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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온라인 `스마트폰 연동한 커뮤니티는 기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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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소프트에서 개발하고 구름이 서비스하는 MMORPG ‘위 온라인: 비밀원정대(이하 위 온라인)’이 오는 25일부터 Pre-OBT(프리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동서양 대립 판타지 MMORPG’라는 장르명에서 볼 수 있듯이 ‘위 온라인’은 동양과 서양, 서로 다른 지역이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총 다섯 차례 테스트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충분히 받았다는 ‘위 온라인’의 현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게임메카는 ‘위 온라인’의 개발사 꾸러기소프트의 박지훈 대표를 만났다.

RPG의 기본에 충실해야 재미있다

박지훈 대표는 과거 엠게임의 ‘열혈강호’를 개발한 핵심 인물 중에 하나다. ‘열혈강호’는 2004년 한국 서비스 이후 8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무협 MMORPG다. 전 세계 누적 회원 수 1억명을 기록했으며 태국에서는 2013년까지 서비스를 연장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위 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RPG 본연의 재미를 지키자.”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열혈강호’ 등 RPG 전문이라고 할 정도로 RPG만 개발하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위 온라인’을 개발하면서 RPG의 가장 기본 요소인 ‘걷고, 대화하고, 때리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한국 MMORPG 시장은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여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게임을 어필해야 ‘대작’이 된다는 암묵적인 기준이 세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지훈 대표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게임이 ‘대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사람은 저와 같은 개발자도, 기자도 아닌 ‘유저’입니다. 유저들이 게임을 즐겨보고 ‘이 게임 정말 잘 만들었구나’, ‘정말 열정적으로 개발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게임이 바로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비가 많이 들어갔다거나 개발 기간이 길었다거나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다고 해서 ‘대작’이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우리는 ‘위 온라인’을 하는 유저가 ‘재미있다’ ‘계속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RPG의 기본을 지키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했습니다.”

박지훈 대표는 다시 한 번 개발자의 역할에 대해서 역설했다.

“유저들이 게임을 ‘대작’이라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할이자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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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중인 무기마다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개발 환경이 다르니까 더욱 신중해지더라

‘위 온라인’은 ‘열혈강호’와 같은 MMORPG다. 같은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서는 무난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박지훈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개발 환경 자체가 달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열혈강호’는 자체적으로 엔진을 개발하여 사용했지만 ‘위 온라인’은 게임브리오 엔진으로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개발하면서 상용화 엔진을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라서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특히 엔진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위 온라인’은 동서양 콘텐츠를 모두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콘텐츠 양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열혈강호’ 정식 서비스 버전이 ‘위 온라인’의 1차 CBT 버전과 비슷할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열혈강호’는 원작이 있었지만 ‘위 온라인’은 전혀 없기 때문에 게임 설정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박지훈 대표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하다보니 피드백이 절실했다고 한다. 그 결과 ‘위 온라인’은 1차 CBT를 포함하여 5번에 걸친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했고 마무리만 남았습니다. 프리 오픈 기간 동안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서 기세를 몰아 곧바로 OBT를 실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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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가지 무기의 숙련도를 일정 이상 올리면 스킬을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는 PC 온라인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프리 오픈을 앞둔 ‘위 온라인’ 지난 테스트에 비해 많은 부분이 추가되었다. ‘깃발 뺏기’, ‘100 vs 100’ 등 다양한 형태의 ‘인스턴트 던전’을 추가했으며, 50레벨 콘텐츠까지 마련한 상태다. 물론 ‘위 온라인’에서 만렙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 노력에 따라 더 높은 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위 온라인’ 내부에서 사용하는 메신저는 MSN, 네이트온 등 일반 메신저의 파일 전송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동한 기능을 많이 넣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OTP와 ‘길드 관리 서비스’입니다. 길드 마스터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길드를 관리할 수 있고 길드 창고 확인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장사나 경매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위 온라인’은 이중암호와 OTP, 자체 개발 시스템을 이용하여 해킹과 오토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유저가 해킹을 당했다 하더라도 아이템을 분실하지 않도록 암호를 이용한 ‘귀속’ 기능을 지원한다. 유저는 암호를 입력하여 아이템을 귀속하거나 다시 풀어서 거래할 수 있다. 캐릭터를 지우지 않는 한 암호로 귀속한 아이템은 사라지지 않는다. 만약 사라졌을 때에도 복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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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한복도 털리면 끝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지원한다

박지훈 대표는 큰 문제가 없다면 프리 오픈 이후 곧바로 OBT에 들어갈 생각이다. OBT에는 현재 6가지 무기 외에 총과 단검이 추가되며, 50레벨 이후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박지훈 대표는 준비가 거의 끝났다며 자신만만하게 ‘위 온라인’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게임을 해보시고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등의 의견을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철저하게 반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가 정말 게임에 적용되었는지 아니면 제가 거짓말 했는지는 유저 분들이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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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기소프트 박지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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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서쪽을 뜻하는 West와 동쪽을 의미하는 East의 첫 번째 이니셜을 딴 ‘We’라는 게임 이름에서부터 양 국가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메인 스토리로 삼았다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사용 무기에 따른 숙련레벨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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