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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다크 소울 보다 무서운 시험, 4월 매장도 유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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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라 불리는 3월을 버텨낸 국내 비디오게임 매장도, 이번 4월에는 주춤하고 말았다. 안 그래도 신학기의 부담으로 주 고객층인 학생의 발길이 뜸했는데, 다크 소울보다 무서운 '시험' 기간이 도래하면서 방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Xbox와 PS 진영에서 ‘다크 소울 3’와 ‘퀀텀 브레이크’ 같은 대작이 나와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방문객 감소의 여파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PS비타와 3DS 신작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매장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게임메카는 보다 자세하게 4월 매장의 분위기와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나진전자상가, 용산전자랜드, 국제전자센터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방문한 매장은 CD마을과 동서게임, 그리고 상호를 공개하지 않은 2곳이다.


▲ 국제전자센터 CD마을과...


▲ 용산에 위치한 동서게임, 그리고 나진전자상가를 방문했다

대작들 분투했지만 시험 디버프에 기세 못 살렸다

4월은 PS와 Xbox 양 진영 모두 ‘다크 소울 3’와 ‘퀀텀 브레이크’라는 굵직한 타이틀 덕분에, 기존 성적을 무난히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매장 관계자 중에는 “’더 디비전’이 활약한 3월에 이어, 이번 4월 대작들이 성적 견인에 힘을 쓸 것”이라고 예상 했었다.

이런 기대처럼, PS 진영에서는 ‘다크 소울 3’와 PS4로 새롭게 리메이크된 ‘라쳇 앤 클랭크’가 4월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 세심해진 난이도 완급조절을 선보인 ‘다크 소울 3’는 입고되기가 무섭게 매진됐고, 그래픽 향상과 신규 요소로 무장한 ‘라쳇 앤 클랭크’도 호평을 받으며 예상외의 인기를 누렸다. CD마을 관계자는 ‘다크 소울 3’에 대해 “매장에서 매진된 이후에도 찾는 손님이 꾸준히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 4월 매장을 장식한 '라쳇 앤 클랭크'와 '다크 소울 3'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Xbox 진영의 ‘퀀텀 브레이크’ 역시 3월부터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4월 중에도 꾸준히 판매될 정도로 게임 인기도 높았다. 동서게임 매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독점작 행렬이 이어진 덕분인지, 꾸준히 Xbox One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렇게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방문객이 줄어드는 시험 기간이라는 ‘디버프’는 전체 판매량 감소로 부추겼다. 특히나 4월에 주요 타이틀 외에, 딱히 구매할만한 신작이 없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 '퀀텀 브레이크'도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 그래도 전반적인 방문객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법...

찾는 사람만 찾는 ‘휴대용 콘솔’... 침묵은 계속된다

PS비타와 닌텐도 3DS는 ‘원피스 버닝 블러드’와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같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런 모습은 3월에 ‘소피의 아틀리에’와 ‘브레이블리 세컨드: 엔드 레이어’가 나름의 활약을 보인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휴대용 콘솔의 부진에 대해, 한 매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찾는 사람만 찾는 타이틀이 많아서 그런지, 전체 판매량이 뛰는 대목이 아닌 이상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특정 유저층을 노린 작품이 많고, 상위 기종인 PS4나 Wii U와 동시 발매되는 경우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이런 부분만 보더라도, ‘휴대성’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다.


▲ '원피스 버닝 블러드'의 경우, PS4로도 출시됐다


▲ 매장 입장에서는 조금 계륵과도 같은 존재...

4월 출시작을 살펴보면, 이런 부분이 타이틀 판매량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원피스 버닝 블러드’는 PS4로도 동시 출시되며 PS비타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며, 3DS로 발매된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은 선행 출시된 Wii U와는 다르게 추가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했음에도 전반적으로 축소된 게임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나마 이번 4월 말부터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예정이다. PS비타로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와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한국어판, 3DS에서는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등 휴대용 콘솔 기대작들이 대거 출격하기 때문이다. 아직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르지만, CD마을 매장 관계자로부터 5월에는 이들이 어느 정도 힘을 보태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들을 수 있었다.


▲ 확실히 Wii U 영상만 보다가, 3DS로 보니 뭔가 연출이...


▲ 매력적인 휴대용 콘솔 타이틀이 4월 말 출시되지만... 과연 성과는?

5월은 가정의 달, 모두가 인정하는 ‘킬러’ 타이틀이 온다

5월은 어린이날과 같은 휴일이 많아, 매장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달이다. 그러나 이런 대목과는 별개로, 매장 관계자들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2016년을 장식할 기대작이라 불리는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이하 언차티드 4)’가 출시되는 달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전자센터, 나진전자상가 가리지 않고, 이번 5월에는 ‘언챠티드 4’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심지어 한 매장 관계자는 “이번 4월에는 다른 타이틀 없이 ‘언차티드 4’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Xbox 진영은 5월에는 특별한 독점작이 없지만,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동서게임 매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호평을 받은 독점작이 많이 나온 터라, 이번 5월 휴일 기간에 이를 노리고 온 손님이나, 가족 단위 게이머들 방문이 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 '언차티드 4'... 과연 5월에는 얼마나 큰 '견인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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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울 3 2016. 03. 24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프롬소프트웨어
게임소개
‘다크 소울 3’는 프롬소프트웨어 대표 액션 RPG ‘다크 소울’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시리즈를 종결하는 작품답게, 이번 작에서는 전작의 의문점이 모두 해소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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