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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팎으로 수많은 악재에 부딪치고 있는 ‘서든어택 2’ 첫 성적이 나왔다. 사실과 추문이 난무하는 포화 속에서도 TOP10 진입하며 앞날을 도모해볼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
지난 6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서든어택 2’는 출시 초기부터 대내외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우선 게임 내로는 최적화 부실과 함께 캐릭터나 총기 능력을 상승시키는 유료 아이템이 실력 경쟁을 중시하는 FPS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 ‘서든어택’을 계승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서든어택 2’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가 아직 없다는 점에 실망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게임 밖으로는 예기치 못한 선정성 논란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넥슨이 ‘서든어택 2’를 내놓으며 앞세운 것 중 하나는 예쁜 여성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서든어택 2’는 전작처럼 총에 맞은 캐릭터가 과하게 넘어지는 모션을 넣어 타격감을 주고자 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며 과한 포즈로 사망한 여성 캐릭터를 일부 매체가 선정적이라고 지적했고, 이러한 보도가 삽시간에 퍼지며 캐주얼 FPS를 표방한 게임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이처럼 안과 밖이 모두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 잡고 8위까지 오른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 특히 여름을 맞이해 모든 게임이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시기에 30위나 단번에 뚫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 공격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지금 ‘서든어택 2’의 최대 과제는 안정화다.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부족하다고 지적된 부분을 다듬고, 선정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 성난 여론을 진정시켜야 한다.
▲ '서든어택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5차 전직 개방 직전, TOP3 진입 성공한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2’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 넥슨 입장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전 직업 5차 전직으로 무장한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순위가 오르며 TOP3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총 37종에 달하는 모든 직업에 새로운 전직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메이플스토리’를 잊고 있던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는데 성공한 것이다.
관건은 ‘5차 전직’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끌어올린 순위를 얼마나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이에 넥슨은 신규 전직 추가와 함께 캐릭터 성장속도를 끌어올리고 5차 전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대륙을 열어 유저들이 효율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러한 시도가 TOP3 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 주에는 ‘메이플스토리’를 필두로 넥슨 RPG 군단이 순위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신규 에피소드를 오픈한 ‘마비노기 영웅전’과 20주년 기념 새 직업으로 눈길을 끈 ‘바람의나라’, 신규 여성 캐릭터 예고로 이슈몰이에 성공한 ‘클로저스’가 모두 5단계 이상 뛰어오르며 넥슨 RPG 진영의 화력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바람의나라’와 함께 넥슨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도 9단계 오른 18위에 자리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처럼 급격히 순위가 뛰어오른 게임이 상, 중, 하위권에 골고루 포진되어 있어 전체적인 순위는 하락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경쟁전 도입 후 더욱 더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 중인 ‘오버워치’에 밀려 1주 만에 2위로 내려갔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2’가 상위권 순위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던전앤파이터’와 ‘리니지’, ‘아이온: 영원의 탑’을 제외한 모든 게임이 지난주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중위권도 상황이 비슷하다. 앞서 언급한 넥슨 군단에 7월 7일에 맞춰 경험치 777%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끈 ‘테일즈런너’, 대규모 PvP 관련 이슈가 있던 ‘테라’와 ‘블레스’를 빼고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살펴볼 부분은 온라인 FPS가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스페셜포스’는 지난 주에 비해 무려 7단계나 하락한 25위에 그쳤으며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도 4단계 떨어진 32위에 불과했다. 지난 주까지 46위를 지키고 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오버워치’에 이어 FPS 신작 ‘서든어택 2’가 출시되며 기존 FPS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신규 의상 출시에 이벤트로 화력을 더한 ‘마비노기’가 3단계 올랐으며 3주 연속 순위가 하락하며 지난 주에는 49위까지 밀려났던 ‘월드 오브 탱크’가 이번 주에는 5단계 상승한 44위에 자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를 밀어낸 ‘다크에덴’이 50위로 15주 만에 재진입에 성공했다. ‘다크에덴’의 경우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이 크게 늘었는데 지난 6일 신규 지역이 열리며 게임에 복귀하거나,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빈도수가 증가한 것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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