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창세기전 4’는 지난주에 43위에 입성하며 상위권을 향한 ‘1부 능선’을 넘었다. 첫 발을 뗐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신작치고 순위가 낮다는 것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중형 이상 MMORPG는 못해도 30위 권에서 시작했는데 ‘창세기전 4’는 기대치에 비해 출발이 너무 느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공개서비스 2주차에 30위 권 입성에 성공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창세기전 4’는 순위를 10단계 끌어올리며 33위에 안착했다. 온라인 신작의 ‘오픈빨’이 가장 센 타이밍이 ‘출시 후 3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구 만리다. 냉정히 말해 ‘창세기전 4’는 최신 유행에 맞는 게임은 아니다. 일단 핵심이 ‘창세기전’ 시리즈 주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즐기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모아가는 것이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해도 ‘창세기전’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추억을 되살린다는 방향성에 공감하기 어렵다. ‘아, 옛날에는 이랬었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추억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세기전 4’ 주 타깃은 90년대부터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올드 팬’이다. 따라서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올드팬을 꽉 잡아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관련 지표는 긍정적이다. 소프트맥스의 발표에 따르면 게임 내 최고 레벨을 기록한 유저의 재방문율은 98%에 달한다. 공개서비스 첫 날 동시 접속자가 15,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유저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일정 레벨을 넘어간 유저들이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은 ‘창세기전’에 대한 ‘팬심’을 바탕으로 꾸준히 방문하는 ‘고정 유저’가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업데이트 속도도 양호하다. 지난 1일, 최대 4인이 도전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무한대전’ 추가에 이어, 6일에는 ‘G.S’, ‘라시드 팬드래건’ 등 신규 영웅과 관련 임무, 던전 등이 포함된 신규 액트 ‘설원의 인연’이 열렸다. 여기에 소프트맥스 최연규 이사 역시 출시 전부터 정기적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추가해나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창세기전 4’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프트맥스의 노력이 신작을 기다려온 ‘올드팬’의 마음을 오래 붙들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 '창세기전 4'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소프트맥스)
프로야구 개막 맞춰 ‘장타’ 날린 마구마구
비 시즌 동안 숨죽이고 있던 ‘마구마구’가 프로야구 개막과 맞춰 ‘장타’를 날렸다. 지난주보다 무려 10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18위에 자리한 것이다. 물론 ‘마구마구’가 ‘개막 효과’만 받아 앉은 자리에서 괄목한 성과를 올린 것은 아니다. 원하는 감독을 선택해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감독모드’에 ‘프로야구 개막’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 6종을 붙여 겨울 동안 시들했던 ‘야구 팬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마구마구’의 갈 길은 멀다. 야구 게임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주도권이 넘어가며 2015년에도 야구 특수를 제대로 잡지 못한 전례가 있다. 현재도 ‘마구마구’ 외에 두각을 드러낸 온라인 야구게임은 없다. 반면 모바일은 ‘슬러거 모바일’, ‘컴투스프로야구’, ‘이사만루 2’까지 쟁쟁한 신작이 연이어 등판 중이다. 온라인 진영에서는 팬들의 눈길을 돌려 놓을 ‘묘수’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대표 선수가 힘을 내야 한다. 그 선두에 선 ‘마구마구’가 장타와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사기를 살릴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블레스’가 삐끗했다. 출시 후 8주 동안 6위를 수성해온 ‘블레스’는 8위로 내려앉으며 힘이 약간 빠지는 모양새다. 주목할 부분은 다음주 순위다. TOP10을 지킨다면 괜찮지만, 10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장기 부진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도쟁탈전’ 추가 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블레스’가 다음주 TOP10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블레스’가 부진한 틈을 노려 ‘리니지, ‘아이온’, ‘사이퍼즈’가 1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와 ‘이카루스’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두 게임 모두 1월 초만해도 10위 권을 지키고 있었는데, 3월에 들어 3주 연속 순위가 떨어지며 20위 권으로 주저앉았다. 장르부터 타깃까지 딴판인 두 게임은 의외의 공통점이 있다. 본래 퍼블리셔에서 다른 회사로 이관된 게임이라는 것이다. ‘테일즈런너’는 스마일게이트 메카포트로, ‘이카루스’는 와이디온라인으로 서비스가 이관됐다. 여기에 이관 직후 지표가 역상승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도 비슷하다. 두 게임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이사 효과’가 없어진 영향인지는 더 두고 볼 부분이다.
하위권에서는 넥슨 MMORPG의 희비가 엇갈렸다. 웃음을 터트린 쪽은 ‘클로저스’, 눈물을 감추지 못한 쪽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다. 남녀 성별이 뒤바뀐 이색 ‘전투 연출’ 등 만우절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이슈몰이에 성공한 ‘클로저스’는 13단계나 뛰어올랐으나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이번 주에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10단계나 떨어져 47위까지 추락했다. 마지막으로 ‘겟앰프드’와 ‘R2’가 ‘DK 온라인’과 ‘다크에덴’을 밀어내고 재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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