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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 분석] 2011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게임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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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용어 중 ‘SWOT 분석’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알버트 험프리에 의해 고안된 이 이론은 기업의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을 분석해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을 찾아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기법이다. 효율적인 기업 경영을 위해 만들어진 이론이지만 효과가 널리 인정되면서 최근에는 자기분석, 스포츠, 정치,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게임메카는 올해 하반기 공개테스트에 돌입 예정 중인 게임을 SWOT 분석을 통해 진단해 봤다.

1. KOG의 액션 RPG ‘파이터스클럽’
개발사: KOG | 서비스: HNH 한게임 | 출시일정: 2011년 OBT 예정

게임설명: `파이터스클럽`은 `그랜드 체이스`, `엘소드`로 온라인 액션 게임 장르를 선도해온 KOG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격투RPG다. 도시를 배경으로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실제 무술을 기반으로 한 강한 액션과 캐릭터 간의 경쟁, 협동, 그리고 성장이 게임에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점(S): 창립이래 액션으로 한 우물만 팠던 KOG의 게임답게 타격감 하나는 발군이다. 실존 무술을 기반으로 한 클래스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리얼리티와 아케이드 성의 접점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은 규모가 커지면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굴려 다작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KOG는 모든 인력들이 하나의 게임에 리소스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약점(W): 2차 CBT에서 지적되었던 게임의 목적성과 스토리성의 부재다. 치고 박고 때리고 부수는 맛은 일품이지만 플레이어가 게임을 완주해야 할 목적성이 약하다. 퀘스트를 통한 수동적인 동기부여가 아닌 튜토리얼부터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기회(O): 액션 RPG는 올해 상반기 거의 쏟아져 나왔다. 덕분에 하반기엔 동일 장르뿐만 아니라 타장르에서도 경쟁작이라 부를 대작이 없다. 피 튀기는 레드오션인 게임시장에 홀로 독주 할 수 있다는 것은 함부로 누릴 수 없는 기회다.

위협(T): 단독 질주라는 것은 반대로 온전히 게임성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말이 된다. 경쟁구도를 통한 이슈화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2.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의 라임오딧세이

개발사: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 | 서비스: 톡톡플러스 | 출시일정 2011년 하반기 OBT 예정

게임설명: 라임오딧세이는 라그나로크 원년 멤버 황병찬 대표가 설립한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의 처녀작이다. 동화 같이 아름답고 따듯한 분위기의 MMORPG로 지난 7월 카운터다운 테스트에서 60%이상의 높은 재접속률이 보이며 특히 여성유저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강점(S): 라그나로크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답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세련된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게임 스타일도 전투나 PVP에 치우치기 보다는 자원채집이나 제작 등 생활형 RPG에 무게를 두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갖춘 MMORPG로 무난하게 포지셔닝 했다.

약점(W): 테스트에서 늘 지적되었던 점은 바로 안정성이다. 최적화 및 서버불안정이 계속되면서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운영적인 면에서 항상 지적을 받아왔다. 새롭게 서비스 계약을 맺은 톡톡플러스가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할지 관건이다.

기회(O): 2011년 트랜드는 전투 중심의 MMORPG였다. 덕분에 논타겟팅, 오토타겟팅, 멀티타겟팅 등 때아닌 타겟팅 열풍이 불기도 했다. 피와 살이 튀기는 게임시장에 오랜만에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MMORPG가 나왔다는 것은 주목 받기 충분하다.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따가운 이때 이를 상쇄할만한 게임이 나왔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위협(T): 캐주얼 MMORPG의 전성시대는 작년이었다. 내노라는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 타이틀로 캐주얼 MMORPG를 쏟아내면서 한바탕 붐이 일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아이리스’, ‘에다전설’, ‘루나플러스’, ‘엔젤러브 온라인’ 등 캐주얼 MMORPG에 올인했던 이야소프트는 급기야 국내 서비스를 모두 접는 아픔을 겪었다. 라임오딧세이는 자체적인 게임성뿐만 아니라 캐주얼 MMORPG는 안된다는 주홍글씨와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3. 네오위즈게임즈의 자체개발 TPS ‘디젤’
개발사: 네오위즈게임즈 | 서비스사: 네오위즈게임즈 | 출시일정: 2011년 하반기 OBT 예정

게임설명: `디젤`은 치열한 전투 장면과 화려한 근접 전투를 직접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자체 개발작 3인칭 슈팅 게임(TPS)이다. `하드고어 액션 TPS`라는 컨셉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은폐와 엄폐 등의 커버 플레이, 다양한 전투 스킬, 캐릭터의 복장에 따라 변하는 커스터마이징 등 세밀한 액션이 특징이다.

