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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서든어택, UCC FPS ‘브릭포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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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E GAMES가 개발하고 있는 UCC FPS `브릭포스`


유저들이 직접 맵을 제작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UCC FPS ‘브릭포스’가 공개됐다.

‘브릭포스’는 게임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우선 유저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디게임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맵을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브릭(벽돌)을 쌓는 방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1인칭 슈팅 전투 방식을 도입했다. 직접 제작한 맵에서 다른 유저들과 FPS 스타일로 이런저런 재미요소를 창조해 나가는 방식, 말 그대로 UCC FPS다.

‘마인크래프트’가 자유도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된 재미라면 ‘브릭포스’는 테마파크식 구성이 눈에 띈다. 자유도를 기반에 둔 맵 제작에 슈팅 전투는 물론 다양한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어드벤처, 서바이벌, 토너먼트 같은 추가적인 재미요소도 제공한다.

 

▲ `브릭포스` 플레이 영상


마인크래프트와 버블파이터, 그리고 서든어택을 벤치마킹

‘브릭포스’의 개발사인 EXE Games는 ‘미소스’를 공개 서비스까지 이끌어낸 핵심 개발진 7명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무혼’의 리뉴얼 버전인 ‘패권’부터 시작해 ‘미소스’까지 3년 이상 손발을 맞춰왔을 뿐더러,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와 ‘서든어택’, 그리고 ‘버블파이터’를 벤치마킹해 제작됐다.

알다시피 ‘마인크래프트’는 마커스 페르손이 개발한 샌드박스 스타일의 게임으로, 베타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디게임의 왕자’로 자리매김했다. 상상력을 자극해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이 게임에 매력은 ‘브릭포스’에 맵 편집 모드를 제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종의 모티브였던 셈이다.

이후에는 ‘버블파이터’에 눈을 돌렸다. TPS 기반으로 설계된 ‘버블파이터’는 ‘카트라이더’의 캐릭터들이 서로 물총싸움을 벌이는 일종의 캐주얼 장르다. EXE Games는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를 ‘버블파이터’와 비슷하게 설계해 최대한 쉽게 만들었고, 일반적인 대전 모드뿐 아니라 ‘별 먹기전’, ‘좀비 대전’, ‘해적 대전’과 같은 다양한 모드를 벤치마킹했다.

실제로 ‘브릭포스’에는 폭발형 무기로 맵에 구멍을 뚫어 상대들 떨어뜨리면(번지) 승리하는 ‘번지 모드’와 스타십 트루퍼즈처럼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벌레들과 전투를 벌이며 생존하는 ‘버그 슬레이어 모드’, 그리고 자신의 월드에서 자원을 채취하고 기지를 세우며, 이들을 위협하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어드벤처 모드’까지 지원한다.

CJ E&M에서 서비스하는 ‘서든어택’도 참조했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왕 대두 미션’과 ‘뱀파이어런던’ 등의 모드를 참조했고, 무엇보다 총기류의 타격감을 자세히 눈여겨봤다. 캐주얼하게 설계하긴 했지만 슈팅의 기본적인 재미요소는 확실하게 담겠다는 의도다.

▲ 맵 편집 모드, `마인크래프트`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 상대를 번지시키면 승리하는 `번지 모드`

▲ 벌레들로부터 생존하는 `버그 슬레이어 모드`

▲ 자신의 월드를 만들어 나가는 `어드벤처 모드`


멀티 플랫폼 적극 지원한다

‘브릭포스’가 가지는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거다. PC온라인 버전 외에도 MAC OS와 스마트폰 기기, 그리고 웹 브라우저에서 맵 편집 모드와 랜덤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같은 SNS와 연계해 친구와 지인들과 언제라도 함께 게임을 즐기게 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 자체의 용량을 굉장히 작게(100메가 이하) 압축시켰다. 또한,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맵 디자인, 그리고 쉬운 조작법으로 더 많은 게이머들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접근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가져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이름을 날려 시장에 포지셔닝 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

▲ 맵 제작의 경우 멀티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계획
 

개발자 일문일답 “우리는 이 게임을 ‘개발자 놀이’라고 부른다”

7명이 만든 게임이라고 하는데, 꽤나 단기간에 이런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게 된 `힘`에 대해서 알고 싶다.

