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e스포츠 승부조작 3차 공판이 진행되었다
오늘 7일, 오후 5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e스포츠 승부조작 3차 공판’ 현장에서 선수들의 빌드 정보를 빼내어 상대에게 미리 전해주는 물밑작업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프로게이머 진씨는 작년 12월 30일, STX와 온게임넷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상대 신상문의 빌드 정보를 피의자 마씨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증언했다. 진씨는 “경기 하루 전에 마씨가 문자로 신상문이 투팩토리 빌드를 사용할 것이라 알려주며 (상대의 빌드를 미리 알려줬으니), 내가 내일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 말했다.”라고 진술했다.
이 증언은 선수들을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사주한 것 외에도 미리 정보를 알려줘 원하는 선수가 이기도록 유도하는 작업 역시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당시 거액의 자금을 바탕으로 실제로 배팅에 참여한 피의자 정씨는 이 사실을 먼저 알고 진씨가 이기는 쪽으로 돈을 걸었다. 또한 마씨 역시 배팅 참여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진씨는 상대의 빌드를 미리 알았음에도 경기에서 졌다. 투팩토리 이후, 벌처로 이어지는 전략 및 전술은 보통 경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무난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씨는 신상문의 빌드를 미리 알았음에도, 정보가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 이기지 못했다.
이후 진씨는 마씨가 경기 직후 “네가 이기지 못해 정씨가 2천만원이나 손해를 봤는데 어떻게 하냐? 미안해서라도 돈을 물어줘야겠다.”라며 추후 승부조작을 유도하는 연락을 취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진씨는 바로 다음날 경기였던 김구현과의 경기에서 유닛을 엉성하게 컨트롤하는 방법으로 고의로 패배했다. 당시 마씨는 사전 진술을 통해 정씨의 손해에 대해 진씨에게 이야기한 적 없다고 주장했으나, 진씨는 분명히 그 이야기를 마씨로부터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진씨는 따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박씨와도 지난 1월 19일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마씨는 문자로 “걱정하지 마라, 박씨가 (고의로) 질 것이니까”라며 박씨의 승부조작 사실을 미리 진씨에게 알렸다. 해당 정보의 출처는 같은 팀이자, 브로커로 활동했던 피의자 원씨였다. 실제로 해당 경기에서 박씨는 진씨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진씨는 작년 12월 12일과 31일, 총 2번의 경기에서 고의로 패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에게 승부조작을 유도한 인물은 마씨로 이들은 주로 배틀넷과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진씨는 총 2번의 승부조작에 성공해 각 경기 당 300만원씩을 받았다. 마씨는 진씨의 전 소속팀인 STX 팀 숙소 근처의 까페에서 직접 돈을 건네줬다. 그렇게 3개월을 보낸 진씨는 결국 지난 2월 STX의 김은동 감독에게 자신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털어놨다.
한편 오는 14일에 진행될 예정인 4차 공판에서는 피의자 마씨와 원씨, 정씨 3사람과 현재 구속 중인 브로커 박씨에 대한 추가 심리가 진행된다. 단, 출석인의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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