강점(S): 디젤은 다소 과장되지만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강점인 게임이다. 구분이 애매한 여타 총싸움 게임과 달리 디젤은 주무기(총)과 근접무기의 특성을 명확하게 구분해 원거리 뿐만 아니라 근접전의 묘미를 정확히 살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점(W): 무엇보다 급선무는 동일 장르의 대작 게임인 ‘기어즈오브워’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기회(O):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2 싸움에서 볼 수 있듯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곳에 뛰어들어 판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FPS 게임 포화상태인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총 쏘고 칼질하는 게임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웬만해서는 옮겨가지 않은 것이 이 바닥의 생리다. 그렇다면 오히려 게임방식 자체가 다른 TPS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전은 늘 있었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TPS 시장은 의외로 FPS 시장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위협(T): 하드코어 게임을 원하는 유저는 항상 있지만 데이터만 봐서는 알 수 없는 허수가 있다. 하드코어 게임성을 추구하는 대작들은 콘솔 쪽에 주로 포진해 있다. 이를 즐기는 유저층은 대부분 하드코어 유저로 하이엔드 그래픽과 최신 기술력에 민감하다.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수출, 대중성, 최적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개발하는 온라인게임에 눈을 돌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하드코어 FPS를 추구하며 야심차게 시장에 나온 ‘배터리’와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의 실패 사례를 떠 올려보면 알 수 있다.

4. JCE엔터테인먼트의 프렌차이즈 농구게임 ‘프리스타일2’
개발사: JCE | 서비스: JCE | 출시일정: 2011년 하반기 OBT 예정

게임설명: ‘프리스타일2’는 전작과 같이 3:3 길거리 농구와 힙합 컨셉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스포츠게임이다. 전작의 게임성을 이어 받으면서, 향상된 그래픽과 화려해진 액션, 스킬트리 시스템을 통한 성장의 재미와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 육성법 등을 내세우고 있다.

강점(S):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독보적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이라는 점, 프리스타일 풋볼에 이어 JCE엔터테인먼트의 최신 프렌차이즈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기 충분하다.

약점(W): 프리스타일을 하던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들의 실력 갭이 상당하는 점이다. 덕분에  오픈 초기 농구게임 좀 해볼까 하고 덤빈 뉴비들이 게임 적응 기간 도중 초보의 탈을 쓴 마이클조단에게 농락 당할 가능성이 크다.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는 명함도 못 내미는 프리스타일계의 언어체계도 뉴비들에게는 또 다른 진입장벽이다.

기회(O): 비주류 스포츠 게임에 홀로 선전하고 있는 작품이라 경쟁작도 없고 있더라도 비교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호재다. 그만큼 독보적이다. 프리스타일 팬등이 두터워 굳이 타이밍을 노리고 출시하지 않아도 스스로만 분발 한다면 어떻게든 인기를 끌 작품이다.

위협(T): 후속작을 통해 기존 작품의 유저층이 빠지는 ‘카니발라이즈(Cannibalize)’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부담도 프리스타일2가 넘어야 할 산 중 하나다. 농구게임이 주류 장르로 편승하기 위해서는 일단 농구게임 자체의 유저풀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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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KOG
게임소개
'파이터스클럽'은 복싱, 레슬링, 태권도, 검도 등 실제 무술을 기반으로 한 강한 액션과 캐릭터간 경쟁, 협동, 그리고 성장이 담겨있는 격투 RPG이다. '파이터스클럽'에는 온라인 게임 역사 상 최다 피격 모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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