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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오버워치에 무너진 롤, 서든, 피파의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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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2013년부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무너지지 않는 TOP3가 있었다. 독보적인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 FPS 강자 ‘서든어택’, 스포츠게임 부동의 1위 ‘피파 온라인 3’가 그 주인공이다. 마지막 주자 ‘피파 온라인 3’가 진입한 후 이 TOP3는 거센 신작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 철옹성 같은 TOP3에 3년 만에 균열을 낸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블리자드가 준비한 회심의 신작 ‘오버워치’가 그 주인공이다.

5월 24일에 출시된 ‘오버워치’는 2주 만에 ‘피파 온라인 3’를 잡고 TOP3에 진입했다. ‘피파 온라인 3’가 합류한 2013년부터 게임메카 순위 TOP3은 무너지지 않았다. 잠깐 균열을 냈던 게임이 2013년 1월에 출시된 ‘아키에이지’였는데 한 달 만에 ‘피파 온라인 3’가 3위로 복귀하며 4위로 밀려난 바 있다. 그 다음에 등장한 신작은 4위를 넘지 못했다. 김대일 대표를 중심으로 남다른 완성도를 앞세웠던 ‘검은사막’도, 귀여운 그래픽에 UCC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 ‘메이플스토리 2’도, 7년 간 700억을 들여 만든 ‘블레스’도 4위를 넘지 못했으며 오랜 시간 제자리를 지키지도 못했다.

내노라하는 신작도 끼어들지 못했던 3강 구도에 ‘오버워치’가 3년 만에 균열을 낸 것이다. 지금은 ‘피파 온라인 3’만 밀려 있는 상황이지만 그 위에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서든어택’도 속이 타 들어갈 지경이다. 게임을 넘어 웹툰에서도 유명 대사 패러디가 등장할 정도로 ‘오버워치’는 빠르게 대세에 오르고 있으며 출시 초반이라 화력도 매우 강렬하다. 특히 6월 말에는 본격 랭킹 대결 ‘경쟁전’ 추가가 예고되어 있어 ‘서든어택’과 ‘리그 오브 레전드’도 언제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출시 후 차근차근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는 ‘오버워치’가 ‘서든어택’을 넘고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잡으며 ‘1위 자리’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오버워치'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복귀하지 않겠는가, 15년 차 ‘뮤 온라인’의 중후한 매력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노익장은 무시할 수 없다. 게임도 그렇다. 고참 게임 대표 주자 ‘뮤 온라인’은 이번 주에 무려 17단계나 뛰어오르며 신입 못지 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뮤 온라인’은 15년이나 서비스를 지속해온 노장 게임이다. 이처럼 오래된 게임은 유저가 떠나지 않도록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뮤 온라인’이 선택한 것은 복귀 유저다. 지난 31일, 신규 서버 ‘유토피아’를 열고 복귀 유저를 겨냥한 이벤트를 붙여 화력을 더했다. 100레벨, 200레벨, 300레벨에 캐릭터 성장을 돕는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 것이다. 여기에 유저 투표로 원하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신규 서버 운영 방향이나 즉각적으로 유저를 응대하는 ‘실시간 고객센터’ 등은 오랜 시간 게임을 해온 유저들의 ‘팬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웹젠의 발표에 따르면 ‘뮤 온라인’은 신규 서버 오픈 후 전체 유저 접속률이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1주일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게임에 돌아온 유저와 매출이 함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주요 지표가 상승하며 ‘뮤 온라인’에 쏠리는 관심이 늘어났고, 이 점에 순위에도 영향을 미쳐 17단계 점프라는 괄목할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올해 최고 순위를 기록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상승세가 눈에 뜨인다. 이번 주 순위는 13위인데 오는 9일에 개봉하는 영화 ‘워크래프트’의 영향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개봉을 앞두고 내가 가진 아이템 외형을 영화 속 무기로 바꿀 수 있는 ‘형상변환’ 지원 중인데 이를 받기 위해 오랜만에 게임에 접속한 유저도 있을 정도로 커뮤니티 안에서 주요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이카루스’의 상승세가 매섭다. ‘테라’의 ‘엘린’처럼 귀여운 소녀 모습을 한 신규 종족 ‘샤링’ 업데이트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넥슨 채널링 서비스를 발판 삼아 18위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블레스’는 6단계 하락하며 24위에 그쳤다. 3월 마지막 주만 해도 5위에 머물러 있던 ‘블레스’는 10주 연속 순위가 하락하며 20위 중반까지 떨어졌다. ‘블레스’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린 셈이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이번 주에만 7단계나 떨어지며 최하위라 할 수 있는 44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3월 만해도 10위 권을 지키고 있었던 ‘마비노기 영웅전’은 4월이 시작되며 20위로 내려앉더니 5월에는 30위 권까지 추락했다. 현재 넥슨은 여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데 과연 새로운 콘텐츠 중에 위기에 빠진 게임을 구할 영웅이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여기에 ‘오버워치’ 등장 후 온라인 FPS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스페셜포스 2’가 8단계나 하락해 48위에 그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아키에이지’와 ‘도타 2’가 각각 ‘서든어택 2’와 ‘나이트 온라인’을 잡고 재진입에 성공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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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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