김정우(이상 CJ)와 함께 CJ의 신예 트로이카로 불렸던 조병세는 지난해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역올킬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진영화와 김정우가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인정받은 반면 그간 개인리그에서 이렇다 할만한 성과가 없었다.

그만큼 이번 빅파일 MSL에 임하는 조병세의 각오는 대단하다. 가장 자신감을 보이던 테란전을 32강에서 할 수 없다는 난관에 처했지만 저그전, 프로토스전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조병세와 32강 첫 경기에서 맞붙는 선수는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 팀내 최다승을 기록중인 위메이드의 에이스 신노열이다. 개인리그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신노열, 이번 빅파일 MSL이 자신의 첫 MSL 본선인 만큼 그간 쌓여있던 개인리그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빅파일 MSL: 32강 B조- 7월 1일 (목) 오후 7시 30분

1경기  이제동(저그) vs 박수범(프로토스)  폴라리스랩소디

2경기  조병세(테란) vs 신노열(저그)  투혼

승자전  오드아이3

패자전  오드아이3

최종전  트라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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