EXE Games는 과거 ‘미소스’의 공개 서비스까지 함께 했던 팀의 핵심멤버가 모여 설립한 회사다. ‘개발자와 유저가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란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 게임 제작은 불편하거나 비효율적인 것들을 개선하고 개발 중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항상 즉시 확인하고 즉시 해결방안을 모색해 즉시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목표설정이 정확하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팀웍이 좋아 괜찮은 결과가 있었다고 본다.

마인크래프트와 서든어택, 버블 파이터를 벤치마킹해 UCC FPS 콘셉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기획의도가 분명할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EXE Games의 뜻과 같이 우리는 유저들과 함께 멋진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유저들이 직접 게임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그 결과 지금의 ‘브릭포스’가 탄생했다. 상상하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창작 욕구를 자극하고 공간 지각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성취감을 안겨주는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 온라인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경험을 안겨주고자 한다.

다른 유저가 스스로 만든 맵에서 함께 FPS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뿐만 아닌 맵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있다. 평가가 끝난 맵은 관련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기를 얻은 맵은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개발자 놀이’라고 부르는데, 유저들이 맵을 만들어서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 직접 만든 맵에서 `웃으면서` FPS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영상만 보면 마인크래프트도 아니고 FPS도 아닌 살짝 `어중간한` 느낌도 분명 있다. 양쪽의 가장 기본적인 재미요소만 떼다 붙인 느낌이랄까?

엄밀하게 게임성을 놓고 보자면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1인칭 어드벤쳐 게임이 아닌 캐주얼 FPS 게임이다. 다만 맵을 편집하는 방식에 있어 ‘마인크래프트’의 인터페이스를 벤치마킹했다. 다시 말하지만,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싶은 맵을 직접 만들어서 함께 즐기는 것이다.

브릭을 쌓아 만든 맵은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나? 아니면 FPS 전투를 위해서만 존재하나?

지금은 FPS 모드만 지원하지만, 앞으로 미션 모드나 번지 모드 등 추가 되는 신규 모드에 대해서도 맵 편집 모드를 통해 유저들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이트하고 쉬워 보여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잡은 거 같다. 정확한 타겟층이 알고 싶다.

맞다. 게임 개발과 FPS에 관심이 높은 중·고등학생들이 주 타겟층이다.

▲ 캐릭터는 2등신으로 제작돼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멀티 플랫폼 지원은 게임의 큰 장점이 될 거 같다. 플랫폼 간 어떤 식으로 연계 되는 지 설명 부탁드린다.

SNS(페이스북, 싸이월드)와의 연동이 우리의 2차 목표다. 자신이 만든 맵을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알리고, 함께 맵을 만들고,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웹 플레이어, 스마트 폰, 태블릿 PC에서도 맵 편집 모드를 지원하려고 한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게임 같다.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계획이 듣고 싶은데.

특정 국가별 시장 포지셔닝 보다는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때문에 퍼블리싱 역시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 물론 시장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퍼블리셔와 함께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저용량/저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끔 개발하고 있다.

현재 게임의 완성단계가 궁금하다. 출시 시기는 언제로 잡고 있나?

정식 서비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올 여름에 1차 비공개 테스트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거 같다.

▲ EXE GAMES 팀원들과 현기룡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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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슈팅
제작사
EXE게임즈
게임소개
'브릭포스'는 유저들이 직접 만든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UCC 슈팅 게임으로,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고 '마인크래프트'처럼 브릭(벽돌)을 쌓는 방식으로 유저가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게임이다. 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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